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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모시물통이

by 심자한2 2020. 9. 19.

그간 코로나 때문에 오랫동안 휴원하였던 

국립수목원이 다시 문을 열었기에 가을

꽃들이나 좀 만나 보려고 한번 발걸음을

해 보았습니다.

 

버스를 타고 봉선사 입구에서 내려 수목원까지

걸어가는데 가장 먼저 나를 반긴 건 모시물통이

였지요.

 

꽃차례는 잎겨드랑이에 밀집하며 암꽃과

수꽃이 함께 달립니다.

이런 것을 밀산꽃차례[密傘花序]라고 합니다.

아래에서 녹색의 것이 암꽃이고 붉은빛이

도는 게 수꽃입니다.

 

암꽃은 3개의 꽃받침조각이 있는데 길이가

서로 다릅니다.

꽃받침조각은 선상 피침형이며 긴 것은 꽃이

핀 다음 더 자라서 열매를 감싸지만 열매보다는

짧다고 하네요.

유사한 큰물통이는 화피 조각 가운데 하나는

열매와 길이가 비슷하며, 열매 길이는 모시

물통이의 2배쯤으로 보다 큰 점이 다릅니다.

또 산물통이는 수꽃은 4개씩의 꽃받침조각과

수술이 있고 암꽃은 꽃받침조각이 5개이며

길이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모시물통이와

구분이 됩니다.

 

수꽃은 꽃받침조가과 수술이 각각 2개씩

이라는데 수꽃의 구조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네요.

 

아래 사진 속에서 붉은 게 수꽃의 꽃받침인데

그게 나중에 2개로 벌어지면서 그 안에서 수술

2개가 밖으로 나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래 사진 속 좌하단에 있는 수꽃이 바로 꽃밥이

나와 있는 모습이고요.

 

잎은 달걀 모양이고 끝이 짧은 꼬리처럼

뾰족하며 3맥이 발달합니다.

가장자리에 삼각상의 규칙적인 톱니가

있는데 이런 잎의 모습이 모시풀과 비슷

하고 식물체 전체에 수분이 많아서 모시

물통이란 이름이 붙었다 합니다.

 

줄기는 담록색의 반투명한 육질로 매끈하고

털이 없습니다.

줄기 모습만 봐도 물기가 많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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