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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죽도(夾竹桃) : 협죽도과, 늘푸른떨기나무(상록관목)
몇 해 전 제주도에서 처음 본 나무입니다.
그때는 유도화로 알고 있었는데 협죽도가 정식 명칭이고 유도화는 이명이네요.
잎은 마디마다 세개씩 돌려나는데 선형이고 가늘고 길고 두꺼우며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꽃은 가지 끝 취산꽃차례에 달리는 흔히 붉은색이지만 흰색이나 연노란색도 있습니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는 흰색의 꽃이 피는 것과 연노란색으로 꽃이 피는 것을 각각 '흰협죽도"와 '노랑협죽도'로 별도로 분류해 놓았군요.
겹꽃이 피는 것을 '만첩협죽도'라 합니다.
화관통에 붙어 있는 5개 수술의 꽃밥 끝에는 털이 있는 실 같은 부속체가 붙어 있습니다.
꽃 확대 사진에서 이 점이 확인되네요.
협죽도는 나무모양은 버드나무 비슷하나 복사나무를 닮은 꽃이 핀다하여 유도화(柳桃花)라고도 합니다.
협죽도의 유래에 대해서는 검색이 되지 않네요.
낄 '협', 대 '죽', 복숭아 '도'를 쓰는 걸로 미루어 짐작컨대, "대나무에 끼는, 즉 어찌 보면 대나무 같이도 보이는 복숭아 같은 꽃이 피는 나무"란 뜻은 아닐까 하고 억지로 추측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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