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잔뜩 새무룩한 데다 녀석이 쓰러져서
자라 내 디카로는 제대로 된 사진 찍기에
역부족이었네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식물인데 우연히
만난 것만으로 만족할 수밖에요.
전초 모습을 찍지 못해 국생지에 실려 있는
전초 사진을 여기에 올립니다.
꽃은 줄기 상부의 잎겨드랑이에 7~8개가
총상꽃차례로 달립니다.
꽃은 황색 또는 황색 바탕에 자줏빛이
돈다고 하는데 이제까지 보았던 백부자
중에서 자줏빛이 도는 건 하나도 없었지요.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니 꽃 색이
흰색, 노란색, 녹황색, 연한 자주색 등이고
백색인데 황색 바탕에 살짝 자줏빛이 도는
것도 있긴 있네요.
여하튼 욘석은 꽃 색이 녹황색 정도 됩니다.
꽃받침조각은 5개로서 뒤쪽의 것은 고깔
같으며 앞 이마 쪽이 나와 있고 옆의 것은
거의 둥글며 옆으로 서고 밑부분의 2개는
비스듬히 밑으로 퍼집니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1개이며 씨방은 3개입니다.
꽃잎은 2개로서 길게 자라 뒤쪽의 꽃받침조각
속에 들어 있습니다.
잎은 3갈래로 깊게 갈라진 다음에 다시
2~3회 갈라지고, 마지막 갈래는 선형 또는
피침형입니다.
"부자(附子)라는 것은 바꽃의 구근을 약재로
쓸 때 부르는 이름"입니다.
(바꽃이란 이름을 가진 식물은 없기에 여기서
바꽃이란 초오속 식물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됨. )
백부자는 뿌리가 흰색이고 초오속이기
때문에 백부자(白附子)란 이름이 붙었다 합니다.
(출처 : 야생화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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