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국립수목원에서 네댓 시간 놀다 왔지요.
수생식물원에서 좀고랭이를 찍고 있는데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더군요.
평소에도 사진 찍는 걸 쳐다보는 어린이들이 많은 걸 잘 알고 있기에 괘념치 않고
한참 동안 사진을 찍고 일어서는데 뒤에 서 있던 초등학교 고학년쯤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내게 묻습니다.
"아저씨, 무슨 일 하세요?"
"응? 아, 일 하는 거 아니고 노는 거야. 취미생활 하는 중이거든."
"그런데 왜 한 가지만 한참 찍어요?"
"응, 얘가 크기가 작아서 잘 안 찍혀서 그래."
두꺼운 안경 안쪽에서 빛나는 소녀의 눈망울이 그렇게 초롱초롱할 수가 없더군요.
근 10분 정도의 접사 시간 동안 방해하지 않고 인내심 갖고 기다려준 그 아이를
보면서 참으로 교육을 제대로 받은 예의바른 아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지요.
지금도 그 아이의 호기심 어린 까만 눈동자가 생각납니다.
0. 흰갈퀴
흰갈퀴가 실하게 피어 있더군요.
잎은 거꿀피침모양이며 6장씩 돌려납니다.
꽃은 흰색이구요.
0. 개구릿대
소총포가 분명히, 그것도 2개나 보이는군요.
0. 갯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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