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에 있는 제르바 섬의 한 도시인 Houmt Souk 북단에 위치한 가지무스타파 요새를
첫 관광지로 정했습니다.
이 요새는 원래 로마군의 주둔지가 있던 곳인데 나중에 시실리의 국왕이 이곳에 요새를
축조했습니다.
지금도 요새 앞에는 로마군들이 빗물을 받아 모아 두기 위해 파놓은 저수지가 남아 있습니다.
이 요새의 원명은 El Borg El Kebir 인데 이는 "큰 성채"라는 의미라 합니다.
1650년에 이 요새를 증축한 사람의 이름을 따서 가지무스타파 요새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사실 요새 자체는 그다지 불품은 없더군요.
그러나 이곳이 터키의 오토만 제국 수중에 떨어졌을 때 그들이 사람의 해골을 이용하여
성곽을 보수했다는 끔찍한 일화가 이 요새에 역사적 의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리비아에 있는 랩티스 마그나나 사브라타의 로마 유적지들처럼 이 요새도 바닷가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기에 성곽에서 내려다 보이는 지중해의 풍광은 말 그대로 그림
같더군요.
'해외 > 튀니지의 풍경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Musee de Guellala (2) (0) | 2010.10.03 |
---|---|
Musee de Guellala (0) | 2010.10.03 |
튀니지의 제르바 (Djerba) (0) | 2010.09.28 |
튀니지의 풍경들 : 대통령궁 인근 언덕에서 내려다 본 바다 (0) | 2009.01.15 |
튀니지의 풍경들 : La Goulette (0) | 2009.01.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