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송이풀, 흰송이풀

 

0. 그늘송이풀

 

송이풀과 그늘송이풀의 차이점이 무언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누구 하나 이를 명쾌히 제시한 사람이 없네요.

다시 한 번 이 둘에 대한 두산백과와 국생지의 설명을 표로 요약해봅니다.

아래 표에서 괄호 밖에 있는 것이 두산백과의 설명이고 괄호 속에 있는 것이 국생지의 설명입니다.

아무래도 두산백과의 설명이 더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되어 괄호 밖에 놓았습니다. 

 

구분	가지 나는 모양	잎 형태	잎 나는 모양	꽃차례 위치	줄기 형태
송이풀	줄기 밑에서 갈라짐 (다소 갈라짐)	좁은 달걀형	마주나거나 어긋남 (어긋나지만 밑에서는 마주나기도 함)	원대 끝에 달림 (원줄기 끝에 달림)	굵게 네모지고 속이 빔.
그늘송이풀	많이 갈라짐 (많이 갈라짐)	넓은 피침형 또는 장 타원상 좁은 달걀형	마주남 (어긋나거나 마주남)	가지 끝에 달림 (줄기 끝에 달림)	적자색을 띄고 털이 거의 없거나 약간 있음.

 

우선 꽃차례 위치를 볼 때 국생지에서는 그늘송이풀이 줄기 끝에 달린다고 하고 송이풀은

원줄기 끝에 달린다고 하는 점으로 미루어 그늘송이풀 설명에서 말하는 줄기는 가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잎이 나는 모양에 대해서는 송이풀이나 그늘송이풀이나 모두 어긋나기도 하고 마주나기도

한다는 게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생지 설명의 손을 들어주는 거지요.

 

개인적으로 산에서 송이풀 종류를 만나기만 하면 줄기를 눌러봅니다.

송이풀은 줄기의 속이 비었다고 하기 때문에 눌러보면 푹 들어갈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줄기가 단단해서 잘 눌러지지 않지만 그래도 힘을 주어보면 거의 항상 들어가질 않습니다.

즉, 속이 비어 있지 않다는 말이지요.

보다 확실한 확인을 위해서는 줄기나 가지를 잘라보아야 하는데 차마 그렇게는 못하겠더라구요.

여하튼 그렇다면 이제까지 보았던 것들이 모두 그늘송이풀이라는 말이 됩니다.

송이풀이다 싶은 걸 한 번 볼 수만 있다면 이 둘 간의 구분이 명쾌해질 것 같은데 아직 그런

기회를 갖지 못했네요. ㅠㅠ

 

 

 

 

 

아래에서 보면 가지가 많이 갈라지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욘석은 모든 잎이 마주났군요.

 

 

잎의 형태는 여러 가지더군요.

 

 

 

 

송이풀은 줄기가 둔하게 네모졌다고 하는데 아래 개체는 별로 그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늘송이풀은 줄기에 털이 거의 없거나 약간 있다고 하는데 아래 개체는

털이 줄지어 돋아 있군요.

 

 

 

 

0. 흰송이풀

 

흰송이풀 사진은 딱 한 장만 찍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