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풀과 단풍잎돼지풀은 둘 다 북미 원산의
귀화식물로 우리나라 전역에 퍼져서 자라고
있는데 몇 가지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돼지풀이란 영어 이름인 Hogweed를 그대로
번역한 것이라 하네요.
화분병(花粉病)을 일으키는 가장 악질종으로
알려져 있고 소조차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생태계를 교란하는 식물이며, 가을철 꽃가루
알레르기의 원인이 된다고도 하는 등 온갖
악평만 듣고 있는 잡초입니다.
▼ 키
돼지풀의 키는 30~150cm입니다.
단풍잎돼지풀은 원산지에서 키가 6m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3~4m 정도 되는 개체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 잎
잎 모습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잎만으로도
둘을 구분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돼지풀 잎은 깃꼴로 갈라집니다.
단풍잎돼지풀은 단풍잎처럼 3~5갈래로
깊게 갈라집니다.
▼ 꽃차례
꽃이 총상꽃차례에 달리고 암꽃은 1개 내지
여러 개가 두상으로 뭉쳐서 꽃차례 밑부분에
달리며 윗부분에 다수의 수꽃으로 이루어진
두상화가 총상으로 달린다는 점은 둘 다 공통
입니다.
▼ 수꽃
돼지풀의 포는 접시형입니다.
포 겉면에 골이 3개 파여 있네요.
돼지풀의 포는 접시형인데 단풍잎돼지풀의
포는 도원추형입니다.
겉면에는 3개의 능선이 있습니다.
▼ 암꽃
돼지풀의 암꽃차례입니다.
아래와 같은 게 전체적인 꽃차례 밑부분에
위치해 있기에 돼지풀의 암꽃차례는 수꽃
차례처럼 총상꽃차례인가 싶었지요.
그런데 조사 결과 이건 암꽃차례가 아니고
새로운 수꽃차례가 나오고 있는 모습이더군요.
돼지풀의 암꽃차례는 아래와 같습니다.
암꽃은 몇 개의 꽃이 두상으로 달리는데
꽃 하나당 도란형 포가 2개씩입니다.
화피는 없고 씨방과 암술대만 있는데
암술대는 2개로 갈라집니다.
단풍잎돼지풀의 암꽃도 돼지풀의 암꽃과
유사합니다.
단지 돼지풀은 포엽이 도란형인 데 비해
단풍잎돼지풀은 뾰족한 타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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