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동의나물속 자생식물은 표제 2종뿐입니다.
애기동의나물은 한때 정식 국명이 흰꽃동의나물이었었는데
지금은 그 이름이 애기동의나물의 이명으로 처리되었습니다.
▼ 동의나물
물가나 습지에서 자라는 호습성 식물로 제주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생합니다.
꽃은 4~5월 줄기 위쪽에 2~4개씩 달리며 노란색입니다.
꽃잎처럼 보이는 건 꽃받침이고 꽃잎은 없습니다.
꽃받침잎은 5~7개이고 수술은 많으며 암술은 4~16개입니다.
잎은 둥근 심장형으로 꽃이 시들고 종자가 익을 무렵이면 넓어지기
시작합니다.
잎 모습이 곰취와 비슷해 해마다 동의나물 잎을 잘못 먹고 식중독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생긴다고 하네요.
동의나물은 꽃은 아름답지만 간독성 효과를 일으키는 '쿠마린',
심장마비를 유발하는 '아네모닌'등의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유독성
식물입니다.
식물체 전체에 털이 없습니다.
열매는 골돌인데 4~16개이고 끝에 암술대가 남아 짧은 부리
모양을 합니다.
▼ 애기동의나물
한반도 북부 지역 함경도 관모봉, 장진호반, 무산 등에서 자생합니다.
꽃은 양성화로 6~7월경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1개씩 피거나
편평꽃차례를 이루며 위를 향하여 핍니다.
꽃잎 모양의 꽃받침조각은 5개이며 도란형이며 윗부분은 둥그스름하고
보통 백색이며 가장자리는 연한 붉은색 또는 황갈색입니다.
수술은 여러 개이고 암술은 20~30개로 4~16개인 동의나물에 비해
많다고 하는데 아래 사진 속에서는 암술이 40개도 넘네요.
동의나물은 꽃의 지름이 2cm 내외인데 비해 애기동의나물은 5mm
정도로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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