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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애기나리속 식물들 비교 : 애기나리, 큰애기나리, 윤판나물, 윤판나물아재비

by 심자한2 2023. 5. 19.

우리나라 애기나리속 식물로는 표제 4종이 있습니다.

금강애기나리는 "애기나리"라는 이름이 들어 있기는 하지만

죽대아재비속입니다.


 

 

 

 

▼ 애기나리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서 자랍니다.

 

 

국생지에서는 애기나리는 가지가 1~2개로 갈라진다고 명기하고

있었기에 이제까지는 가지가 3개 이상으로 갈라진 것은 모두 

큰애기나리로 보았었는데 그게 그렇지가 않습니다.

애기나리도 가지가 3개 이상으로 갈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분지 개수로 애기나리와 큰애기나리를 판별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또 국생지에서는 애기나리는 꽃이 가지 끝에 1~2개씩 달리고

큰애기나리는  1~3개씩 달린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꽃이 달리는

개수 역시 위의 분지 개수처럼 유동적입니다.

 

 

꽃은 흰색입니다.

 

 

국생지 기재문에 따르면 애기나리의 화피는 길이가 15-18mm이고

수술대는  5-6mm, 꽃밥은 수술대 길이의 약 1/2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수술대와 꽃밥의 길이를 모두 합해 보면 총 길이는 7.5~9mm가 되네요.

즉, 이 길이가 대체로 화피 길이의 절반 정도라는 말이 되는데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화피가 수술보다 조금 길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른 자료에서는 씨방은 길이 2~3mm이고 암술대는 길이 5~7mm라고

하고 있습니다.

즉, 암술대의 길이가 씨방 길이의 2배가 넘는다는 말이지요.

씨방은 달걀형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이는 거꿀달걀형의 오기인 것으로

보입니다.

 

 

잎은 어긋나며 난상 긴 타원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잎자루가 없고

밑부분은 둥글며 갑자기 좁아져서 원줄기에 달리고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열매는 지름 7mm정도의 장과이며 둥글고 흑색으로 익습니다.

 

 

 

 

 

▼ 큰애기나리

 

전국에 분포합니다.

 

 

애기나리는 키가 높이 15-40cm이고 큰애기나리는 30-70cm입니다.

환경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대체로 큰애기나리가 이름처럼

애기나리보다 키가 큽니다..

현장에서 실물을 보니 애기나리는 대체로 줄기가 구부정하게 자라는

데 큰애기나리는 곧게 자라다가 윗부분에서만 살짝 구부러진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큰애기나리는 대체로 줄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는데 실물을

보니 가지가 전혀 갈라지지 않은 것도 꽤 많았습니다.

 

 

국생지에서는 애기나리는 꽃이 1~2개씩 달리고 큰애기나리는

1~3개씩 달린다고 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큰애기나리도 꽃이

3개씩 달린 건 드물더군요.

 

 

꽃 색은 애기나리는 흰색, 큰애기나리는 녹색을 띈 흰색이라고

하는데 위에 실린 애기나리 꽃과 아래에 있는 큰애기나리의 

색을 비교해 보면 둘 다 녹색을 띈 흰색인데 후자의 경우 녹색이

더 짙게 돌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큰애기나리는 언뜻 봐도 꽃밥을 포함한 수술대의 길이가 꽃잎

길이보다 현저히 짧습니다.

 

 

꽃잎 한 장을 떼고 꽃을 옆에서 보니 꽃잎이 꽃밥을 포함한 수술대보다 

3배쯤 길다는 한 자료의 설명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암술대는 씨방과 길이가 비슷하고 꽃밥도 수술대와 길이가 비슷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니 꽃밥이 수술대 길이와 비슷하다는 말은 씨방

밑으로 휘어지는 수술대 길이만큼은 제외했을 때의 얘기 같네요.

씨방이 둥글다는 점도 애기나리와 다른 점입니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이며 3-5맥이 발달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열매는 구형의 장과이며 지름 1cm쯤이고 검게 익습니다.

 

 

 

 

 

 

 

▼ 윤판나물

 

제주도와 울릉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합니다.

 

 

꽃은 4~5월에 가지 끝에서 2~3개씩 땅을 향해 달리며 노란색입니다.

 

 

꽃잎과 수술은 각각 6개씩입니다

화피편은 주걱 모양이고 모여서 통 모양을 이루고 끝은 둥급니다.

 

 

아래 사진 두 장을 보면 수술이 먼저 나오고 암술은 나중에

발달하는 웅예선숙형 꽃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암술대는 끝이 3개로 갈라집니다.

 

 

잎은  어긋나며 긴 난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으며 잎자루는 거의 없고 3-5개의 잎맥이

뚜렷합니다.

 

 

열매는 긴 구형의 장과이며 지름 1cm쯤이고 5월에 검게 익습니다.

 

 

 

 

 

▼ 윤판나물아재비

 

윤판나물은 우리나라 제주도와 울릉도를 제외한 전역에

분포하지만 윤판나물아재비는 울릉도, 제주도, 가거도 등에만

자생합니다.

 

 

꽃은 5~6월에 피는데 가지 끝에서 1~3개씩 달리며 밑으로

처지고 끝이 녹색을 띠는 흰색입니다.

윤판나물은 꽃이 진한 노란색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언뜻 꽃이 둥굴레를 닮기도 했으나 둥굴레는 꽃이 잎겨드랑이에

달리는 데 비해 욘석은 가지 끝에 달리므로 구분이 됩니다.

 

 

윤판나물은 화피편 끝이 둥근 데 비해 윤판나물아재비는 뾰족합니다.

 

 

꽃자루는 길이 1.5~3cm이고 화피의 안쪽과 아래쪽 가장자리에

짧고 부드러운 털이 있습니다.

수술대는 길이 2cm쯤이며 털이 없고. 꽃밥은 선형으로 길이

5~6mm입니다.

 

암술대는 길이 15mm쯤이며 끝이 3갈래로 갈라집니다.

 

 

잎은 긴 타원형 또는 넓은 타원형입니다.

 

 

열매는 장과이고 지름 1cm쯤이며 푸른빛이 도는 검은색으로

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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