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둑놈의갈고리
전국의 숲 속에서 흔하게 자랍니다.
꽃은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총상꽃차례로 달립니다.
꽃은 나비 모양이고 연한 붉은색입니다.
잎은 3출엽으로 줄기 전체에 산발적으로 달립니다.
긴도둑놈의갈고리는 잎이 줄기 밑부분에, 애기도둑놈의갈고리는
줄기 중앙부에 가깝게 모여 달리는 점이 다릅니다.
또 도둑놈의갈고리는 꽃차례가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나오지만 애기도둑놈의갈고리와 긴도둑놈의갈고리는 줄기
끝에서만 나온다는 점도 다릅니다.
작은잎은 장난형 또는 난상 능형으로 끝은 둔하거나
뾰족하고 밑은 둔한 쐐기 모양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합니다.
턱잎은 침상 피침형입니다.
열매는 1~3개의 마디가 있는 협과입니다.
▼ 큰도둑놈의갈고리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랍니다.
우리나라 갈고리속 식물들 중에서 유일하게 잎이 삼출엽이
아니고 홀수깃꼴겹잎입니다.
작은잎은 5-7개이며 달걀형 또는 긴 타원형입니다.
열매는 도둑놈의갈고리와 대차가 없는데 열매자루는
훨씬 길어 보입니다.
▼ 개도둑놈의갈고리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합니다.
도둑놈의갈고리와 비슷하지만 보다 털이 많고 정소엽의
중앙 이상이 가장 넓으며 전체적으로 둥글게 보이는 것이
다릅니다.
잎이 줄기 전체에 산발적으로 붙고 꽃차례가 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서 나온다는 점은 도둑놈의갈고리와 같습니다.
▼ 애기도둑놈의갈고리
전라남도 매가도, 울릉도, 제주도 등에 자생합니다.
도둑놈의갈고리는 잎이 줄기 전체에 산발적으로 달리고
꽃차례는 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데 비해
애기도둑놈의갈고리는 잎이 줄기의 중앙부에 가깝게
달리고 잎몸이 얇고 끝이 뾰족하며 꽃차례는 줄기 끝에서
나온다는 점이 다릅니다.
애기도둑놈의갈고리의 열매자루는 5~7mm로 길다고
하는데 도둑놈의갈고리의 열매자루 길이를 언급한
자료를 만나지 못해 둘 간의 열매자루 길이를 정확히
비교할 수 없네요.
아래 사진을 보니 도둑놈의갈고리는 열매자루가 열매
한 마디 정도이고 애기도둑놈의갈고리는 두 마디
정도네요.
▼ 긴도둑놈의갈고리
전라남도, 제주도 등에 자생합니다.
도둑놈의갈고리에 비해 잎은 줄기 밑부분에 모여나며
정소엽이 마름모꼴 난형이고 열매자루는 길이가 길어서
구분된다고 하는데 애기도둑놈의갈고리와는 정확히
어떻게 다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애기도둑놈의갈고리는 열매자루 길이가 5~7mm인
데 비해 긴도둑놈의갈고리는 1cm 정도라고 하네요.
위 애기도둑놈의갈고리 표본사진과 아래 긴도둑놈의갈고리
표본사진을 비교해 보니 전자의 작은잎이 상대적으로
날씬하고 후자의 작은잎은 둥근 편이네요.
참고로 긴도둑놈의갈고리의 별명 중 하나가 넓은잎갈구리풀
입니다.
▼ 영주갈고리
2012년 식물분류학회지에 실린 논문 "한국 미기록
식물: 영주갈고리(콩과)"에서 소개된 신종으로 제주도에서
자생합니다.
유사한 개도둑놈의갈고리는 잎이 낙엽성이고, 측맥이
잎가장자리까지 닿으며 꽃은 길이가 3~4mm이고 턱잎은
송곳 모양으로 밑부분 폭이 1mm이며 낙엽성인 데 비해
영주갈고리는 잎이 상록성이고 측맥이 잎가장자리까지 닿지
않으며 꽃은 길이가 6~9mm이고 턱잎은 삼각형 ~ 피침형으로
.밑부분 폭이 2mm인 점이 다릅니다.
키는 40−120 cm이고 줄기 밑부분은 약간 목질화하며 잎은
삼출엽인데 어린 잎은 적갈색입니다. (아래 사진 F)
잎 표면은 진록색이고 뒷면은 흰빛이 돌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끝은 뾰족하며 정소엽은 난형입니다.
꽃은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총상꽃차례에
달리는데 개화기는 8월 ~ 10월이고 꽃은 연분홍 ~ 흰색입니다.
측맥이 잎가장자리까지 닿지 않는다는 걸 확인하기 위해
위 사진의 G를 확대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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