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식물 : 배암차즈기, 참배암차즈기, 둥근배암차즈기
재배식물 : 깨꽃, 단삼, 살비아, 파인애플세이지, 퍼플세이지,
클라리세이지, 실버세이지, 오텀세이지, 청세이지 등
▼ 배암차즈기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약간 습기 있는 들판, 논둑이나
개울가 등지에서 자랍니다.
꽃은 5~7월에 피는데 줄기 끝과 위쪽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총상꽃차례에 달리며 연한 보라색입니다.
다른 배암차즈기속 식물들에 비해 두해살이풀이며 꽃은 봄에
피므로 구분됩니다.
꽃부리는 작은 입술 모양입니다.
암술은 1개이고 끝이 2개로 갈라지면 꽃부리 밖으로 나옵니다.
수술은 4개지만 2개만 완전하다고 하는데 이 말의 뜻을
모르겠네요.
국생지에서는 이 말 대신에 "수술은 2개이고 꽃밥부리가
앞뒤로 비슷하게 수술대처럼 자란다."고 표현하고 있고
수술은 4개인데 그중 2개는 헛수술이라고 하는 자료도 있습니다.
뿌리잎은 겨울동안 달려 있다가 봄, 여름을 지나면서 줄기가
자라고 줄기잎이 발달한 후 꽃이 필 무렵 없어집니다.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다른 배암차즈기속 분류군들은 줄기잎만
있어 이 뿌리잎의 존재가 배암차즈기만의 특징입니다.
줄기잎은 긴 타원형 또는 넓은 피침형이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습니다.
잎 양면에 털이 있습니다.
원줄기는 네모지며 곧게 서고 아래를 향한 잔털이 밀생합니다.
▼ 참배암차즈기
우리나라 경상북도, 경기도, 강원도 등에 분포하는 한국
고유종입니다.
꽃은 줄기 위쪽 마디에 4-6개씩 수상으로 달리며 마디사이가
깁니다.
배암차즈기는 꽃이 봄에 피는데 참배암차즈기는 7~8월에 핍니다.
꽃받침과 꽃부리는 양순형입니다.
꽃받침에는 샘털과 털이 다소 있고 꽃부리 겉에도 샘털이 다소
있습니다.
꽃부리는 꽃받침의 2배 정도 깁니다.
수술이 2개라고는 하는데 아래 사진에서 보면 4개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배암차즈기에 대한 국생지의 설명 내용대로
"수술은 2개이고 꽃밥부리가 앞뒤로 비슷하게 수술대처럼
자란다."고 보는 것이 맞으리라 생각됩니다.
즉 아래 사진에서 가운데 두 개가 정식 수술이고 바깥쪽 2개는
국생지 표현대로 수술대처럼 자란 꽃밥부리인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는 그간 찍은 사진들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나온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암술은 1개로 길게 밖으로 나오며 암술대 끝은 2개로 나뉩니다.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 또는 난상 장타원형으로 끝은 둔하고
밑은 심장형이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으며 양면과
잎자루에 털이 있습니다.
줄기에도 갈색 털이 밀생합니다.
▼ 둥근배암차즈기
우리나라 전라남도와 경상남도에 자생합니다.
꽃차례는 원줄기 끝에서 마디에 2~6개씩 층층이 달리고 연한
자주색입니다.
꽃차례 밑부분이 갈라지는 것도 있고 털이 많습니다.
꽃이 진 다음 원줄기가 쓰러지며 땅에 닿는 곳에서 새싹이 돋기도
합니다.
꽃부리는 입술모양이며 겉에 긴 털이 있고 하순이 가장 넓으며
2개의 수술이 길게 밖으로 나옵니다.
꽃받침도 입술형입니다.
꽃대와 꽃받침, 꽃부리에 샘털이 많이 관찰되네요.
"화관은 통부 안쪽 아래에 둥그렇게 털이 난다. "는 게 국립생물
자원관 자료의 설명인데 아래 사진에서 꽃부리가 떨어진 자리에
보이는 털이 바로 그 털이 아닌가 싶습니다.
둥근배암차즈기라는 이름이 혹시 여기에서 유래하지 않았나
추측해 봅니다.
잎은 마주나며 단엽 또는 복엽이고 복엽인 경우 소엽은 3개이거나
1~2회 우상으로 갈라지며 넓은 달걀모양, 능형 또는 넓은 피침상
능형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줄기 위쪽에는 아래처럼 생긴 잎도 있더군요.
잎 양면에 털이 있습니다.
잎자루에 털이 많네요.
▼ 단삼
중국 원산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약용식물로 재배합니다.
꽃은 자주색이고 줄기 끝에 층층으로 달립니다.
꽃대와 꽃받침에 샘털이 밀생하고 포는 선형 또는 피침형으로
꽃자루보다 짧습니다.
꽃부리에도 샘털이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꽃부리는 양순형인데 아랫입술꽃잎은 3개로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습니다.
잎은 3~5(7)장의 작은잎으로 된 겹잎이고 작은잎은 난형 또는
피침형이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습니다.
▼ 깨꽃
브라질 원산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관상용으로 재배합니다.
꽃은 밝은 홍색으로 피고 가지와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립니다.
브라질에서는 키가 1m 이상 자라는데 키가 작은 종류가
원예종으로 개량되었고 꽃의 색과 크기에 따라 다양한
품종이 있습니다.
꽃부리는 통상 순형이며 상순은 하순보다 길고 하순은 3개로
갈라집니다.
포와 꽃받침도 꽃과 같은 색입니다.
꽃받침은 종형이고 상순 끝은 뾰족하며 하순은 끝이 이열하고
능선이 있으며 꽃자루와 더불어 융단 같은 털이 있습니다.
잎은 마주나며 난형으로 밑부분은 둥글고 끝은 뾰족하며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습니다.
▼ 살비아
유럽 원산입니다.
꽃과 잎의 모양, 색에 따라 다양한 재배품종이 있습니다.
꽃은 7~8월에 보라색 또는 연한 보라색으로 피며, 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총상꽃차례에 달립니다.
꽃받침은 종 모양으로 크게 2갈래로 갈라지며 다시 윗부분은
3갈래로, 아랫부분은 2갈래로 갈라집니다.
꽃부리는 양순형이며 상순 끝이 다소 파지고 하순이 3개로
갈라집니다.
수술은 2개이며 암술대가 화관의 상순보다 길게 밖으로 나옵니다.
잎은 마주나며 넓은 타원형이고 예두 예저이며 원줄기와
더불어 백색 털이 있어 흰빛이 도는 녹색이고 표면에 잔주름이
있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 파인애플세이지 (Salvia elegans Vahl)
멕시코 원산으로 가을에 빨간색 꽃이 피는데 잎을 손으로
비비면 파인애플과 비슷한 향기가 나서 파인애플세이지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잎은 난형입니다.
▼ 퍼플세이지 ( Salvia leucophylla Greene)
캘리포니아 남부 원산으로 1~1.5m까지 자라는 상록 관목이며
분홍빛이 도는 보라색 꽃을 피웁니다.
종소명 leucophylla은 밝은 잿빛 잎을 의미합니다.
잎은 처음에는 담녹색이었다가 자라면서 점차 회백색으로 변해
갑니다.
▼ 클라리세이지 (Salvia sclarea L.)
지중해 북부, 북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이 원산입니다.
영어 이름인 Claryh Sage가 그대로 국명이 되었네요.
정제된 에센스 오일은 향수와 맥주, 와인 등을 만들 때 독특한 향을
내기 위해 사용하기도 하고 방향요법 재료로도 활용합니다.
연한 자색 또는 담청색 꽃이 윤산꽃차례에 2~6개씩 돌려서
핍니다.
꽃차례 밑에는 커다란 포가 있는데 색은 연한 자줏빛에서부터
흰색, 분홍색 등 다양합니다.
잎 표면에는 주름이 있고 샘털이 밀생합니다.
▼ 실버세이지 (Salvia argentea L.)
포르투갈에서 불가리아에 이르는 남부 유럽 원산으로 종소명
argentea는 은빛을 의미하는데 잎의 색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커다란 뿌리잎이 이 식물의 특징 중 하나인데 뿌리잎 하나는
길이가 20~30cm, 폭이 15cm에 이르고 양면은 비단 털로 덮여
있습니다.
잎은 처음에는 은백색이었다가 개화 후에 회록색으로 변하는데
가을에 기온이 서늘해지면 다시 은색으로 변합니다.
꽃은 봄이나 여름에 피는데 노란색 또는 분홍색이 도는 흰색입니다.
▼ 오텀세이지 (Salvia greggii A.Gray)
텍사스 남서부에서 치와후안 사막을 거쳐 멕시코 산 루이스
포토시 주에 이르는 길고 좁은 지역이 원산지인 다년생 초본
식물로, 일반적으로 해발 1,500~2,700m의 암석지에서 자랍니다.
영어 이름(autumn sage)과는 달리 여름과 가을 내내 꽃을 피웁니다.
야생 상태에서는 꽃이 주홍색이나 붉은색이지만 원예종들의 경우
흰색, 분홍색, 살구색 등등 다양한 색으로 꽃이 핍니다.
식물체에서 체리 향이 나서 체리세이지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합니다.
키는 30~120cm 정도이고 잎은 타원형으로 표면에 선점이 있어
강한 향기가 납니다.
▼ 청세이지 (Salvia farinacea Benth.)
멕시코 Nuevo León과 텍사스, 오클라호마를 포함한 미국 일부
지역에서 자생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60~90cm까지 자랍니다.
꽃대에는 파란색 털이 있는데 드물게는 흰색 털이 있기도 합니다.
꽃받침통 끝에 있는 갈래조각이 아주 작아서 잘 보이지 않을 정도
입니다.
꽃은 청백색인데 6월부터 서리가 내릴 때까지 핍니다.
잎은 난상 피침형, 피침형 등 다양한데 다른 배암차즈기속 식물들과는
달리 잎에 광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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