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제 5종은 모두 재배식물들입니다.
▼ 능소화
중국 원산의 덩굴나무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상용으로 식재하고 있습니다.
꽃은 7~8월에 피며 새로 난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로 달리고 노란빛이
도는 붉은색인데 꽃부리 안쪽은 노란색입니다.
꽃부리는 깔때기 비슷한 종형이고 판통이 꽃받침 밖으로 나오지
않으며 대형이고 끝이 5갈래로 갈라집니다.
둘긴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습니다.
암술머리가 입술처럼 상하로 갈라져 있네요.
꽃받침은 길이 3cm이고 열편은 피침형 첨두로서 털이 없습니다.
꽃받침이 녹색을 많이 띠고 있으며 깊게 갈라지는 데 비해 미국능소화는
꽃받침이 얕게 갈라지고 붉은색이며 나팔능소화는 꽃받침이 깊게 갈라지는
건 능소화와 같으나 색이 등황색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잎은 마주나며, 작은잎 5~9장으로 된 깃꼴겹잎이고. 작은잎은 난형
또는 난상 피침형으로 가장자리에 고르지 않은 톱니가 있습니다.
▼ 미국능소화
북아메리카 동부가 원산인 덩굴나무입니다.
꽃은 7~9월에 피는데 4~12개가 가지 끝에 정생하는 취산꽃차례로 달리며
나팔꽃 모양입니다.
색은 주황색 또는 붉은빛을 띤 주황색이고 꽃부리 끝은 5개로 얕게 갈라져
뒤로 젖혀지는데 향기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능소화에 비해 홍색 화통이 열편보다 훨씬 길고 꽃부리가
작고 가늘어서 구분이 됩니다.
능소화는 꽃받침이 녹색이고 나팔능소화는 등황색인 데 비해 미국
능소화는 붉은색인 점도 다릅니다.
잎은 작은잎 7~13개로 이루어진 1회깃꼴겹잎이며 처음에는
에머랄드빛 녹색이었다가 자라면서 윤이 나는 암녹색으로 변합니다.
작은잎은 난형 또는 넓은 피침형이고 가장자리에는 거친 톱니가 있습니다.
능소화에 비해 잎 끝이 꼬리처럼 길고 가장자리 톱니가 굵고 거칠다는
점이 눈에 띄는군요.
▼ 나팔능소화 '마담 게일런' (Campsis × tagliabuana 'Madame Galen')
본종인 나팔능소화는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국표식에는 품종
중의 하나인 나팔능소화 '마담 게일런'만 등재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국내에 보급된 나팔능소화는 모두 이 품종인 것으로 보입니다.
나팔능소화는 1850년 이탈리아의 Tagliabue 형제가 육종한 것으로
중국의 능소화와 미국의 미국능소화 간의 교잡종입니다.
학명에 들어 있는 tagliabuana는 이 형제들의 이름을 라틴어로 표기한
것입니다.( https://www.fassadengruen.de/en/campsis-madame-galen.html )
꽃이 담홍색 또는 붉은색이고 꽃받침이 등황색으로 깊게 갈라지는
점이 꽃이 주황색이고 꽃받침이 녹색인 능소화나 꽃이 주황색이고
꽃받침이 붉은색으로 상대적으로 얕게 갈라지는 미국능소화와 다릅니다.
▼ 미국능소화 '플라멩코'(Campsis radicans 'Flamenco')와
미국능소화 '인디언 서머'(Campsis radicans 'Indian Summer')
이 둘은 국표식에 등재되어 있는 품종인데 마침 인터넷에 관련 사진이
올라와 있기에 여기에 소개합니다.
(https://www.fassadengruen.de/en/trumpet-vine.html)
이들이 미국능소화와 정확히 뭐가 다른지 모르겠지만 플라멩코는 꽃
색이 좀 더 짙은 홍색이고 인디언 서머는 꽃 색이 노란색인 점이 눈에
띕니다.
미국능소화 '스트롬볼리'는 언뜻 위에서 소개한 나팔능소화 '마담
게일런'을 닮았는데 이 둘의 차이점이 뭔지는 역시 모르겠으나 욘석은
국표식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국내에는 유입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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