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바야흐로 봄의 초입입니다.
몇몇 아몬드나무가 벌써 만개했네요.
아몬드에는 Sweet almond와 Bitter almond 두 가지가 있다 합니다.
두 가지는 성분 상 약간의 차이가 있다 하는데 정확한 건 모르겠습니다.
열매 모양에도 다소 차이가 있는데 후자의 열매는 전자의 열매에 비해
좀 더 넓고 짧다고 합니다.
꼭 그런 건 아니지만 대체로 전자는 흰색의 꽃을 피우고 후자는
연분홍색 꽃을 피운다 합니다.
아래 사진에 두 가지 모두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여담 하나 하면 일전에 우리 사무실에 근무하는 현지인에게 이 나무의
열매가 뭔지 아느냐고 물었더니 "올몬드"라고 대답을 하더군요.
거의 스펠링 그대로 발음하는 거였습니다.
제가 알아서 새겨 들었으니 대세에 지장이 없습니다.
오래 전 말레이시아에서 근무할 때였지요.
그곳에서는 영어가 공용어든가 준공용어든가 그렇습니다.
그런데 말레이시아 영어는 우리식으로 치면 콩글리쉬, 즉 말글리쉬지요.
말레이 사람들은 영어를 발음 그대로 쓰는 걸 선호합니다.
그래서 길거리 택시를 보면 "Taxi"가 아니라 "Teksi"라고 적혀 있습니다.
"Sense"는 "Sens"라고 적습니다.
"e"가 없어도 "s" 발음이 나는데 굳이 끝에 "e"를 적을 필요가 없다는 거겠지요
영어도 몽땅 다 별도의 발음기호 없이 스펠링만으로 발음할 수 있게
바꿔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당시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영어 배우기가 크게 쉬워 지는 건 아니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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