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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여행/갤러리 - 풍경·여행기

경기옛길 영남길 제3길 (구성현길) ~ 제4길 (석성산길) 탐방

by 심자한2 2022. 2. 9.

● 언   제  :  2022. 02. 06 (일)


​​● 누구와  :  나 홀로

● 어   디  :  경기옛길 영남길 제3길 (구성현길) ~ 제4길 (석성산길) 


● 코   스  :  불곡산 등산로 입구 / "불곡산 출구" - 죽전교 

                  - 탄천변 - 삼거교 - 민영환 선생 묘 - 용인향교

                  - 법화산 정상 - 전망데크 - 동백호수공원

                  - 석성산 정상 - 석성산 봉수터 - 용인시청

 

​​● 이동거리 및 소요시간 : 24.51 km.  7시간 3분

 

 

 

 

 

● 이동시간 및 소요비용

 

 

● 경기옛길 홈페이지 안내도

    ( https://ggcr.kr/?pg=10002&pgView=introduce&lNumber=1 ) 

 

 


 

 

 

 

 

오늘 탐방할 길은 경기옛길 제3길인 구성현길과

제4길인 석성산길입니다.

구성현길은 용인시 내에 있는데 지금의 용인은

벡제 때는 멸오현(滅烏縣), 고구려 때는 구성현

(駒城縣), 고려 때는 용구현(龍駒縣), 조선 때는

용인현(龍仁縣)이었다고 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죽전교차로" 버스정류장

에서 내려 구성현길의 시점인 "불곡산 출구"를

찾아갑니다.

"불곡산 출구"는 버스정류장명이 아닌 실제 죽전

교차로에서 우리은행과 명문약국 사이에 있는 길로

가면 되지요.

 

길가에 서 있는 막대이정표의 안내를 따라 

새터공원 입구 쪽으로 우회전을 합니다.

 

구성현길 안내판은 산길 조금 안쪽에 세워져

있습니다.

이 안내판은 어제 낙생역길을 걸으면서 미리

봐 두었던 것이기에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낙생역길을 생략한 채 곧바로 구성현길을 걸을

경우에는 찾기가 다소 어려운 위치에 있습니다.

여기에서부터 오늘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다시 좀전의 막대이정표 쪽으로 나와 왼쪽으로

갑니다.

방금 걸어왔던 길을 되짚어 죽전교차로 쪽으로

가는 거지요.

 

죽전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직진을

합니다.

 

교차로에서 20m 후에 길이 왼쪽으로 꺾이지요.

 

하천을 만나면 왼쪽으로 갑니다.

 

천변 산책로를 따라 걷습니다.

 

한 지점에서 길이 탄천변으로 이어집니다.

 

탄천에서 대백로와 왜가리가 사이좋게 모여서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이런 광경은 여기저기에 있는 하천에서 심심치

않게 목격되곤 했는데 항상 무리 중에 왜가리는

한 마리뿐이더군요.

왜가리의 개체수가 대백로에 비해 월등히 적나

봅니다.

 

아래 난달에서는 직진 방향 두 길 중 왼쪽으로

올라가면 되는데 얼마 안 가 이 두 길이 다시

만나긴 합니다.

 

이곳에 있는 방향표지는 여느 방향표지들과는

달리 단면이 삼각형인데 가리키는 방향이 다소

애매해서 옆에 있는 계단 쪽으로 올라가는

사람도 있을 수 있을 겁니다.

저처럼 말이죠. ㅠㅠ

 

데크 길을 걷습니다.

 

데크 길이 다시 천변 보행로로 내려섭니다.

 

거의 1시간 정도 이 천변 보행로를 따라 걸어야

합니다.

 

삼거교가 나타나면 비로소 천변 둔치 길을

벗어나게 되지요.

 

다리를 지나자마자 나오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어진 후 곧바로 나오는 구성로에서 오른쪽으로

갑니다.

 

구성농협삼거리에서 횡단보로를 건너 왼쪽

길로 진입합니다.

 

횡단보도 건너편에 모내는날이란 국수집이

있지요.

 

길 끝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갑니다.

 

구성초등학교 옆으로 길이 에돕니다.

 

얼마 안 가 민영한 선생 묘역을 만납니다.

겅기옛길 홈피에 있는 구성현길 코스 안내에

의하면 민영환 선생 묘에 도착하기 전에 

구성현길이 구성역과 마북동 석불입상을 경유

하는 것으로 나와 있는데 오면서 이 둘은 보지

못했습니다.

안내물들만 충실히 따라왔으니 코스를 벗어난

건 아닐 테고 아마도 그새 구성현길 코스에

어느 정도 변화가 있었나 봅니다.

 

선생께서 을사늑약에 반대하여 자결을 하지

않으시고 여생을 독립운동에 받치셨다면 

역사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안타까운 죽음이었다는 소회가 시리기만 합니다.

 

곡장과 장명등 사이에 안치된 봉분이 안온해

보이네요.

 

얼마 후에 용인향교가 나타납니다.

 

홍살문 안쪽에 있는 향교는 개방되어 있지

않네요.

 

노란색 철주를 만나면 안내물의 방향을 따라

오른쪽으로 갑니다.

 

여기서부터 법화산 산길이 시작됩니다.

 

해발 383.2m의 법화산과 1시간 이상 데이트를

해야 하지요.

 

산문에 들면 우선 귀가 교통 소음으로부터 

해방되어 좋습니다.

 

솔수펑이를 지나면서는 복식호흡까지 해 보는

여유를 가집니다.

 

현수막이 돛폭처럼 수수러질 만큼의 바람이

부는 날씨입니다.

아침에는 이 바람이 그렇게도 선득선득하더니

산길에서는 체열이 오르다 보니 오히려 시원하게

느껴지네요.

 

법화산 정상에 당도합니다.

 

특별히 머물 유인이 없어 그냥 정상석 사진만

한 장 찍고 계속 길을 잇습니다.

 

갈림길이 나올 때마다 주능선을 따라 계속

직진한다는 생각으로 걸으면 됩니다.

 

어슷하게 서 있는 철책 두 칸이 있는 갈림길에서

드디어 주능선을 벗어나 오른쪽 길로 빠져야

합니다.

 

이곳에 방향표지가 있지요.

 

임도 같은 길을 만나면 오른쪽으로 갑니다.

 

흙길이 포장길로 이어지네요.

 

방향표지를 따라가다 보니 길이 어린이

놀이터로 이어집니다.

 

놀이터를 가로질러 계속 직진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그 끝에서 다리 하나가 나타납니다.

 

다리를 건너자 끝난 줄 알았던 산길이 다시

시작되네요.

 

가고 있는 방향은 전망데크 쪽입니다.

 

전망데크가 있긴 한데 특별히 전망할 거리는

없네요.

 

데크 길 끝에서부터 동백죽전대로를 따라

걷습니다.

 

동백호수공원으로 길이 이어지지요.

 

호수 둘레길을 따라갑니다.

 

호수 끝에서 구성현길은 왼쪽 인도교 쪽으로

이어지는데 인도교는 지금 보수작업 중이라

막혀 있네요..

별 수 없이 우회하기 위해 여기서 직진합니다.

 

초록색 보행로만 따라갑니다.

 

그러면 중앙광장이 나오지요.

여기서 잠시 헤맸는데 야외무대 우측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그러면 오른쪽으로 제4길인 석성산길 안내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물론 여기가 구성현길의 종점이기도 하지요.

 

석성산길은 총길이가 6.5km인데 소요시간이

3시간이나 된다는 걸 보니 구간 대부분이 산길인

모양이군요.

 

안내판 좌측에 있는 계단을 오름으로써 제4길

탐방이 시작됩니다.

 

계단 위에서 직진을 하다 육교 하나를 건너면

석성산길이 산길로 자연스레 연결됩니다.

 

한참 후에 만난 석성산 등산로 1코스와 2코스

갈림길에서 무작위로 1코스를 선택합니다.

오면서 보니 어린이들을 데리고 온 등산객들이

여럿 눈에 띄더군요.

나는 힘이 들어 숨을 헐떡이면서 힘겹게 오르막을

오르는데 어린애들은 별로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네요. ㅠㅠ

 

눈결로 보아 1코스는 2코스에 비해 이용자가 

적은 것 같습니다.

 

석성산은 지나온 법화산보다 90m 정도 더

높지요.

그래서인지 아니면 장거리 보행으로 내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인지 된비알을 톺아 오르는데 

다리가 유난히 투정을 부립니다.

 

가풀막이 좀 강파른 편이긴 하네요.

 

여하튼 표고에 관계없이 산이란 산은 힘들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기신기신 석성산 정상에 도착하니 선착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식사나 음주와 더불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등산객들이 자리를 다 차지하고 있어 내

파근한 다리는 기력을 보충할 기회를 얻지

못합니다.

 

할 수 없이 내처 길을 잇습니다.

 

저 돌무더기 위에 봉수터가 있었나 보군요.

 

산길이 끝나는 곳에 있는 임도 같은 길에서

진행 방향은 이정표상 오른쪽 용인시청 쪽입니다.

 

아래 이정표에서는 동백지구 방향으로 직진해야 

합니다.

 

오른쪽에 철탑이 있고 전방 모퉁이에 군부대

경고판이 있는 갈림길에서는 왼쪽 직진 방향

계단을 오르지 않고 오른쪽 길로 내려서야 합니다.

관성적으로 직진하기 쉬운 지점이지요.

 

마침내 전방으로 용인시청이 눈에 드네요.

 

다음에 걸을 수어산옛길 안내판을 만남으로써

오늘의 여정이 마무리됩니다.

이제 집에 가기 위한 대중교통편을 검색할 일만

남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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