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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장대나물, 참장대나물, 털장대, 느러진장대, 산장대의 구분법에 대한 소고

by 심자한2 2022. 6. 7.

혼동하기 쉬운 십자화과 식물 몇 가지 구분법에 대해 알아

봅니다.

 

 

 

 

 

▶ 장대나물

 

장대나물의 가장 큰 특징은 줄기와 잎에 분칠을 한 것처럼

흰빛이 돈다는 겁니다.

뿌리잎과 줄기 아래쪽 잎에는 털이 있지만 위쪽 잎에는 털이

없습니다.

줄기잎은 잎자루가 없고 이저이며 잎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습니다.

높이 70cm까지 자라며 전국 각지에서 흔하게 자라는

두해살이풀입니다.

 

 

꽃은 총상꽃차례에 달립니다.

자료에 포에 대한 언급은 없는데 찍어 온 사진을 보면 포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장대나물을 포함하여 이하 언급하는 장대 종류들의 꽃은

꽃받침조각과 꽃잎이 각각 4개씩이고 수술은 6개인데 그

중 4개가 다른 2개에 비해 길고 암술은 하나입니다.

 

 

 

 장대나물은 첫해에는 원줄기가 없이 잎이 한 군데에서 많이

나오고 다음 해에 원줄기가 자라기 시작한다고 하네요.

 

 

줄기잎은 형태보다 흰빛이 돌고 전저로 줄기를 감싸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는 게 중요합니다.

 

  

뿌리잎과 줄기 아래쪽 잎에는 털이 있는데 줄기 위쪽의 잎에는

털이 없습니다..

 

 

 

 

 

 

 

 

▶ 참장대나물

 

장대나물은 키가 70cm까지 자라고 식물체 밑부분을 제외하고

전체에 털이 없으며 줄기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는데 비해

참장대나물은 30cm까지 자라고 식물체 전체에 별 모양의 잔털이

있으며 줄기잎 가장자리에 치아 모양의 톱니가 있습니다.

또한 장대나물은 가지가 갈라지는 경우도 있는데 참장대나물은

갈라지지 않는다는 점도 다릅니다.

지리적으로 장대나물은 전국에서 자라는데 비해 참장대나물은

지리산에 분포합니다.

또 한 가지 차이점은  장대나물은 두해살이풀이고 참장대나물은

여러해살이풀이라는 겁니다.

 

 

 

 

 

 

장대나물이나 참장대나물 모두 열매는 원줄기와 평행하게

달리고 곧게 선다는 점은 같습니다.

 

 

줄기잎이 전저로 줄기를 감싸는 점은 장대나물과 동일하나

장대나물과 달리 참장대나물의 잎가장자리에는 치아 모양의

톱니가 있습니다.

둘 다 잎자루는 없고요.

아래  세 장의 사진에서 보듯이 잎에 따라 톱니의 깊이가

다르고 잎가장자리가 뒤로 말리는 경우도 있군요.

 

 

 

 

전체에 3~4개로 갈라진 별 모양의 잔털이 있다고 하는데 아래

사진에서 보니 그런 것 같군요.

 

 

 

요컨대 잎의 털 유무는 육안으로 판단이 어려우니 장대나물과

참장대나물은 식물체의 키와 잎의 톱니 유무, 줄기와 잎에

흰빛이 도는지 여부만으로도 구분이 가능하겠네요.

 

 

 

 

▶ 털장대

 

털장대는 장대나물과 유사하게 생겼는데 전체에 털이 많습니다.

키는 20~80cm라고 하네요.

환경에 따라 식물체의 성장에 많은 차이가 나나 봅니다.

장대나물처럼 두해살이풀이며 전국에 분포합니다.

 

 

 

 

자료에 장대나물과 참장대나물의 포에 대한 언급이 없던데

털장대의 경우에는 꽃차례 아래쪽에는 포가 있고 위쪽애는

없다고 명기하고 있네요.

그것까지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은 찍어 놓은 게 없으니 이

점은 그저 참고만 하고 넘어가기로 합니다.

 

 

 

 

 뿌리잎은 거꿀피침형이거나 주걱형에 가깝다고 하네요.

아래 사진 만으로도 털장대의 줄기에 털이 얼마나 많은지

감지가 되는군요.

 

 

 줄기잎이 전저로 줄기를 감싸는 점은 장대나물이나

참장대나물과 같으나 잎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물론 이름처럼 줄기와 잎 양면에 털이 많다는 점도

다르고요.

 

 

 

 

 

요컨대 털장대는 장대나물과 유사하나 잎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고 줄기와 잎에 흰빛이 돌지 않으며

식물체 전체에 털이 많다는 점으로 구분하면 될 것 같습니다.

 

 

 

 

 

▶ 느러진장대

 

"늘어진"이란 이름이 붙은 건 가지가 늘어져서 자리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열매가 나중에 밑으로 처져서 달리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높이는 50-100cm이고 줄기는 곧추 자라는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집니다.

가지가 갈라진 아래 사진 속 모습을 보니 위에 언급한 장대 종류들

과는 모습이 확연히 다르군요.

중부 이북의 산야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입니다.

(한 자료에서는 여러해살이풀이라고 하고 있는데 두해살이풀

이라고 한 자료가 더 많네요.)

 

 

식물체 전체에 3~5개로 갈라진 성모와 퍼진 단모가 있는데

위 3가지 장대 종류와는 달리 꽃차례와 꽃자루, 꽃받침에까지

털이 많군요.

 

    

 

 

잎은 긴 타원형, 거꿀달걀형, 넓은 타원형이라고 하네요.

잎가장자리에는 잔 톱니가 있습니다.

잎자루가 없고 전저가 줄기를 감싸고 있다는 점은 상기

3개의 장대 종류와 같습니다.

 

 

 잎 양면에도 별 모양의 털이 많네요.

단모도 보입니다.

 

 

 

 줄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열매는 비스듬히 위를 향하고 있지만 완전히 성숙한

후에는 밑으로 완전히 처집니다.

불행히도 개인적으로 아직까지 열매가 밑으로 처진 모습은

직접 본 적이 없습니다.

 

 

아래 사진은 다른 자료에서 빌려온 겁니다.

 

 

요컨대 다른 장대 종류들과의 구분법은 줄기 윗부분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열매가 밑으로 처지며 꽃차례와

꽃자루 꽃받침에도 털이 많다는 점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산장대

 

줄기는 모여 나며 잘 넘어지고 연하며 땅에 닿는 부분에서

새싹이 나오고 밑부분에 퍼진 털이 있으며 뿌리잎과 줄기잎에

잎자루가 있다는 점이 위 4가지 장대 종류들과 다른 점입니다.

 

 

 무리 지어 자라고 잘 넘어지기 때문에 실제로 꽃이 폈을

때 보면 덩굴처럼 정도는 아니더라도 무질서하게 헝클어져

있는 모습입니다.

 

 

 

 

 

 

줄기잎은 깃꼴로 얕게 갈라지거나 치아 모양 톱니가 되며 기부는

좁아져 엽병으로 됩니다 

국생지에서는 줄기잎은 잎자루가 없다고 명기하고 있는데 이는

오기인 것으로 보입니다.

 

 

 

 

 잎 양면에 털이 있군요.

 

 

 

 

줄기 밑부분에 퍼진 털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래처럼 누운 털이 있는 것도 있더군요.

 

 

아래처럼 털이 없는 것도 있고요

그래서 줄기에는 털이 있거나 없다고 한 자료도 있습니다.

 

 

산장대는 꽃이 핀 다음에 줄기가 스러지면, 땅에 닿는

잎겨드랑이에서 새싹이 납니다

아래 사진에서 긴 타원형 잎이 원래의 잎이고 그 밑부분에 

돌려나 있는 잎들이 새로 나온 잎, 즉 새싹들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면 새싹이 돋은 잎겨드랑이에서 가지가

자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꽃은 원줄기와 가지 끝에서 나온 총상꽃차례에 핍니다.

 

 

요컨대 산장대는 무리 지어 자라고 잘 넘어진다는 점이

다른 장대 종류들과의 주된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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