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박하 Marrubium alysson L.

 

학명 : Marrubium alysson L.

과명 : Lamiaceae 꿀풀과

 

이전에 Marrubium vulgare라는 녀석을 찍고는 흰털박하라는 이름을 붙여줬었지요.

상기 부채박하와 외양이 거의 같습니다.

그래서 이전의 M. vulgare가 오동정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둘 간에는

차이점이 좀 있더군요.

가장 큰 차이점은 M. vulgare는 잎이 달걀형이고 꽃받침은 꽃보다 작으며 끝이

10개로 갈라졌습니다.

그런데 M. alysson은 잎이 손바닥 내지 부채꼴이고 꽃받침이 꽃보다 길며 끝은

5개로 갈라졌네요.

갈래조각을 만져보니 식물 위쪽의 것은 끝이 부드러운 편인데 아래쪽의 것은 가시처럼

딱딱합니다.

꽃이 펴 있을 때는 매개체를 유인하기 위해 부드러운 척하다가 열매를 맺을 시점에는

포식자들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날카로워지는 모양입니다.

꽃은 자주색인데 바로 옆에 흰색 꽃이 핀 포기가 같이 자라고 있더군요.

그러니 꽃은 자주색과 흰색 두 가지로 핀다고 봐야겠네요.

흰색의 꽃은 혹시 다른 학명으로 불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욘석에 대한 자료도 인터넷에 거의 올라와 있지 않아 이 정도 설명만으로 만족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