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극락조화과 극락조화속 식물로는 표제 3종이 있으며
모두 재배식물들입니다.
이 극락조화과는 앵글러 분류체계이며 APG Ⅳ 분류체계에는
극락조화가 들어 있지 않습니다.
▼ 극락조화
남아프리카 Cape Province의 남부와 동부, 그리고 Natal주의
북부가 원산지인 늘푸른 여려해살이풀입니다.
(중국식물도감)
높이는 120~180cm입니다.
(Ladybird Fruit Tree Nursery)
잎과 비슷한 길이의 꽃대 끝에 직각으로 나온 불염포에서 꽃이
피는데 불염포는 길이 15cm 정도로 새의 부리같이 생겼으며
녹색이며 가장자리는 홍색이고 밑부분은 홍자색입니다.
꽃은 6~7월에 피는데 꽃이 핀 모습이 조류의 볏을 닮았습니다.
꽃받침조각은 3개로 주황색이며 꽃잎도 3개로 짙은 하늘색입니다.
(A Digital Botanic Garden)
꽃잎 두 개는 서로 유합하여 화살 형태를 이루고 밑부분에 꿀샘을
만듭니다.
원산지에서 이 꽃의 수분매개자는 Sunbird인데 이 새가 꿀샘의
꿀을 먹기 위해 이 유합된 꽃잎 위에 앉으면 세 번째 꽃잎이 세로로
열리면서 꽃가루를 새의 발에 묻힙니다.
(중국식물도감)
불염포 안에 5~7개의 꽃이 들어 있는데 이 꽃들이 한 번에
한 개씩 잇따라 피며 꽃 하나당 개화기간은 1주일 정도입니다.
(위키피디아)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사진들 거의 대부분이 하나의 불염포에
꽃이 몇 개씩 달려 있던데 한 송이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먼저
피었다가 시들어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한 번에 여러 송이가
개화하는 개량종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래 사진 속에서는 피어 있는 꽃이 3송이입니다.
(위키피디아)
잎은 회녹색으로 모두 근경으로부터 나오고 잎자루가 깁니다.
잎들은 두 줄로 배열되며 전체적으로 부채꼴 모양의 왕관 형태를
이룹니다.
잎몸은 장타원형 또는 장타원상 난형으로 길이 25–70 cm, 너비
10–30 cm이고 잎자루는 길이 1m 정도로 약간 밖으로 구부러져
있으며 안쪽에는 홈이 나 있습니다.
(Warners Nurseries)
▼ 큰극락조화 (Strelitzia nicolai)
극락조화와는 달리 줄기가 있으며 줄기 길이는 7~8m에 이르고
줄기 끝에 부채처럼 모여나는 잎은 길이가 1.8m나 되어 전체적으로
바나나를 닮았습니다.
(위키피디아)
꽃받침잎이 흰색이고 불염포는 암청색이며 꽃 길이가 45cm,
높이가 18cm라는 점도 극락조화와 다릅니다.
(Thursd)
▼ 원주극락조화 (Strelitzia juncea)
높이 1~2m까지 자라며 잎자루가 골풀처럼 원통형이고 잎몸은
따로 없기에 일명 골풀잎극락조화라고도 부릅니다.
종소명 juncea도 골풀을 의미하는 라틴어입니다.
(Kew)
(K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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