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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눈개승마, 눈빛승마, 황새승마에 관하여

by 심자한2 2014. 8. 8.

 

눈개승마와 눈빛승마, 황새승마를 비교해보기로 합니다.

모든 사진이 다 확보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동원 가능한 정보만 갖고 비교를

시도해봅니다.

 

 구  분

 꽃 종류

 꽃받침조각 갯수

꽃잎 갯수

씨방 갯수 

 꽃차례 털

 비  고

 눈개승마

 암수딴그루

 5

 3

 짧은 털

암술 3-4개, 짧은 꽃자루 

 눈빛승마

 암수딴그루

 4-5

3-4

4-7

(이창복) 

짧은 털과 샘털 밀생 

암그루에는 양성화가 있고 수그루에서는 암술이 거의 퇴화. 

 황새승마

 암수한그루 (이창복)

양성화 (이상태)

 4-5

 

5-6 

 짧은 털 있음

 꽃이 칙칙한 황색으로 핌 (이우철), 꽃자루는 짧음

 

 

 

 

0. 눈개승마

 

 

 

 

 

 

 

 

암수딴포기인데 욘석은 수포기입니다.

아쉽게도 암꽃은 본 적이 없네요.

 

 

 

꽃차례에 짧은 털이 있습니다.

 

 

꽃잎은 5개라고 하는데 욘석은 6개네요.

수술이 20개라고 하는데 아래에서 대충 세어보아도 20개가 훨씬 넘습니다.

욘석이 변종인지 국생지의 기재문이 틀렸는지 모르겠습니다.

 

 

 

꽃받침은 끝이 5개로 갈라집니다.

갈래조각이 녹색인 게 눈에 띕니다.

꽃 밑에 포도 있군요.

 

 

잎은 2-3회 깃꼴겹잎이고 작은잎은 좁은 달걀형 또는 난상 원형입니다.

난상 원형이란 말이 이해가 가질 않는데 난상 타원형의 오기이지 싶네요

잎 끝은 뾰족하거나 꼬리처럼 깁니다.

눈빛승마나 황새승마의 잎에 비하면 잎이 단정하고 톱니도 고른 편이라서 쉽게

구분이 됩니다.

 

 

줄기에는 털이 없군요.

 

 

 

 

0. 눈빛승마

 

 

 

 

 

 

 

 

 

 

눈빛승마는 암수딴그루입니다.

아래는 수꽃이구요.

눈빛승마와  황새승마의 꽃받침과 꽃잎은 눈개승마와 판이하게 다릅니다.

우선 아래에서 수술을 싸고 있는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꽃잎이 아니라 꽃받침입니다.

꽃받침조각이 5개군요.

꽃밥은 흰색이구요.

 

 

아래에서는 꽃받침조각이 2개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눈빛승마의 꽃받침조각은 빨리 떨어지는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측 꽃잎 위에 얹혀 있는 누런빛을 띄고 있는 게 꽃잎입니다.

꽃잎 끝이 2개로 갈라져 있고 각 갈래조각 끝에 꽃밥이 달려 있는데 이 꽃밥은 수정

능력이 없다 합니다.

꽃잎 형태가 좀 특이하지요.

꽃잎은 3-4개라고 하는데 하나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꽃잎도 꽃받침처럼 조락성인가 봅니다.

 

 

아래에서는 꽃잎이 2개입니다.

 

 

 

꽃차례에 짧은 털과 샘털이 밀생하고 있다는 사실이 욘석이 눈빛승마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털 끝에 물방울 같은 게 맺혀 있는 것이 샘털입니다.

 

 

눈빛승마와 황생승마의 잎은 거의 유사해서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국생지에서는 눈빛승마의 작은잎은 끝이 뾰족하고 겉에 결각상의 톱니가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한편 황새승마는 작은잎은 결각상의 톱니가 있다는 점은 같고 잎자루가 거의 없으나

끝의 것은 있다고 하고 있지요.

이 기재문을 그대로 적용해보면 아래의 작은잎 끝이 뾰족하고 잎자루가 거의 없는

수준은 아니므로 욘석은 눈빛승마의 잎이 되겠네요.

 

 

 

잎 앙면에는 털이 거의 없군요.

 

 

 

엽축에도 털이 거의 없구요.

 

 

줄기에도 털이 거의 없거나 조금 있다고 하는데 이 기술 내용과 아래 사진이 일치합니다.

 

 

이번에는 암그루의 암꽃을 살펴보기로 합니다.

암꽃에는 암술만 있는 게 아니고 수술도 있습니다.

즉, 암꽃은 양성화로 핀다는 말이지요.

 

 

아래에서는 꽃받침조각은 5개, 꽃잎은 2개, 수술은 3개, 씨방은 3개네요.

꽃잎 갯수와 씨방 갯수는 위 표에서 황생승마와 눈빛승마 어디에도 해당이 되질 않는군요.

 

 

 

 

아래는 위 암꽃을 가진 개체의 잎입니다.

잎 모습만으로 눈개승마는 일단 아닌데 씨방이나 꽃잎 갯수로 볼 때 황새승마인지

눈빛승마인지 판단이 좀 어렵네요.

그래도 작은잎 끝이 뾰족하고 잎자루가 모두 있는 점으로 미루어 눈빛승마인

것으로 사료되긴 한데 문제는 이 암꽃의 꽃자루입니다.

암꽃의 꽃자루가 위에 있는 수꽃의 꽃자루에 비하면 현저히 짧습니다.

그렇다면 이 암꽃은 황새승마의 것일 수도 있다는 말이지요.

 

 

 

 

 

0. 황새승마

 

황새승마의 정체성이 아주 모호하기만 합니다.

한 자료에서는 황새승마의 꽃이 양성화라고 하고 있고 또 다른 자료에서는 암수한그루라고

하고 있습니다.

암수한그루와 양성화는 전혀 다릅니다.

꽃이 암수한그루일 경우에는 위에서 눈빛승마라고 한 게 황새승마일 수도 있다는 말이 되고

꽃이 양성화일 경우에는 위에 있는 수꽃은 눈빛승마의 것이 맞고 암꽃인 양성화는 황새승마의

것일 수도 있다는 말이 되네요.

아직까지 황새승마다 싶은 것을 보질 못해서 도대체 눈빛승마와 황새승마의 정확한 차이점을

모르겠습니다.

황새승마의 특징이 작은잎자루가 없다는 건지, 아니면 꽃자루가 짧다는 건지, 어떤 한 논문에

의하면 꽃이 노란색을 띈 흰색이라고 하는데 그런 건지, 씨방의 갯수가 다른 건지 도통 알 수가

없으니 답답하기만 하네요.

연구과제로 남겨둬야 할 것 같습니다.

국생지에 의하면 황새승마는 1m까지 자라고 눈빛승마는 2m까지 자란다고 하니 앞으로

야생에서 키가 작다 싶은 걸 만나면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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