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극과 식물은 구분하기 어려워 평소 봐도 그냥 지나치고 마는데 이 녀석은 두 가지 특징이 눈에 띄어 찍어 보았습니다.
우선 열매가 녹색이 아니었고 줄기 끝에 돌려난 잎이 5개가 아니고 3개였지요.
열매 색만으로 보아 붉은대극이 아닐까 했는데 인터넷을 한참 뒤져봐도 붉은대극은 어릴 때 잎이 붉다거나 줄기가 붉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라고만 나와 있고 열매가 붉다는 말은 전혀 없네요.
자료를 다 뒤져보았지만 줄기 끝에 잎 3개가 돌려나는 특징을 명기한 대극 종류도 없었습니다. ㅠㅠ
그래서 이름을 모르겠다는...
줄기 일부가 붉고 잎에도 붉은빛이 도는 걸로 봐서 잎에서 점차 붉은색이 탈색되고 있는 과정으로 보이기에 붉은대극이란 심증은 가네요.
식물을 다루다가 줄기가 부러졌는데 흰 유액이 흘러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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