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 : Silene villosa
과명 : Caryophyllaceae
장구채 종류도 많은데 하나하나 다 살피다 보니 국표식에 올라와 있는 장구채는 거의 대부분이 수술이 10개입니다.
사진 속의 것은 수술이 5개이니 일단 이 점에서 일치하지 않더군요.
외국 자료를 찾다 보니 씨레네 빌로사라는 녀석이 찍어 온 사진과 가장 근접했습니다.
찍어 온 사진은 꽃잎이 완전히 벌어지지 않은 상태였는데 원래 그렇게 피어나는 건 아닌가 했으나 이 가정이 틀린 것으로 보입니다.
수술이 5개이고 꽃가루가 모두 떨어져 나간 후로 보이는 꽃밥이 녹색인 것도 일치했고 대부분의 장구채 종류와는 달리 꽃받침통이 밑 부분이 불룩한 게 아니고 위쪽이 불룩한 점까지 일치했습니다.
또한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꽃자루가 아주 짧은 것까지 유사하기에 녀석을 Silene villosa로 동정합니다.
사진은 바닷가에서 찍은 건데 모래를 잔뜩 뒤집어쓰고 있는데다 꽃도 완전히 벌어지지 않아 눈에 잘 띄지 않더군요.
이런 전초의 모습까지 참조한 외국자료에 실린 사진과 아주 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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