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

 

에고, 에고...

똑딱이 디카 잃어버리고 나서 DSLR 하나 장만했는데 영 실망이네요.

 

아래 사진은 이전 디카로 찍었던 겁니다.

줌 배율을 최대한으로 하면 이렇게 작은 두상화 속의 개개 꽃들까지 살펴보는 게 가능했지요.

 

아래 사진은 새 DSLR로 찍은 겁니다.

줌 배율을 최대로 한 건데 이 정도밖에 안 됩니다.

두상화 내부의 꽃들 구조 판별이 거의 불가능하네요.

그런 접사 사진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편집기를 이용해 확대해 보는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아니면 매크로 렌즈를 하나 더 사든가....

매크로 사진 찍는데 상당한 재미를 붙였었는데 이제 그 재미가 졸지에 사라졌네요. ㅠㅠㅠ

 

 

종합적으로 볼 때 DSLR 완전 실망입니다.

렌즈를 필요에 따라 교체해서 쓸 수 있다는 것 이외에 별로 장점이 없는 것 같네요.

크고 무거워서 휴대하기만 불편하고 화질도 이전의 똑딱이에 비해 특출하지도 않습니다.

사진을 확대 출력했을 경우에는 그 차이가 좀 드러날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이전의 똑딱이가 이 DSLR보다 여러모로 훨씬 낫다는 생각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