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털진달래
진달래는 이미 폈다 진 지 오래지만
털진달래는 5월이 개화기입니다.
화악산 정상 부근에 한 그루가 자라고
있더군요.
진달래에 비해 꽃이 늦게 피고 어린 가지,
잎 앞면, 잎가장자리, 잎자루 등에 털이
늦게까지 남아 있어 구분됩니다.
잎 양면에는 비늘조각이 밀생합니다.
▼ 쥐다래
쥐다래가 개다래보다 개화가 빠른 건지
산행 중 쥐다래는 간간이 개화를 했는데
개다래는 꽃봉오리조차 성숙되지 않은
상태더군요.
개다래와 쥐다래를 육안으로구분할 때
보통 전자는 잎 표면에 하얀 무늬가 있고
후자는 붉은색 무늬가 있다는 걸 기준으로
삼던데 이번에 보니 그런 기준만으로 둘을
구분하는 게 그다지 정확치 않은 것 같습니다.
우선 개다리는 잎 표면에 붉은색 무늬가
생기지 않으니 잎 표면에 붉은색 무늬가
있으면 무조건 쥐다래라고 보면 되겠네요.
그런데 잎 표면에 흰색 무늬만 있다고 해서
항상 개다래는 아니라는 게 문제지요.
쥐다래는 암수딴그루인데 욘석은 수그루입니다.
잎에 붉은색 무늬가 있어서 쥐다래라는 걸
쉽게 알 수 있지요.
그런데 그 다음에 만난 녀석은 잎에 붉은 무늬가
없어 보이네요.
그래서 혹시 개다래인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잎 끝이 약간씩 붉은색입니다.
그러니 욘석도 쥐다래입니다.
그런데 그 다음에 만난 개체는 잎에 아예
아무런 무늬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꽃밥이 검은색이 아니니 다래는
아니지요.
(다래는 꽃밥이 검은색이고 개다래와 쥐다래는
노란색입니다.)
그렇다면 개다래 아니면 쥐다래인데 어떻게
이 둘을 구별해 내야 할지 난감합니다.
국생지에서는 개다래는 잎이 <<넓은 달걀형
또는 달걀형의 타원형이고, 점첨두이며 원저
또는 아심장저>>이고 쥐다래는 <<달걀형의
긴 타원형이고 점첨두 또는 예두이며 원저 또는
심장저>>라고 하고 있습니다.
잎 모양만 보면 욘석은 개다래 같이 보입니다.
그렇지만 잎에는 변이가 있을 수 있으니 잎
모양만으로 이 둘을 구분하는데는 무리가
있습니다.
또 국생지는 개다래는 잎의 맥 겨드랑이에
연한 연한 갈색털이 있고 쥐다래는 <<양면,
특히 맥 위에 연한 갈색 털이 있으며 맥의
겨드랑이에 다발로 된 백색 털이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또 개다래는 잎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고
쥐다래는 침상의 톱니가 있다고 하네요.
아래 사진에서 보니 맥 겨드랑이에 백색
털이 뭉쳐 있고 톱니가 침상이기에 욘석도
결국은 쥐다래로 동정합니다..
외관상으로는 개다래와 쥐다래의 구분이
이렇게 어려운데 사실 이 둘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줄기 속에 있습니다.
개다래는 줄기 속이 흰색으로 꽉 차 있는데
비해 쥐다래는 갈색이며 계단 모양으로 층잉
져 있습니다.
아래는 쥐다래의 줄기 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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