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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마전과 벼룩아재비속 식물들 비교 : 벼룩아재비, 큰벼룩아재비

by 심자한2 2026. 2. 14.

우리나라 마전과 벼룩아재비속 식물로는 벼룩아재비와

큰벼룩아재비 2개가 있으며 둘 다 자생식물입니다.

 

속명 Mitrasacme은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는데 '주교의 관'을

의미하는 Mitra와 '정점' 혹은 '끝'을 의미하는 Akme의 결합어로

벼룩아재비의 열매 윗부분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모습이

카톨릭에서 의식 때 착용하는 주교관(主敎冠,  Bishop's Mitre)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아래는 차례대로 벼룩아재비의 열매와 천주교의 여러 주교관

중 하나의 사진입니다.

 

(중국식물도감)

(North East Church Supplies)

 


아래는 주로 국생지와 Flora of China의 기재문에서 언급된

두 종의 차이점을 정리한 비교표입니다.

이름만 보면 벼룩아재비와 큰벼룩아재비는 키 이외에 특별히

다른점이 없을 것 같은데 아래 표에서 보듯이 실제로는 키 

차이는 별로 없고 오히려 그외 차별화되는 형질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구분 항목 벼룩아재비 (M. indica) 큰벼룩아재비 (M. pygmaea)
키 (국생지) 5~15cm 5~20cm
줄기 형태 4개의 능선 또는 좁은 날개 원기둥 모양 (원주형)
줄기 털 털이 없으나 드물게 약간 있기도 함. 줄기 전체, 특히 기부에 흰색 거친 털이 밀생.
꽃의 위치 줄기 위쪽 잎겨드랑이에 1~2개씩 달림. 줄기 끝에 산형으로 달림
꽃잎 안쪽 털 입구에 짧고 드문드문한 털 (일부 밀생). 안쪽에 드문드문한 털 (일부 무모).
꽃밥 색 (AI) 노란색. 흰색.
없음 난형 또는 난상 피침형, 섬모 있음
꽃자루 돌기 입상(粒狀)의 돌기가 소생(疎生)  없음
잎의 배치 줄기 전체에 마주나며 위로 갈수록 작아짐 줄기 밑부분에 모여남
잎의 형태 피침형 또는 선형 난형 또는 장타원형
잎의 털 없거나 있다가 점차 없어짐 (중국식물지) 양면, 특히 가장자리에 돌기 같은 털 (국생지)
종자 표면이 벌집 모양 (거친 그물눈). 표면에 미세한 그물눈 또는 유두상 돌기.
종자 색 (AI) 갈색 ~ 흑갈색 연갈색 ~ 갈색

 

 

 

다음은 중국식물지에 있는 검색표를 번역한 겁니다.

 

1. 줄기는 털이 없거나 매우 드물게 털이 있고, 4개의 능선이 있거나 4개의 좁은 날개 모양을 띤다. 꽃은 항상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드물게 2개가 무자루성으로 함께 난다. 종피는 벌집 모양이다. → Mitrasacme indica (벼룩아재비)


1. 줄기는 적어도 기부 부근에 털이 있고 원통형이다. 꽃은 주로 줄기 끝에 달리며, 보통 긴 화경을 가진 산형 비슷한 취산화
    서로 배열된다. 종피는 미세한 그물무늬이거나 유두상 돌기가 있다. → Mitrasacme pygmaea (큰벼룩아재비)

 

 

 

 

 

벼룩아재비에 앞서 우리나라에 보다 흔하게 분포하는

큰벼룩아재비부터 소개합니다.

 

 

 

 

 

▼ 큰벼룩아재비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서 자생합니다.

 

 

 

학명은 Mitrasacme pygmaea인데 여기서 종소명 pygmaea은

라틴어 pygmaeus에서 온 말이며 더 거슬러 올라가면 그리스어

πυγμαῖος (pygmaios)에서 유래한 말로 ‘왜소한’, ‘소형의’, ‘난쟁이 

같은 크기의’라는 의미입니다.

국생지에 의하면 벼룩아재비는 키가 5~15cm이고 큰벼룩아재비는 

5~20cm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Mitrasacme pygmaea의 국명을 굳이 큰벼룩아재비라고 

지은 이유가 궁금합니다.

 

 

 

꽃은 흰색으로 7~9월에 피는데 3~5개가 원줄기와 가지 끝에

산형으로 달립니다.

 

 

 

꽃자루 길이는 5~9mm입니다.

꽃받침은 길이 1.5--2.8 mm인데 4개로 갈라지고 열편은 좁은

삼각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통부와 길이가 비슷합니다.

 

 

 

포는 난형 또는 난상 피침형이고 섬모가 있습니다.

 

 

 

벼룩아재비와는 달리 꽃자루에 입상(粒狀)의 돌기가 없습니다.

 

 

 

꽃부리는 종형으로 길이 3--8 mm이며 4개로 갈라지고 열편은

준구형이며 종종 꽃부리 입구에 짧은 털이 산생하거나 없습니다.

 

(fukuejima.la.coocan.jp)

 

 

수술은 4개이고 꽃밥은 난형 내지 화살 모양이며 흰색입니다.

 

(중국식물도감)

 

 

벼룩아재비는 꽃자루에 유두상 돌기가 있는 데 비해 

큰벼룩아재비는 없습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서는 큰벼룩아재비 꽃자루에 

"입상(粒狀)의 돌기가 소생(疎生)"한다고 하고 있고 Flora of

China에서는 반대로 벼룩아재비의 꽃자루가 "glabrous or

scabrous"라고 하고 있어 서로 설명이 상충합니다.

인터넷 사진들을 자세히 살펴본 결과 벼룩아재비의 꽃자루에

입상의 돌기가 있고 큰벼룩아재비의 꽃자루에는 없는 것으로

보아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의 설명이 틀린 것으로 사료됩니다.

 

(중국식물도감)

 

 

줄기 밑부분에만 잎이 모여나고 위쪽에는 잎이 없으며 잎몸은

난형 또는 긴 타원형입니다.

 

 

 

잎의 양면, 특히 가장자리에 돌기 같은 털이 있습니다.

 

(三河の植物観察)

 

 

줄기 전체, 특히 기부에 흰색의 거친 털이 밀생합니다.

 

(중국식물도감)

 

 

줄기는 능선이 없는 원통형입니다.

 

 

 

열매는 삭과로 둥글고 윗부분이 2개로 갈라졌다가 끝부분이

다시 붙습니다.

 

(三河の植物観察)

 

 

종자는 연갈색~갈색으로 표면에 미세한 그물눈 또는 유두상

돌기가 있습니다.

 

(西宮の湿生・水生植物)

(한국 자생식물 종자도감)

(한국 자생식물 종자도감)

 

 

 

 

 

 

▼ 벼룩아재비

 

국생지에서는 강원도 양양군과 전라남도에서 자란다고 하면서

동시에 "남원, 덕산 및 서울 근교의 왕릉 근방에서 채집되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충청도와 서울에서도 일부 자라고 있나 봅니다.

 

(野山の花たち 東北と関東甲信越の花)

 

 

잎이 줄기 전체에 마주나고 위로 갈수록 작아집니다.

 

꽃은 8~10월에 흰색으로 피고 줄기 위쪽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는데 간혹 2개가 달리기도 합니다.

 

(중국식물도감)

 

 

꽃잎 안쪽에 털이 산생하거나 밀생합니다.

 

구글 사진을 보면 벼룩아재비는 모두 꽃밥이 노란색이고 

큰벼룩아재비는 모두 흰색이던데 대체로 그런 건지 아니면

항상 그런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꽃밥 색을 이 둘의 식별 형질로 제시한 자료는 보지 못했습니다.

 

벼룩아재비의 꽃받침조각은 좁은 장방형입니다. (Flora of China)

 

(野山の花たち 東北と関東甲信越の花)

 

 

줄기에는 4개의 능선이 있거나 4개의 좁은 날개가 있습니다.

구글 사진들을 살펴보니 줄기에 있는 능선들이 그다지 뚜렷해

보이지는 않더군요.

 

(중국식물도감)

 

 

줄기 윗부분에 입자상의 돌기가 있는 것 이외에 전체에 털이

없는데 드물게 약간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잎은 마주나는데 위로 갈수록 작아지며 잎몸은 피침형 또는

선형으로 털은 없거나 처음에 있다가 점차 없어집니다.

 

(野山の花たち 東北と関東甲信越の花)



꽃자루에 "입상(粒狀)의 돌기가 소생(疎生)"합니다.

 

(중국식물도감)

 

 

종자는 갈색~흑갈색으로 표면에 거친 그물눈이 있어 벌집처럼

보입니다.

 

(중국식물도감)

(한국 자생식물 종자도감)

(한국 자생식물 종자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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