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라산, 전라남도 여수 등에서
자생합니다.
언제부턴가 서울의 난지도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도 자라고 있다 하네요.
공원을 조성할 때 조경용으로 제주도에서
억새를 들여왔는데 그때 따라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난지도는 쓰레기 매립장이었는데 쓰레기
더미에서 발생한 가스로 지열이 높아져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야고가 중부 지방
에서도 발아할 수 있게 된 것이라네요.
욘석은 국립수목원에서 찍은 건데 수목원에
그렇게 자주 갔었는데도 야고는 처음 보았습니다.
야고는 벼과 식물, 특히 억새 뿌리에 기생
합니다.
야고가 기생하고 있는 국립수목원의 억새는
어디에서 가져온 건지 궁금합니다.
줄기는 짧아서 땅 위로 거의 드러나지 않습니다.
8~9월에 줄기에서 긴 꽃대가 나와 그 끝에 적자색
꽃이 한 송이씩 달립니다.
엽록소가 없어 스스로 광합성은 하지
못하고 숙주식물에 기생하며 살아갑니다.
꽃대와 꽃의 전체적인 형상이 담뱃대를
닮아 일명 담배대더부살이라고도 부릅니다.
꽃받침은 배 모양이고 한쪽이 터져 그곳에서
꽃부리가 돋아나 옆을 향해 핍니다.
꽃은 통형이고 끝이 얕게 5개로 갈라집니다.
수술은 4개인데 꽃부리 안쪽에 붙어 있고
그중 2개가 다른 2개보다 더 깁니다.
암술은 1개입니다.
암술머리가 공처럼 둥글고 꽤 큰 편이군요.
줄기에는 몇 개의 적갈색 비늘조각이
어긋난다고 하는데 아래 사진 속에 우연히
그 비늘조각으로 보이는 것 하나가 찍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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