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식물분류학회지 2012년, 42권 1호에 실린 논문 "미역취
및 근연분류군(국화과)의 분류학적 재검토" 내용부터 소개합니다.
적 요
동북아산 미역취 복합체(S. virgaurea complex)에는 미역취(S. virgaurea subsp. asiatica), 잔미역취(S. virgaurea var. taquetii), 나래미역취(S. virgaurea var. coreana), 산미역취(S. virgaurea subsp. leiocarpa), 울릉미역취(S. virgaurea subsp. gigantea) 등 5가지의 종하분류군이 보고되고 있으나, 분류군의 실체 및 한계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원기재문과 기준표본을 바탕으로 국내의 9개 자생지 집단을 조사하여 미역취의 외부형태학적 형질을 재검토하였고, 동북아산 미역취 복합체의 실체 확인 및 분류학적 처리를 수행하였다. 또한 문헌 및 표본 관찰을 통해 동아시아산 미역취속의 분포역을 파악하였다. 그 결과, 미역취는 유럽산 미역취(S. virgaurea L.)와 명확히 구분되는 독립된 종(S. japonica Kitam.)으로 인정되었으며, 울릉도를 제외한 한반도 전역과 일본에만 한정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리고 잔미역취와 나래미역취 의 검색형질들은 미역취의 해당 형질 변이 폭 내에 포함되므로 모두 미역취의 이명으로 처리하였으며, 산미역취는 국내에 분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울릉미역취는 충분한 실험재료가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분류학적 처리를 보류하였으며, 두메미역취가 한반도 북부에 자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검색표
1. 경생엽의 엽맥은 우상으로 분지한다; 두상화서는 분 지된 화서가지에 밀집하거나 느슨하게 배열한다.
2. 줄기의 횡단면은 거의 원형으로 드물게 미약한 능선이 발달하기도 한다; 경생엽의 엽신은 타원형 또는
난형으로 예저 또는 둔저이다.
3. 총포는 길이 4.4−6.0 mm이다······························································· S. japonica 미역취
3. 총포는길이 6.0−10.0 mm이다 ····················································· S. dahurica 두메미역취
2. 줄기에는 뚜렷한 능각이 발달한다; 경생엽의 엽신은 광난형으로 둔저 또는 원저이다
················S. virgaurea ssp. gigantea 울릉미역취
1. 경생엽의 엽맥은 3맥이 뚜렷하다; 두상화서는 화서 가지에 편측적으로 달리며 화서가지는 원추상으로
배열한다.
4. 줄기는 연모로 덮이거나 털이 많다; 잎의 상부에 약간의 낮은 거치가 발달한다; 설상화의 화주는
통부로부터 길게 노출된다· ························································ S. altissima 양미역취
4. 줄기는 거의 무모, 가지의 상부에만 가는 털이 있다; 잎의 상부에 뚜렷한 거치가 발달한다;
설상화의 화주는 통부로부터 약간 노출된다···················S. gigantea ssp. serotina 미국미역취
▼ 미역취
설상화는 5~7개이고 암꽃이며 통상화는 7−14개이고 양성화입니다.
암술머리는 2개로 갈라집니다. (위 사진 맨 아래쪽 설상화 참조)
"근생엽은 개화기 때 흔히 없어지나 드물게 숙존"한다는데 이번에 만난 .
건 뿌리잎이 개화 시에도 살아 있었습니다.
줄기 아래쪽 잎은 잎몸이 타원형에서 좁은 난형이고 중앙부와 위쪽 잎의
잎몸은 난형 또는 좁은 난형입니다.
줄기잎의 잎맥은 깃꼴로 분지합니다.
잎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하고 예리한 톱니가 있는데 톱니는 식물체
상부로 갈수록 작아진다고 하는데 아래 사진 속 잎은 가장자리가
거의 밋밋하네요.
잎 밑부분은 잎자루의 날개로 되고 잎자루는 식물체 상부로 갈수록
짧아집니다.
잎 양면은 거의 털이 없으나 드물게 가장자리나 잎맥을 따라
다세포성 단모가 있기도 합니다.
"줄기 횡단면은 원형에 가깝고, 하부에서 영양 가지가 갈라지지
않으며, 상부에서는 화서 가지가 다수 분지"합니다.
"전체적으로 녹색이나 기부의 색은 흔히 녹색 또는 드물게 보라색을
띠기도" 합니다.
줄기 "표면에는 다세포성 단모가" 있습니다.
▼ 두메미역취
우리나라 북부 지방에서 자생합니다.
위 검색표에서 보듯이 총포 길이가 6.0−10.0mm로 4.4~6.0mm인
미역취보다 크다는 점이 다릅니다.
▼ 울릉미역취
울릉도에서 자생합니다.
잎은 넓은 난형입니다.
잎의 길이는 10~15cm, 폭은 7~10cm로 길이 7~9cm, 폭 1~1.5cm인
미역취에 비해 대형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줄기에는 뚜렷한 능각이 있습니다.
▼ 양미역취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로 우리나라 남부 지방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
꽃차례에 가지가 많아 전체적으로 원추꽃차례를 형성합니다.
미역취와는 달리 설상화의 암술대가 길게 통부 밖으로 노출됩니다.
잎은 피침형인데 상반부에 소수의 낮은 톱니가 있고 3맥이 뚜렷합니다.
잎 양면에는 털이 거의 없네요.
줄기에는 연모가 밀생하거나 길고 거친 털이 있습니다.
▼ 미국미역취
양미역취와 유사한데 미국미역취는 식물체에 털이 거의 없으며 잎
상반부에 젖혀진 톱니가 뚜렷한 점이 양미역취와 다릅니다.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로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서 자랍니다.
잎은 피침형 또는 거꿀피침모양이고 양 끝이 좁으며 3맥이 뚜렷하고
상반부에 젖혀진 톱니가 있습니다.
줄기에 털이 거의 없습니다.
▼ 미역취아재비
2014년 식물분류학회지에 실린 논문 "한국 미기록 귀화식물:
미역취아재비와 미국풀솜나물"에서 소개된 신종입니다.
아래는 이 논문에 있는 적요입니다.
적 요: 국화과에 속하는 미기록 귀화식물 2종이 강원도와 제주도에서 확인되었다. 미기록속인 미역취아재비 속(Euthamia Nutt.)에 속하는 미역취아재비[Euthamia graminifolia (L.) Nutt.]가 강원도 인제군에서 발견되었 다. 이 종은 선점이 있고 전연인 잎과 맥이 없는 통상화관에 의해 미역취(Solidago japonica Kitam.) 및 미국 미역취(S. gigantea Aiton)와 구별된다. 국명은 미역취와 유사하여 ‘미역취아재비’로 신칭하였다. 또한 미국풀 솜나물[Gamochaeta pensylvanica (Willd.) Cabrera]이 제주도에서 발견되었다. 이 종은 개화기에 없어지는 근 생엽과 더 짧은 내총포에 의해 자주풀솜나물[G. purpurea (L.) Cabrera]과 구분된다. 국명은 종소명을 고려하 여 ‘미국풀솜나물’로 신칭하였다.
아메리카 북부와 중부가 원산인 귀화식물입니다.
잎은 어긋나고 선형 또는 피침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털이 있거나
없으며 선점이 산재 또는 밀생합니다.
꽃은 산방화서 또는 원추화서에 핍니다.
총포에 1개의 맥이 있고 혀꽃은 노란색이고 암술만 있으며 대롱꽃은
양성화로 꽃부리는 5개로 갈라지고 수술은 5개, 암술대는 2개로 갈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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