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고라니
어제는 국립수목원으로 행차를 했지요.
날씨가 너무 더운데다 바람이 없어 사진 찍는 일도 만만치 않더군요.
산책로 옆에 종덩굴이 보이기에 그걸 찍기 위해 뱀이라도 있을까 봐
풀숲으로 조심스럽게 진행하는데 한순간 바로 옆에서 꽥~~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화들짝 놀라 몸을 뒤로 빼다가 삐끗하여 오른쪽 발목을 어딘가에
부딪혔지요.
피하면서도 그 짧은 순간에 머리 속에서는 이건 멧돼지 같은데 나를
직접 공격하지 않은 걸로 봐서 아마도 새끼인 모양이구나 하는 생각이
스치더군요.
그런데 소리가 나는 쪽을 보니 뜻밖에도 이건 고라니 새끼였습니다.
아니 이렇게 곱상하게 생긴 녀석이 무슨 멧돼지 같은 소리를 낸담.
하긴 산행 중에 고라니와 조우한 적은 상당히 많지만 항상 고라니가
내가 적당선을 넘는 순간 후다닥 도망가버렸기에 목소리르 들은 건
이번이 처음인지라 고라니가 이런 소리를 내는 줄은 전혀 몰랐지요.
낯선 동물이 근접하면 무조건 튀는 게 상책이라는 걸 아직 제 어미한테서
전수받지 못한 모양입니다.
바로 앞에서 내가 사진을 찍는데도 도망갈 생각은 하지 않고 계속
나를 향해 짖어대기만 합니다.
소리가 하도 절박하다 보니 운다기 보다는 짖어댄다고 하는 게 걸맞을
정도였지요.
그렇게 목청을 높이면 제아무리 덩치가 큰 나라도 겁을 먹고 물러설
거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한참 후에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녀석이 마지막으로
몇 번 더 위협을 시도하더니 마침내 덤불 속으로 사라져버립니다.
에구 귀여운 녀석.
0. 낚지다리
꽃은 위쪽으로 치우쳐 달립니다.
꽃은 확대해보면 낙지의 빨판이 연상되네요.
꽃잎은 없고 10개의 수술은 꽃받침 밖으로 솟으며 꽃밥은 노란색입니다.
가운데 빨판처럼 보이는 게 암술의 심피인데 가운데 부분까지 서로
합쳐져 있습니다.
암술대는 5개인데 아래처럼 6개짜리도 있군요.
0. 냉초
잎이 3-8개씩 여러 층으로 돌려나기 합니다.
'식물 > 갤러리-풀꽃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산톱풀, 다북떡쑥, 삼백초 (0) | 2015.07.19 |
|---|---|
| 달구지풀, 미국미역취, 털부처꽃 (0) | 2015.07.16 |
| 참나리, 태안원추리 (0) | 2015.07.12 |
| 택사, 참골무꽃, 해당화 (0) | 2015.07.12 |
| 모래지치, 사상자, 개석잠풀 (0) | 2015.07.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