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으로 유명한 천마산이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좋습니다.
언제든 가볼 수가 있으니까요.
어제도 그 봄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을 그 계곡에 발걸음을 해보았지요.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아 가능한 한 피하다 보니 주중에 가게 된 겁니다.
전일 내린 비의 양이 꽤 되었는지 계곡에 수량은 늘어났고 유속도 빨라졌습니다.
계류는 한여름 장마철 같은 목소리로 해갈의 기쁨을 한껏 구가하고 있었지요.
개감수, 현호색, 점현호색, 연복초, 금괭이눈, 미치광이풀, 처녀치마 그리고 각종 제비꽃류 등
새로 돋아난 여러가지 봄 꽃들이 계곡이 베푸는 향연에 기꺼이 동참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전일 내린 비로 인해 젖은 몸을 아직 말리지 못한데다 당일 날씨마저 흐릿한 탓인지
아니면 원래 지금쯤이 만개시점으로는 좀 이른 건지 꿩의바람꽃은 마이크 설치는 끝냈는데
노래방 영업은 하지 않고 있더군요.
큰괭이밥도 동맹 휴업 중이었구요.
만주바람꽃은 지난밤 내린 비의 난타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엇습니다.
족도리풀은 아직 고래 잡기 전 상태였구요.
복수초는 이미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래도 기왕 찍어 온 것들은 올려야겠지요?
오늘은 주금산에 다녀왔는데 천마산에 피었던 것들이 상당수 주금산에도 피었더군요.
오늘 날씨가 어제보다 좋았기에 주금산의 사진이 천마산의 사진보다는 좀 낫네요.
이틀 간의 사진을 종합하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0. 꿩의바람꽃
주금산의 꿩의바람꽃은 천마산의 것보다는 나았지만 아직은 단체행동보다는 각개약진을
택하고 있더군요.
0. 만주바람꽃
비에 젖어 추레하긴 하지만 그래도 구색을 갖추기 위해 올려봅니다.
0. 처녀치마
아래는 꽃 하나만을 클로즈업해본 겁니다.
화피는 6장이고 수술도 6개지요.
암술대는 1개입니다.
이런 꽃들이 모여서 피다 보니 다소 산만해 보이긴 합니다.
꽃은 총상꽃차례로 달리는데 꽃 간의 간격이 짧아서 둥글게 모여 피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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