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엽수속 식물들 비교 : 칠엽수, 가시칠엽수
칠엽수속은 앵글러 분류체계로는 칠엽수과이고 APG Ⅳ 분류체계로는
무환자나무과입니다.
모두 재배식물로 종류가 많은데 여기서는 칠엽수와 가시칠엽수 두 개만
소개합니다.
▼ 칠엽수
일본 원산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이남에서 주로 가로수 및 공원수로
식재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칠엽수를 마로니에(marronnier)라고도 부르는데 사실
마로니에는 유럽에 분포하는 칠엽수속 식물인 가시칠엽수를 지칭하는
프랑스어이기에 정확한 표현은 아닙니다.
꽃은 5~6월에 피는데 가지 끝에서 길이 15~25cm의 원추꽃차례로
달리며 분홍색 반점이 있는 흰색으로 핍니다.
꽃은 잡성주로 양성화와 수꽃이 있는데 꽃차례의 꽃 대부분은 수꽃
입니다.
수꽃에는 7개의 수술과 1개의 퇴화된 암술이 있고, 양성화에는 7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오른쪽에 있는 꽃이 씨방이 확여히 보이고 암술대가
제대로 발달해 있는 것으로 보아 양성화인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들에서는 암술이 관찰되지 않으니 수꽃들인 듯싶니다.
꽃받침은 종형으로 불규칙하게 5갈래로 갈라집니다.
잎은 어긋나며 작은잎 5~7장으로 된 손꽃겹잎입니다.
작은잎은 크기가 서로 다르며 잎자루가 없고 긴 도란형으로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으며 점첨두이고 가운데 가장 큰 것은 길이 15~40cm, 폭
4~15cm입니다.

측맥은 18~22쌍입니다.

잎가장자리 톱니는 가시칠엽수에 비해 비교적 규칙적입니다.

(Trees and Shrubs Online)
잎 뒷면에는 적갈색의 부드러운 털이 있습니다.

(Trees and Shrubs Online)
열매는 구형에 가까운 도원추형 또는 넓은 배 모양이고 황갈색이며
지름이 5cm로 10월에 성숙합니다.
가시칠엽수는 열매가 구형이고 껍질에 가시가 많아서 구분됩니다.



열매는 껍질이 두껍고 익으면 3개로 갈라지고 종자는 보통 1개가
들어 있습니다.

종자는 밤처럼 생기고 끝이 둥글며 폭이 2∼3cm이고 적갈색입니다.


높이 30m까지 자라며 나무껍질은 회갈색이고 1년생 가지는
적갈색입니다.
▼ 가시칠엽수
원산지는 유럽 남부이며 세계 4대 가로수 종의 하나로 수형이
웅장하고 잎이 좋아 가로수 ·공원수 ·장식수 · 녹음수로\서 세계 각지에서
식재되고 있습니다. (두산백과)
(Van den Berk Nurseries)
프랑스의 마로니에 공원으로 유명해진 나무로 우리나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도 볼 수 있는데 이곳에 있는 가시칠엽수는 1929년
4월 5일 서울대학교의 전신인 경성제국대학 시절에 심어진 것입니다.
마로니에는 유럽에 분포하는 칠엽수속 식물들은 통칭하는 프랑스어
입니다.
(Van den Berk Nurseries)
꽃 피는 모습은 칠엽수와 대차가 없습니다.
(Van den Berk Nurseries)
꽃잎에 있는 무늬는 처음에는 노란색이었다가 나중에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자세히 관찰해 보지는 않았지만 이 점은 칠엽수도
마찬가지인 듯싶습니다.)
(Trees and Shrubs Online)
잎 뒷면에 짧은 털이 산생하고 맥겨드랑이에 갈색의 총생모가 있습니다.
(Trees and Shrubs Online)
잎가장자리 톱니는 칠엽수에 비해 불규칙적입니다.
(Trees and Shrubs Online)
가시칠엽수의 열매는 구형으로 껍질에 가시가 많아 칠엽수의 열매와
확연히 구분됩니다.
(일본 위키피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