리비아의 열대식물들 : Scabiosa Columbaria (산토끼꽃과 체꽃의 일종)

 

키는 아주 작았지만 꽃이 산토끼꽃과의 체꽃을 닮았기에 국표식을 찾아보니 체꽃 종류로 솔체꽃과 민둥체꽃 두 개가 나와 있네요.

그런데 둘 다 대롱꽃의 꽃잎이 4개로 갈라진다고 되어 있습니다.

사진 속에서는 5개로 갈라져 있으니 둘 다 해당이 안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 이미지를 살펴 보니 Scabiosa Columbaria라는 것과 가장 유사해 보이더군요.

관련 자료를 검색해 보니 설명 또한 대체로 일치합니다.

뿌리잎은 창처럼 생겼고 줄기잎은 깃꼴로 깊게 갈라져 있습니다.

단체로 모여 있지 않고 대개 혼자서 고독을 즐기고들 있더군요.

 

Scabiosa는 속명으로 체꽃 종류를 일컬으며 Columbaria는 이름과 달리 콜럼비아와는 아무 연관이 없고 "비둘기색"이란 의미입니다.

즉 "꽃이 비둘기색을 닮은 체꽃의 일종"이란 의미가 되겠네요.

꽃이 아름다워 원예종으로 개량하여 관상용으로 키우기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꽃을 살피다 보니 꽃밥처럼 생긴 빨간 점들이 보이기에 꽃가루인가 했는데 툭 건드려 보니 여기저기로 도망치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나중에 사진에서 확인해 보니 작은 벌레들입니다.

물론 이 벌레들이 진드기의 일종이 아닐까 추측만 해볼 뿐 이름은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