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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초향(排草香) : 꿀풀과, 여러해살이풀
오래 전에 남쪽 지방에서 추어탕을 시켰는데 향신료인 산초를 주지 않기에 달라고 했더니 거기서는 산초 대신 향이 나는 방아잎을 쓴다네요.
그 방아잎이 바로 이 배초향 잎입니다.
배초향은 일명 방아풀이라고도 부릅니다.
줄기는 네모지며 가지를 많이 칩니다.
줄기에 마주나는 달걀형 잎은 끝이 뾰족하고 밑은 심장저이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습니다.
가지 끝의 원통형 꽃이삭에 입술 모양의 자주색 꽃이 촘촘히 모여 달립니다.
사진 속 꽃이삭에서는 대부분의 꽃들이 떨어지고 몇 개만 남아 있는 상태이네요.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수술 4개 중 2개가 더 깁니다.
위 설명에서 심장저(心臟底)란 문자 그대로 밑 부분이 심장, 즉 하트 모양으로 생긴 걸 말합니다.
따라서 위의 잎 설명을 정확히 하자면 "잎은 끝이 뾰족하고 심장저이며"라고 해야 하겠지요.
즉, "밑은"이란 말은 불필요한 중복어인데 그냥 이해의 편의상 저렇게들 쓰곤 하네요.
위 아래로 벌어진 꽃을 입술 모양이라고는 하나 정말 이 꽃처럼 아랫입술이 저렇게 생겼다면 큰 일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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