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오대산에서 찍은 겁니다.
줄기와 잎자루에 아래를 향한 털이 밀생하고
있는데 꽃자루에는 퍼진 털이 아니라 누운 털이
있네요.
그래도 턱잎이 광난형이니 털둥근이질풀로
봅니다.
아래도 위 꽃과 같은 장소에서 자라고 있는
걸 찍은 겁니다.
이곳에 핀 이질풀 종류는 꽃잎 끝이 둥근 것과
3개로 갈라져 W자형을 이룬 것 두 가지가
있었지요.
전자가 대세였고 후자는 어쩌다 전자 무리 속에
한두 개씩 발견되었습니다.
아래 녀석은 꽃잎 형태만으로는 태백이질풀인데
태백이질풀은 태백산에서나 자란다고 하니
욘석은 털둥근이질풀의 변이쯤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털둥근이질풀의 턱잎은 광난형이고
한 자료에 의하면 태백이질풀의 턱잎은
넓은 피침형이라고 하는데 욘석은 턱잎이
후자 쪽에 가깝네요.
위 두 개체의 꽃의 크기는 대동소이했습니다.
국생지에서 언급한 숫자를 보면 태백이질풀의
꽃의 크기는 둥근이질풀의 2배 정도나 됩니다.
그러니 두 번째 개체의 턱잎이 비록 넓은
타원형쯤 되어 보이긴 하지만 태백이질풀이라기
보다는 털둥근이질풀의 변이로 보는 게 타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식물 > 갤러리-풀꽃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리방풀, 털냉초, 세잎종덩굴 (0) | 2014.07.12 |
---|---|
토현삼, 흰 쥐오줌풀, 나도하수오 (0) | 2014.07.12 |
구슬붕이, 개시호, 분취 (0) | 2014.07.11 |
가는잎쐐기풀, 고추나물, 큰개미자리 (0) | 2014.07.11 |
노각나무, 털조록싸리, 가는갈퀴나물 (0) | 2014.07.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