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우리나라 진달래과 진달래속 식물들 목록인데 편의상 이름이
유사한 것들끼리 묶어 보았습니다.
자생식물
♣ 철쭉, 산철쭉, 겹산철쭉, 흰산철쭉
♣ 진달래, 반들진달래, 산진달래, 섬진달래, 털진달래, 한라산진달래,
꼬리진달래
♣ 참꽃나무, 좀참꽃, 세잎참꽃, 한라산참꽃나무, 흰참꽃나무
♣ 황산차, 백산차, 좁은백산차, 함경백산차, 왕백산차
♣ 만병초, 노랑만병초
재배식물
♣ 홍철쭉, 황철쭉, 영산홍
▼ 철쭉
우리나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자랍니다.

"철쭉을 개꽃이라고도 부른다.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에 먹을 수 있는
진달래를 참꽃이라고 부른 반면, 꽃 모양은 비슷하지만 먹을 수 없는
철쭉을 개꽃이라고 부른 것에서 유래되었다. 경상도에서는 철쭉의 옛
이름을 연달래라고 했는데, 진달래가 피고 연이어 피는 꽃이라는 의미이다."
라는 게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의 설명입니다.

꽃이 너무 아름다워 지나가던 나그네가 자꾸 걸음을 멈추어 한자로
‘철쭉 척(躑)’자에 ‘머뭇거릴 촉(躅)자’를 써서 척촉(躑躅)이라 부르던
것이 철쭉으로 변했다 합니다. (문화원형백과)

철쭉의 학명은 Rhododendron schlippenbachii인데 여기서 종소명은
1854년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이 꽃을 처음 발견하여 서방에 소개한
러시아 해군 장교 Baron Schlippenbach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꽃은 진달래에 비해 조금 늦게 4월 말 ~ 6월 초에 개화하며 잎과
더불어 피는데 가지 끝에 3~7개씩 산형으로 달리고 향기가 있습니다.
꽃부리는 연한 붉은색이나 드물게 흰색으로도 핍니다.


꽃은 지름이 5 ~ 8cm로 3 ~ 4.5cm인 진달래보다 큽니다.

꽃부리는 깔때기 모양이며 윗부분 안쪽에 적갈색 반점이 있고 수술은
10개로 그중 5개가 다른 5개보다 더 길며 암술은 1개입니다.
꽃부리는 5개로 갈라지는데 자료들에 언급은 없으나 그간 찍어 둔
사진들을 보면 갈래조각이 도란형 또는 넓은 도란형, 주걱형쯤 되어
보이는데 이 점도 꽃부리 갈래조각이 좁은 난형인 산철쭉과의 차이점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참고 : 중국식물지에서는 갈래조각이 넓은 도란형이라고 하고 있음.)


수술대에 돌기(突起)가 있고 암술대는 길며 기부(基部)에 돌기가
있고 자방에 선모가 있다는 게 "생물자원정보 - 자생식물종자"의
설명인데 아래 사진에서 수술대와 암술대 기분에 털처럼 보이는
게 돌기인 모양입니다.
산철쭉은 수술대나 암술대에 이런 돌기는 없고 털이 없거나 누운
털이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진달래와 달리 꽃받침과 소화경에 선모가 있어 만지면 끈적거립니다.
잎은 가지 끝에 4~5장씩 어긋나게 모여나며 잎자루는 2~5mm로
짧습니다.
잎몸은 도란형 또는 넓은 난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표면은 녹색으로 처음에는 털이 있으나 차츰 없어지며 뒷면은
연한 녹색으로 잎가장자리와 더불어 잎맥 위에 털이 있습니다. (두산백과)
열매는 삭과로 난상 타원형이고 길이 1.5cm로 샘털이 있으며 10월
~ 11월에 적갈색으로 성숙합니다.
열매 끝에 암술대가 붙어 있으며 다 익으면 5갈래로 길게 갈라져
씨앗이 나오며 열매껍질은 겨울에도 가지에 매달려 있습니다.
진달애에 비해 갈래조각이 많이 벌어지지 않고 폭은 보다 더 넓습니다.
아래는 한국야생식물종자도감에 실려 있는 종자 사진입니다.
철쭉의 겨울눈은 털이 많은 눈비늘조각으로 덮여 있고 곁눈은 잘
발달하지 않습니다.
끝눈 밑에는 5개의 잎자국이 있고 관다발자국은 1개인데 잎자국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점이 관다발자국이 잎자국 위쪽에 있는 진달래와의 차이점입니다.
참고로 아래는 진달래의 잎자국과 관다발자국입니다.
▼ 흰철쭉 --> 철쭉
흰철쭉은 꽃이 흰색이라는 이유로 한때 따로 분류했었는데 지금은
철쭉에 통합되었습니다.
▼ 산철쭉
함경도를 제외한 전국의 표고 1,600m 이하에서 자랍니다.
꽃은 4~5월에 피며 가지 끝에 2~3송이가 달립니다.
진달래는 잎이 나기 전에 꽃이 피지만 철쭉과 산철쭉은 잎과 같이
핍니다.
꽃자루와 꽃받침, 어린가지에 끈적끈적한 점액이 있습니다.
꽃부리는 연한 홍자색이고 깔때기 모양이며 5개로 갈라지고 갈래조각은
좁은 난형이며 상부의 3개 갈래조각 내측에는 진홍색의 반점이 있습니다.
수술은 10개이며 수술대는 털이 없거나 기부에 복모가 있고 꽃밥은
자색이며 씨방에는 갈색 털이 있습니다.
철쭉은 수술대와 암술대 밑부분에 돌기가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갈색 털이 있으며 열편은 좁은 달걀모양이고
둔두 또는 예두입니다.
잎은 어긋나거나 가지 끝에 뭉쳐나는데 긴 타원형 또는 도피침형이며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습니다.
표면에 털이 드문드문 있고 뒷면, 특히 맥 위에 갈색 털이 밀생합니다.
잔가지에 갈색 털이 있습니다.
산철쭉의 겨울눈은 보통 떨어지지 않은 마른 잎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겨울눈에도 잎에도 털이 많네요.
철쭉처럼 관다발자국은 1개로 잎자국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습니다.
▼ 흰산철쭉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는 흰철쭉이나 흰진달래는 따로 분류하지 않고
모종에 통합시켰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흰산철쭉만은 따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꽃만 흰색인 점에서 다르므로
분류학적으로 큰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여하튼 흰산철쭉은 전라남도 불갑산과 제주도 한라산에서 자생합니다.
한 일본 자료(https://tookaitei.com/blog-entry-52.html)를 보니 꽃이
흰색인데 꽃잎에 있는 밀표(蜜標, Honey guide)는 선명한 연두색이라고
하는데 이 말이 맞다면 흰산철쭉은 흰철쭉이나 흰진달래와는 달리 꽃잎
색뿐만 아니라 밀표 색도 모종인 산철쭉과 완전히 달라서 따로 분류한 게
아닌가 추정해 봅니다.
산철쭉은 꽃이 연한 홍자색이고 밀표는 진홍색입니다.
(농촌진흥청 농업용어사전 : "화밀이 분비되는 근처의 색깔을 밀표라고
함. 꿀벌은 밀표가 있는 꽃을 쉽게 찾아감." )
잎 형태는 물론 산철쭉과 같습니다.
▼ 겹산철쭉
경기도 이북에서 자라며 꽃이 겹꽃이고 보통 열매는 맺지 못한다는
점이 산철쭉과 다릅니다.
(중국식물도감)
(중국식물도감)
▼ 홍철쭉 (Rhododendron japonicum)
일본 원산으로 꽃이 짙은 주홍색으로 핍니다.
철쭉과는 달리 수술 5개, 암술 1개입니다.
잎은 어긋나고 도피침형이며 양끝이 둔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털이
있고 잎의 색은 연녹색이다가 가을이면 황색으로 변합니다.
열매는 아래처럼 생겼습니다.
▼ 황철쭉 (Rhododendron japonicum f. flavum)
학명은 Rhododendron japonicum f. flavum인데 여기서 Rhododendron
japonicum는 홍철쭉의 학명이고 품종명 flavum는 노란색을 의미하는
라틴어에서 왔습니다.
학명 그대로 황철쭉은 홍철쭉의 한 품종으로 노란색 꽃을 피웁니다.
(treeflower.la.coocan.jp)
▼ 영산홍 (映山紅)
아래는 나무위키에 실려 있는 '영산홍'의 유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조선 시대 때 영산홍은 모든 진달래 속을 총칭하는 용어였다. 그런데
국내에 그다지 흔하지도 않은 일본 오월철쭉(사츠키, Rhododendron
indicum)에다가 1982년에 안학수 등이 영산홍이라는 이름을 붙여버렸고,
비슷한 시기에 (조경 목적으로 일본에서 도입한 다양한 품종의) 히라도철쭉이
유통 과정에서 '영산홍'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면서, 지금에 와서는
'영산홍'이 가리키는 식물이 뒤죽박죽 되어 버렸다.
정리하자면,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등록된 영산홍은 일본의 오월철쭉(사츠키)이고,
우리나라 시중에서 영산홍이라고 부르는 종은 조경용 목적으로 일본에서
들여온 다양한 품종의 히라도철쭉 중 오오무라사키(大紫) 품종이 대표적이며,
조선 시대 때 말하는 영산홍은 그냥 진달래속을 총칭하는 용어다.
*** 사츠키((サツキ) : 음력 5월이라는 의미
*** 현재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등재되어 있는 영산홍의 학명은 사츠키의
학명과 동일한 Rhododendron indicum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조선 세종 때 일본에서 들어왔습니다. (식물백과- 우리 생활 속의 나무)
조선조 역대 왕 중에 인조는 영산홍을 너무 좋아해서 정사를 돌보는
데 소홀할까 봐 중신들이 궁 안에 있는 이 꽃나무를 베어냈다고 하고
(우리 생활 속의 나무) 연산군은 영산홍 1만그루를 후원(後苑)에
심으라고 명을 내릴 정도로 영산홍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문화원형백과)
철쭉은 낙엽 관목으로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데 비해 영산홍은 상록
관목으로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고. 또 수술이 열 개인 철쭉과는
달리 영산홍은 기본적으로 수술이 다섯 개입니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꽃은 4~5월에 가지 끝에 홍자색으로 피고 지름 3.5~5.0cm의 깔때기
모양이며 5개로 갈라지는데 위쪽 열편에 진한 홍자색의 반점이 있고
수술이 5개, 꽃밥은 자주색을 띠며 암술은 1개로 길이 3~5cm이고
암술대에 털이 없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
잎은 어긋나고 가지 끝에서는 모여나는데 잎몸은 좁은 피침형이며
다소 두껍고 광택이 있으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가지와 함께 갈색
털이 나 있습니다.
철쭉은 잎이 도란형 또는 넓은 난형이고 산철쭉은 긴 타원형 또는
도피침형이라서 구분됩니다.
(국립생물자원관)
현재는 세계적으로 상당히 많은 원예품종이 개발되어 겹꽃도 있으며
꽃 색도 흰색, 분홍색, 붉은색, 얼룩 무늬 등 다양하고 수술도 5개보다
많기도 합니다.
▼ 진달래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저지대나 고산, 계곡변, 암석 위, 황폐지, 비옥지
등을 가리지 않고 어디서나 잘 자라나 대기오염에 약해서 도심지에서는
생장이 불량합니다.
진달래는 촉촉한 곳을 매우 싫어하고, 영양분이 풍부한 곳에서는
다른 식물과의 경쟁에서 밀려나기에 늘 척박한 산지에서 자주 관찰됩니다.
(한국식물생태보감 1)
다음은 진달래의 수명에 관한 한국식물생태보감의 설명입니다.
진달래꽃은 키 작은 나무인데도 수명이 따로 없다. 아주 오래 살며,
정확한 나이를 알 수가 없다. 그냥 다발을 만들고 있는 수와 굵기로
대충 추정할 뿐이다. 오래된 것일수록 다발이 크고 줄기가 굵다.
진달래꽃에게 나이를 묻는 것은 인간의 논리다. 산불이 나거나
벌채하면, 다시 그루터기로부터 시작한다.
늙으면 생식력을 잃어버리는 것이 순리이지만, 꽃이 피지 않는 늙은
진달래꽃은 본 적이 없다. 생물학적으로 수명이 다해 늙어서 죽은
진달래꽃도 본 적이 없다.
진달래는 일명 두견화(杜鵑花)라고도 하는데 두견새가 온밤을 울어
대다가 피를 토해서 진달래꽃이 붉게 물들었다고도 하고 두견새 입
속의 색깔이 꽃과 같아서 그렇게 이름 붙여졌다고도 합니다.
꽃은 3월 말 ~ 4월 말 개화하며 잎보다 먼저 피고, 꽃부리는 벌어진
깔때기 모양이고 지름이 3 ~ 4.5cm로 보랏빛의 붉은색 또는 연한
붉은색입니다.


꽃부리는 5개로 갈라지고 안족에 연한 자주색 반점이 있습니다.


수술은 10개로서 길이가 같지 않고 긴 것은 꽃잎과 길이가 비슷하며
암술은 1개인데 수술보다 훨씬 더 깁니다.

수술대 밑부분에 흰 털이 밀생하는데 암술대와 씨방에는 털이 없네요.

꽃자루와 꽃받침에도 비늘조각이 있고 꽃부리 겉에 털이 있습니다.

잎 표면에 비늘조각이 약간 있고, 뒷면에는 밀생하며 털은 없습니다.
털진달래는 잎에 털이 있어서 구분됩니다.



어린가지에는 비늘같은 털이 드물게 있습니다.
열매는 삭과로 원통형이고 길이 2cm로 끝부분에 암숧대가 남아 있으며
11월에 적황색으로 성숙하면 열매껍질이 5~6갈래로 갈라져 씨가 방출됩니다.
아래 사진 속에서 씨가 아직 씨방에 붙어 있는 모습이 관찰됩니다.
진달래의 겨울눈은 8개의 눈비늘조각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끝눈 옆에는 여러 개의 끝곁눈이 모여 있고 곁눈도 있긴 한데 그리
발달하지 않는 편입니다.
잎자국은 역삼각형인데 관다발자국은 이 잎자국 위쪽에 있습니다.
철쭉이나 산철쭉은 관다발자국이 잎자국 가운데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 흰진달래 --> 진달래
한때 따로 분류했었는데 지금은 진달래에 통합되었습니다.
아래는 두산백과에 실려 있는 흰진달래 관련 내용입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자생하는 군락지가 있었으나 사람들의
무분별한 채취로 요즈음은 자생하는 군락지를 거의 찾아볼 수
없어 환경부에서 특정야생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최근에 증식연구에 성공해 칠갑산에 대량으로 인공 군락지를 만들었다.
▼ 섬진달래
섬진달래는 2015년 식물분류학회지에 실린 논문 "한국 미기록 식물:
섬진달래(진달래과)"에서 신종으로 소개되었습니다.
먼저 흰꽃이 피는 진달래와의 비교표부터 만들어 보았습니다.
자료에 의하면 섬진달래는 꽃이 노란빛을 띤 흰색이라고 하는데
수목원에서 만난 개체는 거의 흰색이더군요.
환경에 따라 흰색으로도 피는 것으로 보입니다.
구 분 | 흰진달래 | 섬진달래 |
높이 | 2~3m | 1~2m |
꽃 색 | 흰색 | 노란빛을 띤 흰색 |
꽃의 겨울눈(꽃눈) | 가지 정단부에 여러 개 | 가지 정단부에 1개 (드물게 2~3개) |
겨울눈 하나당 꽃 개수 | 보통 1개 | 2~6개 |
꽃 외부 인편상 털 | 없음 | 있음 |
자생지 | 전국에 분포하나 드물게 자람 | 전라남도 여수시 섬지역 해안 암벽 |
(흰)진달래의 꽃눈(끝눈)은 가지 끝에 여러 개가 모여서 납니다.
아래 사진에서 꽃눈 아래 작은 겨울눈들은 잎눈(곁눈)입니다.
(흰)진달래의 경우 하나의 꽃눈에서는 보통 꽃이 1개씩만 나오는데 간혹
두세 개가 나오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아래는 꽃눈마다 꽃이 한 송이씩 나와 있는 흰진달래의 모습입니다.
이에 비해 섬진달래는 가지 끝에 꽃눈이 1개만 달리는 점이 다릅니다.
간혹 두세 개가 달리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섬진달래의 경우 아래에서 보듯이 하나의 꽃눈에서 여러 송이의
꽃이 나온다는 점이 (흰)진달래와 다릅니다.
겨울눈 부분을 좀더 확대해 보았습니다.
섬진달래의 꽃잎 겉면을 해상도 낮은 디카로 최대한 확대해 보았더니
소위 인편상 털이라고 하는 게 관찰됩니다.
위 사진을 좀더 확대해 보았습니다.
(흰)진달래는 전국적으로 분포하기는 하지만 그다지 흔하게 자라지는
않습니다.
키는 2~3m 정도로 섬진달래보다 큽니다.
아래는 (흰)진달래의 생육환경에 관한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의
기술 내용입니다.
"저지대나 고산, 계곡변, 암석 위, 황폐지, 비옥지 등을 가리지 않고
어디서나 잘 자라고 내조성은 강하나 대기오염에 약해서 도심지에서는
생장이 불량하다. 건조지보다는 적습지에서 잘 자라고 음수이지만
양지에서도 잘 자라며, 노지에서 월동하고 16~30℃에서 잘 자란다."
반면 섬진달래는 우리나라 전라남도 여수시의 섬지역 해안 절벽에서
주로 자랍니다.
열악한 환경 탓이겠지만 키는 1~2m로 진달래보다 작습니다.
아래 사진은 위 논문에 실려 있는 섬진달래의 자생지 사진입니다.
참고로 위 논문에 실려 있는 관련 사진과 세밀화를 아래에 소개합니다.
▼ 왕진달래 --> 진달래
잎이 넓은 타원형 또는 원형으로 털이 있는 것을 왕진달래라고 따로
구분했었으나 지금은 진달래에 통합되었습니다.
.(손에 잡히는 생태수목도감)
▼ 반들진달래
잎 표면에 광택이 있고 양면에 사마귀같은 돌기가 있으며 바닷가 근처에서
자랍니다.
반들진달래의 학명은 Rhododendron mucronulatum var. lucidum인데
여기서 변종명 lucidum은 광택이 있다는 의미의 라틴어입니다.
인터넷에서 반들진달래라는 이름으로 올라와 있는 사진은 못 찾았습니다.
국생지에 실려 있는 표본사진들은 거의 대부분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채집한 것들인데 모든 표본 잎들이 대체로 매끈한 편인 데 비해 유독 아래
사진 한 장에서만 잎 표면에 희끗희끗한 점같은 게 관찰되더군요.
이것을 두고 혹시 사마귀같은 돌기라고 한 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 털진달래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의 정상 부근에 분포하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높이 0.5~2.0m입니다.
수술대 밑부분에 털이 밀생하고 씨방과 암술대에 털이 없다는 점은
진달래와 동일합니다.
진달래와 달리 어린가지에 털이 있습니다.
잎 양면에 털이 밀생한다는 점이 진달래와 다릅니다.
▼ 산진달래
구 분 | 진달래 | 산진달래 |
형태 | 낙엽 관목 | 상록 관목 |
높이 | 2~3m | 1~2m |
꽃 지름 | 5-8cm | 3-4cm |
잎 크기 | 길이 4-7cm, 너비 2-3cm | 길이 2~4cm, 폭 1~1.5cm |
잎 끝 | 뾰족 | 둔하거나 약간 뾰족 |
분포 | 전국 | 북부 지방과 제주도 |
산진달래는 진달애에 비해 북부 지방과 제주도 고산 지대에서 자라기
때문에 키가 작고 꽃이나 잎 크기도 작은데 진달래와 달리 상록성입니다.
(국립생물자원관)
진달래는 잎 끝이 뾰족한 데 산진달래는 보통 둔하다는 점이 다릅니다.
▼ 한라산진달래
"한라산에 분포하는 한국 고유종"으로 "열매는 진달래에 비해 보다
가늘고 길며 길이 2cm"라는 게 국생지의 설명입니다.
영문명 Slender-fruit Korean rhododendron도 이런 열매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반들진달래처럼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사진이 없습니다.
▼ 꼬리진달래
강원도, 충청북도 및 경기도 남부지역이 주 분포지역으로
우리나라에 20곳 이상의 자생지가 있으며, 개체수도 풍부하다고
합니다.
진달래와 달리 상록 활엽 관목입니다.
개화 시기는 6~8월입니다.
꽃은 가지 끝 총상꽃차례에 20여 송이가 모여 달립니다.
꽃이 꽃차례 밑에서부터 피기 시작하는군요.
꼬리진달래의 작명 유래에 대해서는 정설이 없습니다.
참고로 제주환경일보에 실린 꼬리진달래의 작명 유래에 관한 글을
아래에 소개합니다. ( https://www.newsje.com/news/articleView.html?idxno=260144 )
여기저기서 들은 이야기와 인터넷 자료 등을 살펴보면 대체로
‘꼬리’의 근거가 두 가지 설로 압축됩니다. 둘 다 가지 끝에 흰색의
자잘한 꽃이 모여 피는 데서 유래합니다. 하나는 황색의 꽃밥을 단
꽃술들이 꼬리처럼 유난히 길게 나왔기 때문에 '꼬리진달래'라는
이름이 유래했다고 하며 또 다른 설은 20여 개의 자잘한 꽃 여러
송이가 총상꽃차례로 달린 모양이 마치 토끼나 강아지의 꼬리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위의 두 가지 설은 옛
문헌이나 학명에서 연유한 것이 아닙니다. 최근 들어 그저 인터넷을
통해 ‘그럴듯하다.’고 붙인 것인데 반복해서 인용하다 보니 통설로
되어간 듯합니다.
꽃부리는 흰색이고 깔때기 모양이며 수술은 10개로 암술대보다
깁니다.
꽃받침조각은 작으며 꽃받침과 꽃자루에 흰색 샘점이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윗부분에서는 모여납니다.
잎몸은 도란상 타원형 또는 도피침형이며 첨두 또는 둔두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합니다.
잎 표면은 녹색이고 흰색 점이 있으며, 뒷면은 갈색 비늘조각이
밀생합니다
잎자루에는 짧은 털과 비늘조각이 있습니다.
가지가 한 마디에서 2∼3개씩 나오며 어린 가지에는 잔털이나 비늘조각이
빽빽이 납니다.
열매는 삭과로 긴 타원형이며 길이 5 ~ 8mm로 9 ~ 10월에 성숙합니다.
꼬리진달래 열매 하나하나는 진달래와 비슷하나 꼬리진달래는 가지 끝
총상꽃차례에 20개 정도의 꽃이 달리고 꽃이 진 후에 그 자리에 열매가
달리기 때문에 진달래와는열매가 달려 있는 모습이 확연히 다릅니다.
▼ 황산차
우리나라 북부 지방인 평북과 함남북에서 자라는 상록 활엽 관목으로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1.0~1.5m이고 가지를 많이 칩니다.
(Kew)
꽃은 5~6월에 적자색으로 피고 지름이 1.5~2.0cm이며 가지 끝에
2~5개가 산형으로 달립니다.
황산차에 비해 키는 0.5m 미만으로 작고 꽃부리의 지름은 1.5cm 이하미며
꽃자루는 길이 1.0~1.2cm로 보다 긴 것을 한때 담자리참꽃(애기황산차)로
따로 분류했었으나 지금은 황산차에 통합되었습니다.
(Kew)
▼ 백산차 (白山茶)
함경도 고산지대 해발 1000~1700m의 숲속 또는 습초지에서 자라는
상록 소관목으로 높이는.15-70cm입니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 또는 피침형이며 길이 2~7cm, 폭 0.4~1.2cm로서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털이 없으며 주름이 많지만 뒷면은 갈색 및 백색
밀모가 있고 향기가 있으며 가장자리가 뒤로 말리며 잎자루는 길이 1-5mm입니다.
(국립생물자원관)
꽃은 5~7월에 피고 지난해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리며 흰색이고
지름 0.7~1cm이며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각각 5장입니다.
수술은 10개로서 꽃잎보다 짧거나 길며 씨방은 상위이고 암술대는 길며
숙존햡내댜.
(국립생물자원관)
▼ 좁은백산차
백산차의 잎은 장타원형 또는 피침형이고 길이 2-7cm, 폭 4-12mm로서
뒷면은 갈색 및 백색 밀모가 있는데 비해 좁은백산차는 잎이 선형이고
길이 1-2cm, 폭 2-3mm이며 뒷면에 백색 털이 없다는 점이 다릅니다.
한반도 북부 지방의 백두산, 포태산 등지의 고산지대에서 자랍니다.
(국립생물자원관)
▼ 왕백산차 --> 백산차
백산차는 잎 길이가 2~7cm이고 꽃은 지름이 7~10mm인 데 비해
왕백산차는 잎이 7~14cm이고 꽃은 지름이 1.8~2.6cm로 보다 커서
한때 따로 분류했었으나 지금은 백산차에 통합되었습니다.
우리라나 북부 지방에서 자랍니다.
▼ 함경백산차
백산차는 잎이 긴 타원형 또는 피침형이며 둔두 또는 예두이고 둔저이며
뒷면은 갈색 및 백색 밀모가 있는 데 비해 함경백산차는 잎이 피침형이며
양끝이 뾰족하고 뒷면에는 갈색 털이 빽빽하게 난다는 점이 다릅니다.
북부 지방 양강도와 함경남북도에서 자랍니다.
▼ 참꽃나무
제주도 한라산에서 자랍니다.

진달래나 철쭉류에 비해 꽃이 크고 높게 자라서 남성적인 느낌이 드는
진달래꽃이라 하여 `참꽃나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국생지)

꽃은 4~5월에 잎과 동시에 피며 2~5개씩 달리며 선명한 주홍색이고
길이 5~6cm 정도입니다.

꽃부리는 깔때기 모양이고 5개로 갈라지며 수술은 10개로 꽃부리보다
짧고 암술은 1개입니다.


꽃자루와 꽃받침조각, 씨방에 갈색 털이 밀생합니다.

잎은 어긋나며 가지 끝에서는 두세 장씩 모여나고 넓은 난형 또는
능상 원형으로 길이와 폭이 각 3.5 ~ 6(8)cm × 2.5 ~ 5cm이고, 예두
또는 무딘형이며 넓은 예형 또는 원저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습니다.

잎 표면은 짙은 녹색으로 광택이 나며 잎 양면에 갈색의 털이 있다가
없어지고 잎자루 길이는 5 ~ 10mm로 갈색 털과 센털이 있습니다.






▼ 털참꽃나무 --> 참꽃나무
암술대 밑부분에 갈색 털이 있는 것을 털참꽃나무로 따로 분류했었으나
지금은 참꽃나무에 통합되었습니다.
▼ 흰참꽃나무
우리나라 가야산, 덕유산, 지리산 등 남부 고산지대에서 자랍니다.
꽃은 5월에 피고 지름 7~8mm로서 백색이며 깔때기 모양이고 가지 끝에
2-6개씩 달리며 화경은 길이 3cm로서 백색 털이 있습니다.
꽃받침은 4개로 갈라지고 침상의 백색 털이 있으며 꽃잎은 4-5개로
갈라지고 판통보다 짧으며 판통은 길이 2-3mm로서 안쪽에 털이 있습니다.
4개의 수술 중에서 2개는 길고 수술대는 중앙 이하에 털이 있으며 꽃밥은
자주색이고 암술대는 수술과 길이가 같으며 털이 없으며 씨방은 난형이고
갈색 털이 있습니다.
참꽃나무는 꽃부리가 5개로 갈라지고 수술은 10개라는 점이 다릅니다.
잎은 어긋나지만 가지 끝에서는 모여납니다.
잎몸은 타원형, 도란형 또는 난상 피침형이고 양끝이 좁으며 길이
5-30mm, 폭 4-12mm로서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고 가을이면
황적색으로 변합니다.
잎 표면에 복모가 있으며 뒷면은 복모와 더불어 연모가 있습니다.
▼ 좀참꽃
백두산의 해발 2,000m 이상에서 자생하는 상록 활엽 소관목으로
높이는 10cm 내외에 불과합니다.
(pristineasia.com)
꽃은 6~8월에 피는데 햇가지 끝에서 난 1개의 꽃자루 끝에 1~2개씩
달리며 붉은색이고 지름 2cm쯤입니다.
(국립생물자원관)
꽃대축에 샘털이 있고 잎 모양의 포가 달립니다.
꽃부리는 5개로 갈라지는데 한쪽은 밑부분까지 완전히 갈라지고
열편은 타원형이며 둔두 또는 미요두입니다.
수술은 10개이고 수술대 기부에 털이 있으며 암술대는 수술보다
짧습니다..
(Kew)
꽃받침조각은 장타원형으로 둔두이고 샘털이 밀생하고 암술대와
씨방에도 털이 있습니다.
(Rhododendronforeningen)
잎은 가지 끝에 모여나고 도란형 또는 피침형, 도피침형으로 가장자리에
선상의 털이 밀생하며 잎자루는 거의 없습니다.
(Rhododendronforeningen)
(Rhododendronforeningen)
▼ 세잎참꽃 (Rhododendron trinerve)
학명은 Rhododendron trinerve인데 여기서 종소명 trinerve는 3개의
맥을 의미하는 라틴어입니다.
즉, 세잎참꽃의 특징은 잎에 뚜렷한 3종맥이 있다는 것인데 국명은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잎이 마침 3출엽인 것처럼 오해할 수 있게 만들었네요.
잎은 단엽으로 타원형 또는 도란형이고 꽃부리는 흰색으로 깔때기 모양이고
대부분의 진달래속 식물들과는 달리 4개로 갈라집니다.
한 외국 자료를 보니 우리나라 남한의 해발 700–1,800m 되는 산지에서도
자란다고 합니다. ( https://www.rhododendron.dk/arter/t/tschonoskii-var-trinerve/ )
(Rhododendronforeningen)
▼ 한라산참꽃나무 (Rhododendron saisulense)
다음은 한라산참꽃나무에 대한 국립생물자원관의 기재문과 사진인데
이것이 한라산참꽃나무에 대해 유일한 자료입니다.
산지에서 자라는 낙엽 활엽 떨기나무로 높이는 2~3m이다. 나무
껍질은 회색 내지 검은 밤색이다. 가지에는 2~3개의 가시가 있다.
잎은 둥글며 위쪽은 녹색이고 아래쪽 가운데 잎맥에 갈색의 강모가
있다. 꽃은 4~5월에 피는데 분홍색이다. 작은꽃자루의 길이는
1.0~1.5mm이고 흰색이며 다소 강모가 있다. 우리나라 제주도
한라산에 분포하는 한국 고유종이다. 자생지의 확인과 분류학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관상식물로 이용할 수 있다.
▼ 만병초, 노랑만병초
별도로 작성해 둔 아래 글 참조 바랍니다.
*** '만병초' 종류 비교 : 만병초, 노랑만병초, 홍만병초
==>: https://kualum.tistory.com/17049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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