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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괭이밥속 식물들 비교 : 괭이밥, 선괭이밥, 들괭이밥, 애기괭이밥, 큰괭이밥, 꽃괭이밥, 덩이괭이밥, 붉은자주애기괭이밥, 우산잎괭이밥, 자주괭이밥

by 심자한2 2022. 6. 26.

2022년 국가표준식물목록(국표식) 기준으로 괭이밥속 식물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자생식물 : 선괭이밥, 애기괭이밥, 큰괭이밥
재배식물 : 꽃괭이밥, 덩이괭이밥, 붉은자주애기괭이밥, 우산잎괭이밥,
                  자주괭이밥
외래식물 : 괭이밥, 들괭이밥

 

개인적으로 직접 본 건 괭이밥, 들괭이밥, 큰괭이밥뿐입니다.

 

이중 들괭이밥은 2016년 식물분류학회지 46권 3호에 실린 논문 "한국 미기록

외래식물: 털다닥냉이(십자화과)와 들괭이밥(괭이밥과)"에서 신종으로 소개

되었습니다.

이 논문에 있는 괭이밥속 검색표부터 아래에 전재합니다.

 

1. 알뿌리가 있다.
   2. 땅속에 덩이줄기가 있다 ················································· 덩이괭이밥 O. articulata
   2. 땅속에 다수의 비늘줄기가 있다 ······································ 자주괭이밥 O. corymbosa
1. 알뿌리가 없이 지상부의 줄기 혹은 포복성 지하경이 발달한다.
   3. 꽃은 뿌리 혹은 잎다발에서 나오며, 꽃은 흰색이다.
      4. 지하경의 두께는 3 mm 이하이고, 소엽은 도심장형이다 ········ 애기괭이밥 O. acetosella
      4. 지하경의 두께는 5 mm 이상이고, 소엽은 도삼각형이다 ········ 큰괭이밥 O. obtriangulata
   3. 꽃은 흔히 엽액에서 나오며, 꽃은 노란색이다.
      5. 화경과 소화경에 강모가 밀집하며, 종자의 능선은 흰색이다 ··········· 들괭이밥 O. dillenii
      5. 화경과 소화경에 융모가 있으며, 종자의 능선은 갈색이거나 드물게 흰빛을 띤다.
         6. 줄기는 포복하며, 탁엽은 형태가 뚜렷하고, 장타원형이다 ········· 괭이밥 O. corniculata
         6. 줄기는 직립하며, 탁엽은 퇴화되거나 매우 축소되었다 ············· 선괭이밥 O. stricta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괭이밥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땅을 기거나 조금 비스듬히 자라며 턱잎이 있다는

게 선괭이밥과 다릅니다.

꽃은 노란색이고요.

 

 

잎은 3출겹잎이고 작은잎은 거꾸로 된 심장형입니다.

 

 

턱잎은 타원형 또는 둥근 난형입니다.

 

 

 

 

 

 

▼ 선괭이밥과 들괭이밥

 

선괭이밥은 우리나라 자생식물이고 들괭이밥은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인데 둘 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합니다.

 

선괭이밥과 들괭이밥은 외관이 아주 유사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들괭이밥을 선괭이밥으로 오동정한 사례가 아주 많다고 합니다.

이 둘에 대해 항목별로 비교를 해 보기로 합니다.

 

 

※ 괭이밥과의 차이점

 

줄기가 곧게 자라고 가지가 거의 갈라지지 않으며 턱잎이 퇴화하여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 괭이밥과 다릅니다.

아래 사진 속에서는 턱잎이 뚜렷하지 않은 게 아니라 아예 없는 것 같습니다.

 

 

 

※ 전초 모습

 

전초 모습은 둘 다 유사합니다.

아래 사진 두 장은 차례대로 선괭이밥과 들괭이밥입니다.

선괭이밥 사진에 줄기에 있는 퍼진 털이 잘 나와 있습니다.

 

 

 

※ 꽃대와 꽃자루

 

선괭이밥은 꽃대와 꽃자루에 융모가 있고 들괭이밥은 강모가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융모와 강모에 대한 국생지 식물용어사전의 설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 융모(융털) : 길고 부드러운 털이 서로 엉켜 있지 않는 털.

* 강모(센털) : 짧고 빳빳한 털

 

먼저 선괭이밥의 융모 사진 두 장입니다.

첫 번째는 구글에서 캡쳐해 온 사진이고 두 번째는 국생지에 실려 있는

사진을 확대한 겁니다.

 

 

다음은 들괭이밥의 강모 사진입니다.

둘 다 직접 찍은 겁니다.

그동안 선괭이밥으로 알고 찍었던 사진들이 모두 다 들괭이밥이었네요.

결과적으로 선괭이밥 사진은 단 한 번도 찍은 적이 없었다는 말입니다.

 

 

 

※ 줄기의 털

 

아래 사진 왼쪽이 들괭이밥이고 오른쪽이 선괭이밥입니다.

들괭이밥은 줄기에 누운 털이 있고 선괭이밥은 퍼진 털이 있네요.

 

 

아래는 직접 찍었던 들괭이밥 줄기 사진입니다.

 

 

 

※ 씨

 

선괭이밥은 씨의 능선이 갈색이거나 드물게 흰빛을 띠는 데 비해 들괭이밥은

능선이 흰색입니다.

아래는 차례대로 선괭이밥과 들괭이밥의 씨 사진입니다.

 

 

 

 

 

▼ 큰괭이밥

 

우리나라 전역의 산지에서 자랍니다.

꽃은 잎과 같이 나오는데 처음에 잎은 접혀서 나옵니다.

 

 

괭이밥, 선괭이밥, 들괭이밥은 꽃이 노란색이고 잎겨드랑이에서 난 

산형꽃차례에 1~5개씩 달리는 데 비해 큰괭이밥은 꽃이 흰색이고 

괭이밥보다 크며 뿌리에서 나온 꽃자루 끝에 꽃이 1개만 달리는 점이

다릅니다.

 

 

포는 꽃 바로 밑에 달리는데 피침형 또는 도란형입니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좁은 장타원형으로 뒷면과 가장자리에 털이 산생합니다.

 

 

수술은 10개, 암술은 1개인데 사진에서 보니 암술머리가 5개로 갈라지네요.

 

 

아래 두 사진에서 보니 하나는 암술대가 수술대보다 길고 다른 하나는 짧네요.

이것도 개나리처럼 장주화와 단주화가 있나 봅니다.

 

 

잎은 3출엽이고 작은잎은 역삼각형에 절두이며 중앙부가 미요두입니다.

학명 중 종소명인 obtriangulata는 역삼각형이란 뜻으로 작은 잎의 모양을

보고 지은 것입니다.

 

 

 

 

 

▼ 애기괭이밥

 

우리나라 전역의 산지에 자생합니다.

큰괭이밥에 비해서 전체가 작으며 고산지역에서 자라고 작은잎은 거꾸로

된 심장형으로 끝이 심장 모양인 점이 다릅니다.

꽃은 뿌리에서 나온 꽃줄기 끝에 1개만 달립니다.

 

 

 

 

 

▼ 자주괭이밥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로 관상용으로 식재하고 있는데 야생으로 퍼져서

자라기도 합니다.

꽃이 홍자색입니다.

모두에 있는 검색표에서 보듯이 자주괭이밥은 덩이괭이밥과 더불어 알뿌리가

있다는 점이 속내의 다른 종들과 다릅니다.

 

 

꽃이 덩이괭이밥과 유사해서 흔히들 혼동하곤 하는데 덩이괭이밥은 꽃

중앙부가 자주색이고 꽃밥은 황적색  또는 노란색이고 자주괭이밥은 꽃

중앙부가 연녹색이고 꽃밥은 흰색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 붉은자주애기괭이밥

 

애기괭이밥의 변종으로 꽃이 장미색인 점이 애기괭이밥과 다릅니다.

학명은 "Oxalis acetosella var. rosea"인데 여기서 "Oxalis acetosella"은

애기괭이밥의 학명이고 "var."은 변종을 의미하며 "rosea"는 장미색입니다.

꽃 색이 자주괭이밥과 유사한데 자주괭이밥은 잎 사이에서 긴 화경이

나와 끝에 몇 개의 꽃이 산형 또는 복산형으로 달리는 데 비해

붉은자주애기괭이밥은 애기괭이밥의 변종이니 애기괭이밥처럼 뿌리에서

나온 꽃줄기 끝에 1개씩만 달리는 점이 다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 덩이괭이밥

 

남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로 우리나라 남부 지방에서 주로 자라고 있습니다.

꽃이 담적색입니다.

꽃이 붉은색 계통인 유사종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덩이괭이밥은 허두에 있는

검색표에서 보듯이 땅속에 덩이줄기가 있다는 점입니다.

자료들 기재문을 참고하여 뿌리를 보지 않고도 덩이괭이밥을 식별하는 법을

찾아보니 덩이괭이밥은 꽃이 산형꽃차례에 3~25개나 달리고 잎 뒤에 황적색의

작은 점들이 산재하고 있다는 점 정도네요.

꽃 색이 자주괭이밥과 유사해서 흔히들 혼동하곤 하는데 덩이괭이밥은 꽃

중앙부가 자주색이고 꽃밥은 황적색 또는 노란색이고 자주괭이밥은 꽃 중앙부가

연녹색이고 꽃밥은 흰색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 꽃괭이밥

 

긴 꽃대 끝에 3∼10개의 짙은 홍색 꽃이 산형으로 달립니다.

 

 

꽃잎이 붉은자주애기괭이밥과 유사하군요.

붉은자주애기괭이밥은 꽃줄기 끝에 꽃이 1개만 달리고 꽃괭이밥은 3~10개가

산형으로 달린다는 점으로 둘을 구분하면 되겠네요.

 

 

 

 

 

▼ 우산잎괭이밥

 

국생지에 등재되어 있지 않네요.

학명인 "Ozalis tetraphylla Cav."로 구글에서 검색해  보니 잎에 무늬가 있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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