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 제 : 2021. 05. 26 (수)
● 누구와 : 나 홀로
● 어 디 : 가평 촉대봉 - 응봉
● 경 로 : 홍적종점 - 홍적고개 - 촉대봉 - 응봉 밑 군사도로
- 실운현
● 이동거리 및 소요시간 : 16.71m, 6시간 54분
● 이동시간 및 투입비용
얼마 전에 화악산을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이동
하는데 차창으로 촛대봉 입구라는 안내판이 보였지요.
가평에 있는 산들은 모두 다 가 봤다고 생각했었는데
촛대봉이란 산명은 처음이었지요.
그래서 조만간 이 산도 올라야겠다 마음먹었는데 그
조만간이 바로 오늘이 된 겁니다.
이곳 안내문에는 촛대봉이라고 적혀 있는데 막상
정상에 서 있는 표석에는 촉대봉이라고 적혀 있더군요.
가평역에서 화악리 행 15-4번 버스를 타고 홍적종점
이란 곳에 내립니다.
버스가 온 방향으로 조금 가다가 만나는 주도로에서
우측으로 갑니다.
바람이 거세 점퍼를 입었는데도 몸에 한기가
느껴집니다.
30여 분 후 홍적고개에 도착합니다.
이곳이 강원도 춘천시와 경기도 가평군의 경계
입니다.
이곳이 소위 몽가북계 산행 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한데 오늘 가야 할 촉대봉 들머리는 그 길 건너에
있습니다.
이 코스가 등산객들에게 그다지 인기가 없는
편인지 등산로 양측에 서 있는 떨기나무들의 심술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정표가 간간이 나타나긴 하는데 길이 외길
수준이라 알바 염려는 거의 없습니다.
단지 홍적고개와 촉대봉은 표고차가 700m 정도라서
걷는데 어느 정도의 공력은 필요하지요.
한참을 걸은 후에 촉대봉에 도착합니다.
전망대가 있긴 한데 조망은 그다지 시원치 않습니다.
이곳에는 이정표가 없는데 다음 경유지인 응봉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정상석과 전망대 나무기둥
사이로 난 길을 따르면 됩니다.
사전 조사가 없었다면 여기서 한참을 망설였을
정도로 이 길 입구가 잘 보이지 않더군요.
이 입구에서 바로 우측으로 빠지는 길도 있는데
이 길은 어딘가로 하산하는 길이니 촉대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직진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이후 길은 가끔씩 궤적을 흐려 산객의 주의력
집중도를 시험하지만 상식적 방향 판단만으로
알바를 피할 정도는 됩니다.
힌침을 걷다 보니 눈앞에 불현듯 도로 경계석이
나타납니다.
이곳이 바로 화악산 응봉 바로 밑에 있는 군사도로
입니다.
응봉은 공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출입이 금지되어
있지요.
지나온 촉대봉과 그 이후의 능선을 일별하고는
곧바로 길을 잇습니다.
도로에 올라섰을 때 기준으로 좌측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포장된 군사도로를 따라 한참을 진행합니다.
마침내 실운현에 당도합니다.
여기서 직진 방향에 있는 화악산 중봉을 거쳐
용수동 방향으로 하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내
경우 중봉은 최근에 몇 번 족적을 남겼기에
오늘은 그냥 건들내 쪽으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문제는 실운현 도착 시간이 1시 반 정도였는데
건들내에서 타야 할 버스가 6시에나 있다는
것이네요.
내처 목동터미널까지 대여섯 시간 걷을 수밖에
없겠네요.
느긋하게 마음을 다져 먹고 배낭에서 간식을 꺼내
오물거리면서 걷는데 뒤따라 오던 아래 사진 속
승용차 주인 부부가 태워주겠다고 하시네요.
이분들 호의 덕분에 목동터미널까지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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