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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명아자여뀌, 흰명아주여뀌, 흰여뀌, 흰꽃여뀌에 관한 소고

by 심자한2 2013. 10. 10.

 

 

여뀌 종류 몇 가지 올려봅니다.

우선 명아자여뀌와 흰명아주여뀌, 흰꽃여뀌, 흰여뀌를 비교해보겠습니다.

 

 구  분 잎 형태 잎의 털 잎자루 잎집 꽃  색 꽃차례 수술 갯수암술 갯수 줄기 기타

 명아자여뀌

Persicaria nodosa

 타원상 피침형 또는 피침형. 끝 길게 뾰족, 밑은 쐐기 모양잎맥과 가장자리에 잔 털이 있고 작은 선점 빽빽 (두산백과) 짧음 통 모양으로 붉고 굵은 맥 있음. 연모는 없거나 짧음 홍자색 또는 백색 길고 끝이 드리워짐

6

(두산백과)

 2

(두산백과)

 장대하며 마디가 퉁퉁하고 가지가 갈라지고 붉은빛이 돌며 흑자색 점 있음

 화피는 4개로 갈라짐

(두산백과)

 흰명아주여뀌

Persicaria lapathifolia f. alba

타원상 피침형 또는 피침형  맥과 가장자리에 털과 선점 있음 짧음 막질이며 가장자리에 털이 없음백색 끝이 드리워짐  6 굵고 붉은빛이 돌며 흑자색 점이 있음화피 4개로 갈라짐 

 흰여뀌

Persicaria lapahtifolia

 피침형. 양 끝 좁음. 표면에 검은 점 가장자리와 양면 주맥 위에 잔 털 턱잎보다 짧음. 털이 없거나 짧은 연모. 마디가 굵음백색 또는 연한 홍색 곧게 서나 다소 굽는 것도 있음  5-6털이 없고 곧추서며 가지가 갈라짐화피는 4-5개로 갈라짐  

 흰꽃여뀌

Persicaria japonica

 피임형. 양 끝이 좁으며 다소 두껴움가장자리와 뒷면 맥 위에 거센 털  짧음 맥이 있으며 막질이고 끝이 거의 수평. 연모는 딱딱 백색. 열매를 둘러싸고 있는 건 녹색끝이 처짐  82-3 단단하며 곧게 서고 마디가 길며 적갈색  이가화. 장주화 단주화가 있음.

 

 

국생지에서는 명아자여뀌와 흰명아주여뀌에 설명이 토씨만 좀 다르고 거의 동일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흰명아주여뀌는 명아자여뀌와 꽃 색만 제외하고는 모든 게 일치하는'

것으로 생각했었지요.

즉, 흰 꽃을 피우는 명아자여뀌를 흰명아주여뀌로 별도로 분류한 것으로 보았다는 말입니다.

이런 연유로 하나는 이름에 <<명아자>>라고 썼고 다른 하나는 <<명아주>>라고 썼기에 둘 중

하나는 오기일 거라 지레짐작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들의 학명을 보니 반드시 그런 것만도 아니네요.

흰명아주여뀌의 학명이 Persicaria nodosa f. alba라면 alba가 희다는 의미이므로

흰명아주여뀌는 흰 색 꽃이 피는 명아자여뀌(Persicaria nodosa)일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그런데 흰명아주여뀌(Persicaria lapathitolia f. alba Y.N.Lee)의 학명은 명아자여뀌가 아니라

오히려 흰여뀌 (Persicaria lapathitolia)의 한 품종으로 되어 있습니다.

흰명아주여뀌라는 이름은 우리나라의 이영노박사께서 붙인 것으로 되어 있구요.

인터넷 자료에도 흰명아주여뀌라는 건 나와 있지 않고.... 참내, 무지 무지 헷갈립니다.

그렇다면 명아자여뀌는 홍자색으로 피는데 백색으로 피는 것도 있고 흰명아주여뀌는 흰색으로

피기는 하지만 명아자여뀌와는 다른 별도의 종이라는 말이 되겠네요. ㅠㅠㅠ

그리고 흰명아주여뀌가 흰여뀌의 한 품종이라면 흰여뀌와 뭔가 일치하는 특징이 있어야 하는데

국생지 설명만으로는 그런 특징이 전혀 감지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자료들을 살펴보다가 한국기준식물도감이란 자료에서 명아자여뀌에 대해

<<본종은 흰여뀌에 비해 줄기가 장대하고 마디가 굵으며 화수가 길이 10㎝에 이른다. 본종은

흰여뀌에 통합하거나 아종(亞種)으로 취급하는 이론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명아자여뀌

(한국기준식물도감) >> 라 언급하고 있는 걸 찾아냈지요.

여기서 흰명아주여뀌는 흰여뀌의 한 품종이지만 명아자여뀌의 변이로 봐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터넷 자료를 열심히 찾다보니 에듀피아대백과라는 자료에서 이 셋을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아래와 같이 언급하고 있더군요 (http://dle.gongbuwarac.com/xmlPrint.aspx?xmldid=38749)

 

     명아주여뀌(흰여뀌)와 흰명아주여뀌, 흰꽃여뀌 구분하기  

 

     명아주여뀌(Persicaria lapathifolia (Linne) S.F.Gray)는 일반적인 여뀌의 폭이 좁고 뾰족한

     모양의 잎과 다르게 잎이 명아주의 잎처럼 폭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또 꽃은 홍자색이나

     흰색이다. 흰명아주여뀌(Persicaria lapathifolia (Linne)S.F. Gray for. alba Y. Lee.for.nov.)는

     꽃이 흰색인 명아주여뀌를 말한다. 명아주여뀌와 같은 장소에서 난다. 흰꽃여뀌(Persicaria japonica)는

.    잎의 폭이 좁으며 끝이 뾰족한 일반적인 여뀌의 잎을 가지고 있으며, 꽃이 흰색인 것이 특징이다.

 

 

결국 위 두 자료의 기술 내용을 참조하여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 명아자여뀌 중에서 꽃이 휜색이 피는

것을 흰명아주여뀌로 따로 분류했다는 걸 최종 결론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에듀피아대백과에서는 명아자여뀌를 아예 명아주여뀌로 적고 있네요.

잎이 명아주 잎처럼 폭이 넓어서 붙인 이름이라 하니 명아자여뀌는 명아주여뀌의 오기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의 조사결과를 놓고 볼 때 이 세 가지 유사종의 이름과 학명은 아래와 같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야 서로 간에 균형이 맞거든요.

 

명아자여뀌 (Persicaria nodosa) ==> 명아주여뀌 (Persicaria nodosa)

흰명아주여뀌 (Persicaria lapathifolia f. alba) ==> 흰명아주여뀌 (Persicaria nodosa f. alba)

흰여뀌 (Persicaria lapathifolia) ==> 흰여뀌 (Persicaria lapathifolia)

 

에효... 어려워라... ㅠㅠㅠㅠ

 

참고로 명아자여뀌는 2004.9월에 국생지에 등재되었고 이때 흰여뀌는 명아자여뀌의 이명으로

처리했습니다.

그러다가 2007.3월에 흰여뀌를 별도 종으로 분리하였네요.

흰명아주여뀌는 이보다 빠른 2005.10월에 신종으로 등재되었구요.

즉, 국생지에 등재된 순서는 명아자여뀌, 흰명아주여뀌, 흰여뀌입니다.

여기서 드는 의문 하나는 학명 상 흰명아주여뀌는 흰여뀌의 일개 변종인데 원종보다 변종이

먼저 등록되었다는 겁니다.

흰명아주여뀌가 등록될 당시에 흰여뀌는 우리나라에서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일까요?

그런 것 같진 않은데... 좀 이상합니다.

두 번째 의문은 단순히 꽃이 흰색이라는 점만으로 흰명아주여뀌를 명아자여뀌로부터 분리했을까

하는 겁니다.

꽃 색 이외에도 뭔가 다른 특징이 있을 법한데 그게 국생지에서는 명확하게 표현되고 있지 않네요.

 

여하튼 상기 조사결과를 기초로 사진을 보면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0. 명아자여뀌

 

냇가 같은데 가면 흔하게, 그것도 무더기로 모여서 자랍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꽃봉오리 상태에서는 홍자색입니다.

 

 

그런데 아래처럼 연한 홍색인 것도 있습니다.

 

 

얘는 홍색보다는 흰색이 더 많군요.

 

 

 

문제는 꽃 색입니다.

 

 

아래에서는 홍색이 약간 도는군요.

 

 

옆에서 봐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아래에서는 꽃이 백색이나 녹백색에 가깝습니다.

 

  

명아자여뀌는 꽃이 홍자색이거나 백색이라고 하는데 이제까지 꽃이 홍자색으로 핀 것은 본

적이 없거니와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사진 중에서도 홍자색 꽃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니 명아자여뀌의 꽃이 홍자색이라는 건 아마도 꽃봉오리 색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추정해봅니다.

 

 

화피는 4개로 갈라져 있고 수술대는 6개이며 암술대는 2개로 갈라져 있습니다.

 

 

아래처럼 수술대가 5개인 것도 눈에 띄더군요.

 

 

꽃밥은 분홍색이고 꽃가루는 흰색인 것으로 보이네요.

 

 

 

잎은 타원상 피침형 또는 피침형인데 끝이 길게 뾰족하고 밑은 쐐기 형태입니다.

일반 여뀌 종류 잎보다 폭이 넓습니다.

위에 언급한 에듀피아대백과에 따르면 잎이 이렇게 명아주 잎처럼 넓어서 명아주여뀌

(명아자여뀌)란 이름이 붙은 거지요.

 

 

양면 잎맥과 가장자리에 잔 털이 있고 선점이 빽빽히 나 있다고 하는데 선점은 사진 상으로

판독이 되지 않습니다.

 

 

 

 

잎집은 통 모양으로 붉고 굵은 맥이 있으며 털은 없거나 짧습니다..

 

 

원줄기에는 흑자색 점이 있구요.

 

 

 

 

0. 흰명아주여뀌

 

흰색의 꽃이 피는 명아자여뀌를 흰명아주여뀌라 합니다.

꽃 색을 제외한 다른 특징들은 명아자여뀌하고 같다는 말이지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여기서 말하는 꽃은 일단 꽃봉오리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기로 합니다.

 

 

 

 

 

 

 

 

 

 

현장에서는 꽃이 한 송이도 피어 있지 않은 것으로 봤는데 사진을 보니 간신히 한 송이가

팍 피어나려 하고 있네요.

그걸 확대해보니 꽃이 흰색입니다.

 

 

 

그런데 흰명아주여뀌의 정체성이 모호합니다.

위에서 보듯이 멀리서 볼 때는 흰색인 것으로 보였지만 접사한 사진을 보면 홍색이 어느

정도는 섞여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맨 위에 올린 명아자여뀌와 같은 장소에서 찍은 겁니다.

언뜻 보니 흰명아주여뀌더군요.

 

 

그런데 그 뒤쪽을 보니 이번엔 명아자여뀌입니다.

 

 

 

사실 꽃봉오리 색이 완전 백색인 건 개인적으로 아직 보질 못했습니다.

설사 순백인 게 있다손 치더라도 실제로 명아자여뀌 무리에서 살펴 보면 홍색과 백색의

중간 색도 많습니다.

즉, 꽃봉오리 색은 연속성을 보인다는 거지요.

그렇다면 흰명아주여뀌를 따로 구분하는 실익이 없다는 말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흰명아주여뀌를 따로 구분했다는 건 아마도 순백의 꽃을 가진 게

있어서 그런 거고 단지 제가 아직까지 그걸 보지 못했을 뿐일까요?

답은 모르겠습니다. 입니다.

 

 

 

0. 흰여뀌

 

다음은 흰여뀌라고 생각되는 개체입니다.

흐린 날, 그것도 땅거미가 질 무렵 찍었더니 촛점이 제대로 잡히질 않았네요.

 

 

흰여뀌의 꽃차례 길이는 1~4cm입니다.

명아자여뀌와 흰명아주여뀌가 10cm 정도인 점에 비하면 짧은 편이지요.

흰여뀌는 꽃차례가 곧게 서지만 다소 굽는 것도 있다 하네요.

 

 

이런 꽃차례 길이로 볼 때 아래 꽃차례는 꽃은 다 피지 않았지만 꽃차례는 다 성숙한 것으로

보입니다.

꽃은 흰색이네요.

 

 

그런데 다른 방향에서 찍어보니 연한 홍색이 돕니다.

그래서 흰여뀌의 꽃 색을 국생지에서는 백색 또는 연한 홍색이라 한 것으로 추측해봅니다.

화피는 4~5개로 갈라지고 수술은 5~6개이며 암술대는 2개로 갈라진다고 하는데 아래에서는

화피는 4개로 갈라지고 수술은 6개, 암술대는 2개로 갈라져 있군요.

 

 

잎은 피침형입니다.

명아자여뀌나 흰명아주여뀌에 비하면 폭이 상당히 좁은 편입니다.

 

 

잎 표면에는 검은 점이 있다고 하는데 아래 사진에서 우측 하단과 주맥 위 좌측에 검은 점들이

희미하게 보이는 듯도 합니다.

 

 

가장자리와 양면 주맥 위에 잔 털이 있다고 하는데 잎가장자리 사진이 없군요.

여하튼 이 특징은 명아자여뀌와 같습니다.

 

 

턱잎에는 털이 거의 없거나 짧은 연모가 있으며 마디가 굵습니다.

이 점도 뭐 명아자여뀌와 대차가 없습니다.

국생지에서 흰여뀌의 줄기에 흑자색 점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는데 아래에서 보니

없네요.

 

 

 

이상으로 볼 때 흰여뀌는 명아자여뀌나 흰명아주여뀌에 비해 꽃차례가 짧고 곧게 서며

잎 앞면에 검은 점이 있고 줄기에 흑자색 점이 없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0. 흰꽃여뀌

 

아래는 5년 이상 전에 순천만에서 찍은 겁니다.

그때 사진을 찍으면서 여뀌 종류 치고는 꽃이 크기도 크네 하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로 흰여뀌는 화피 길이가 2.5 ~ 3.5mm인데 비해 흰꽃여뀌는 3 ~ 4mm입니다.

아래에서 보면 꽃자루가 긴데 국생지에서는 꽃자루 길이도 화피처럼 3 ~ 4mm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잎은 피침형으로 명아자여뀌처럼 폭이 넓지 않습니다.

 

 

꽃은 백색이고 화피는 5개로 갈라집니다.

수술대는 8개, 암술대는 2~3개라고 하는데 아래에서 확실히 보이는 수술대는 6개뿐이네요.

포기에 따라 암술이 길고 수술이 짧은 것과 암술이 짧고 수술이 긴 게 있다고 하는데 아래

녀석은 전자군요.

 

 

이전에 쓰던 하드를 잃어버려 사진은 블로그에 올렸던 위 사진 두 장뿐입니다.

 

 

이제까지 보았듯이 흰여뀌와 흰꽃여뀌는 어느 정도 변별력 있는 특징을 갖고 있기에

구분이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아래 사진을 보면 흰여뀌도 명아자여뀌와 헷갈리기는 마찬가지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잎 폭이 넓고 꽃차례가 길며 밑으로 드리워져 있는 점으로 보면 명아자여뀌입니다.

 

  

 

 

그런데 아래 두 사진에서 화피가 5개로 갈라져 있다는 점은 흰여뀌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암술대는 2개로 갈라져 있고 수술이 7개나 된다는 점은  명아자여뀌나 흰여뀌 모두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ㅠㅠㅠ

 

 

아래 잎은 피침형이나 맨 처음 전초 사진에서는 일부 잎의 폭이 넓습니다.

 

 

잎맥 뿐만 아니라 표면 자체에도 약간의 잔 털이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잎 뒷면에 대해서는 별다른 특이사항 없습니다.

 

 

턱잎에는 짧은 연모가 있군요.

흑자색 점도 보이구요.

 

 

 

화피를 보면 흰여뀌이고 수술대 갯수로 보면 아무 것도 아니고 기타 특징을 보면 명아자여뀌네요. ㅠㅠㅠ

 

정말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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