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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꽃풀속 식물들 비교 : 실꽃풀, 제주실꽃풀

by 심자한2 2026. 3. 25.

*** 아래 내용들은 개인적인 조사 결과이니 틀릴 수도 있습니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 실꽃풀속으로 등재된 식물은 실꽃풀과

제주실꽃풀 2종뿐입니다.

 

실꽃풀속은 앵글러 분류체계로는 백합과이고 APG Ⅳ 분류

체계로는 멜란티음과입니다.

 

자생식물 : 실꽃풀, 제주실꽃풀

 

 

속명은 한때 Chionographis이었다가 지금은 Chamaelirium

으로 바뀌었습니다.

전자는 그리스어 'Chion(눈)' + 'Graphis(붓/쓰기)'의 합성어로,

마치 눈처럼 하얀 꽃들이 붓 모양(이삭꽃차례)으로 피어나는

모습에서 유래했고 후자는 '땅 위에(on the ground)', '낮게 기는

(low-growing)'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Chamai(χαμαί)와
'백합(lily)'을 의미하는 Leirion(λείριον)의 합성어로 백합과에

속하며, 꽃대가 올라오기 전에는 잎이 로제트 형식으로 지면에

낮게 퍼져 자라는 특성을 반영한 이름입니다.

 

실꽃풀의 학명은 Chamaelirium japonicum이고 제주실꽃풀은

Chamaelirium japonicum subsp. yakusimense var. koreanum

입니다.

즉, 학명 상으로 제주실꽃풀은 실꽃풀의 아종의 변종입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국생지)와 국립생물자원관을 비롯한

국내 자료들에서는 실꽃풀만 소개하고 있고 제주실꽃풀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습니다.

제주실꽃풀 정체에 대해 알고 싶어 한참 인터넷 서핑을 한 결과 

찾은 유일한 자료는 2016년 ResearchGate에 실린 논문 

"Two New Varieties and Two Nomenclatural Revisions in

Chionographis japonica and C. koidzumiana 

(Melanthiaceae)"뿐입니다.

이 논문에서는 실꽃풀이 제주실꽃풀로 분화하는 과정을 검색표

형태로 제공하고는 있지만 이 둘 간의 결정적인 형질 차이를

직접적으로 소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 논문에 실려 있는 관련 검색표들은 본 글 맨 마지막에 따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국생지에 있는 '실꽃풀' 기재문 중에 "화피열편은 6개로 뒷면의 

것은 길이 7~9㎜이고 앞쪽의 것은 수술과 길이가 비슷하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여기서 수술이나 앞쪽 화피열편의 길이는 제시하고 있지 않은데

국생지에 실려 있는 세밀화에서 긴 화피열편의 길이 7~9mm를 

기준으로 대략 겉가량해 보니 수술과 앞쪽 화피열편의 길이가 

3~5mm쯤 되고 수술대가 뚜렷하게 관찰됩니다. (아래 사진 참조)

 

(국생지에서는 화피열편의 경우 긴 것과 짧은 것을 구분하는데

뒤쪽과 앞쪽이란 용어를 쓰고 있는 데 비해 위 ResearchGate

논문에서는 대신 위쪽과 아래쪽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관점 차이만 다를 뿐 둘 다 틀린 표현은 아니라고 볼 수 있는데

이후에는 일본 쪽 용어로 통일해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국사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채색화. 작가 : 구순원)

 

 

구글이나 위키피디아 등에서 실꽃풀의 학명 Chamaelirium 

japonicum이나 실꽃풀의 일본명 'サイシウシライトソウ'

으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자료들 중 일본 쪽 자료에서는 아래

꽃 확대 사진에서 보듯이 꽃대에 바짝 붙어 있는 꽃밥만

보이고 수술대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일본 자료들에서는 Chamaelirium japonicum의

수술 길이가 1~3mm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위 세밀화에서는 위쪽 화피열편이 3개인 데 비해 아래

사진 에서는 3~4개인 데다 위 세밀화 속의 화피열편보다

더 가늘고 길어 보입니다.

즉, 위 세밀화 속의 꽃은 위쪽 긴 화피열편이 3개이고 

수술이 상대적으로 긴 데 비해 아래 사진 속 꽃은 위쪽 긴

화피열편이 3~4개이고 수술은 아주 짧다는 점에서 이 둘은

서로 다른 종이라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위키백과)

 

 

국생지의 기재문이나 세밀화에서는 일본 자료에서와는 달리

왜 수술이 뚜렷하게 긴 건지 의아해 나름대로 숙고에 숙고를

거듭한 결과는 일본 자료 속 꽃은 실꽃풀이고 국생지 기재문

이나 세밀화가 보여주는 꽃은 '실꽃풀' 또는 Chamaelirium 

japonicum이라는 이름을 달고는 있지만 사실은 실꽃풀이

아니라 바로 제주실꽃풀이라는 겁니다.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찍어 인터넷에 올린 사진들 속 꽃들도

확대해 보면 위 세밀화에서처럼 수술대가 확연히 드러나는

것으로 보아 모두 실꽃풀이 아니라 제주실꽃풀이라는 게 

개인적인 추정입니다.

 

이런 전제하에 아래와 같이 이 두 종에 대한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비교표에서 실꽃풀 내용은 한 일본 자료(三河の植物観察)의 

기재문을 따랐고 제주실꽃풀은 국생지에 있는 '실꽃풀

'(실제로는 제주실꽃풀이라고 생각되는 것)의 기재문 내용

입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제주실꽃풀은 실꽃풀에 비해 전체적으로

왜소한 편이고 화피열편 6개 중 위쪽 긴 것은 3~4개이고

 아래쪽 짧은 것 2개와 수술들의 길이는 아주 짧습니다. 

 

구분 실꽃풀 제주실꽃풀
학명 Chamaelirium japonicum Chamaelirium japonicum 
subsp. yakusimense var. koreanum
초장 8~70 cm 약 30 cm
근생엽 난형~피침형~도란상 장타원형 도피침형~장타원형
잎 길이 1~15 cm 3~8 cm
잎 폭 0.6~5 cm 1.5~3 cm
경생엽 4~35개, 피침형~선형 선상 피침형
개화기 보통 4월 말 ~ 5월 (간혹 6~7월) 6월 중순 ~ 8월 초
화서 길이 2~22 cm 4~20 cm
화피열편 수 6개 6개
화피열편 형태 좁은 주걱형 ~ 좁은 곤봉형  
화피 구조 위쪽 3~4개 길고 5~15mm,
아래쪽의 것은 1~2mm로 매우 짧고 종종 없기도 함.
위쪽 3개만 긺고 길이  7~9 mm,
아래쪽의 것은 길이 3~5mm로 추정.
수술 길이 1~3 mm 아래쪽 화피와 거의 같은 길이
수술 수 6개 6개
자생지 제주도와 일본 제주도

 

 

 

 

 

▼ 실꽃풀 (Chamaelirium japonicum)

 

위 ResearchGate 논문에서 실꽃풀의 원산지로 우리나라와

일본을 들고 있고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도 실꽃풀이 우리나라

자생식물로 등재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 어딘가에서

자라고 있는 것 같은데 구체적인 자생지를 언급하고 있는 자료는

찾지 못했습니다.

 

(庭木図鑑 植木ペディア)

 

 

스웨덴의 칼 툰베르크가 1784년에 쓴 『일본식물지(Flora 

Japonica)』에서 이 종이 세계에 처음 소개되었다고 합니다.

ja.wikipedia.org)

 

(庭木図鑑 植木ペディア)

 

 

높이가 8~70cm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자생환경에 따라 키

차이가 많이 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みんなの趣味の園芸)

 

 

꽃은 이삭꽃차례에 많은 꽃이 달리고 밑에서부터 위로 차례로

핍니다.

 

(庭木図鑑 植木ペディア)

 

 

화피편은 선형 또는 피침형이라는데 사진만으로 봤을 때는

제주실꽃풀에 비해 좀더 가늘어 보이고 꽃차례는 좀더 촘촘해

보입니다.

 

(みんなの趣味の園芸)

 

 

화피열편은 6장인데 이중 위쪽 3~4개가 5~15mm로 보다 길고
아래쪽의 것은 1~2mm로 매우 짧거나 종종 없기도 합니다.

수술의 길이도 1~3mm로 아주 작은데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꽃밥을 제외하면 수술대는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이에 비해 제주실꽃풀은 실물 사진 관찰 결과 화피열편 중 위쪽

3개만 7~8mm이고 아래쪽 3개와 수술대의 길이는 3~5mm

정도로 실꽃풀에 비해 뚜렷한 편입니다.

 

(위키백과)

 

 

꽃대는 점차 흰색으로 변하는데 열매가 성숙할 무렵에는 꽃대도

녹색으로 다시 바뀝니다. (ja.wikipedia.org)

 

(Wikipedia Commons)

(日光植物園)

 

 

꽃은 양성화와 수꽃이 있습니다.

수술은 6개, 암술은 1개이며 암술머리는 3개로 갈라집니다.

 

                                                      (Wikipedia Commons)

 

 

뿌리잎은 난형 또는 피침형, 도란상 장타원형입니다.

 

(庭木図鑑 植木ペディア)

 

 

줄기잎은 4~35개로 어긋나고 선형 내지 피침형입니다.

 

(庭木図鑑 植木ペディア)

(野山の花たち 東北と関東甲信越の花)

 

 

아래는 열매 사진입니다.

 

(庭木図鑑 植木ペディア)

 

 

 

 

 

 

▼ 제주실꽃풀 ( Chamaelirium japonicum subsp. yakusimense var. koreanum)

 

제주도 한라산에서 자랍니다.

 

(제주의소리)

 

 

꽃차례는 위 실꽃풀에 비해 확실히 성긴 편입니다.

 

(제주환경일보)

(국립공원공단 생물종정보 : 식물)

(제주의소리)

 

 

화피열편은 실꽃풀에 비해 폭이 더 넓어 보입니다.

 

(제주의소리)

 

 

실꽃풀처럼 양성화와 수꽃이 있습니다.

 

(한라일보)

 

 

확대 사진들만으로도 수술대가 실꽃풀에 비하면 확연히 길다는

게 확인됩니다.

 

(제주환경일보)


 

 

 

 

 

아래는 2016년 ResearchGate에 실린 논문 "Two New

Varieties and Two Nomenclatural Revisions in

Chionographis japonica and C. koidzumiana

(Melanthiaceae)"에 실려 있는 검색표들인데 참고로 번역

하여 소개합니다.

 

본 논문에서 제공한 제주실꽃풀에 관한 수치들은 위에서

언급한 국생지 기재문의 수치들보다 대체로 작은데 전술한

비교표에서는 아무래도 국생지 기재문이 더 나중에 작성된

것이기에 그만큼 더 정확도가 높으리라는 추정에 의거하여

그것을 따른 것입니다.

 

 

*** Chionographis japonica와 C. koidzumiana의 비교.

구분 1. Chionographis japonica (실꽃풒) 2. Chionographis koidzumiana
꽃대축 개화 초기~중기에 흰색 또는 우윳빛 개화기 동안 (연한) 녹색
꽃의 향기 향기가 있음 (유향) 향기가 없음 (무향)
꽃밥 2실 (Bilocular) 1실 (Unilocular)
화피편 좁은 주걱 모양 또는 곤봉 모양, 납작함. 가장 넓은 곳(끝부분)의 너비가 최대 1.3mm, 흰색. 실 모양(선형). 너비가 약 0.2mm 내외. 연녹색, 자주색 또는 연한 자주색이 도는 녹색.

 

 

*** Chionographis japonica의 아종 2개

구분 1a. subsp. japonica 1b. subsp. yakusimensis
잎 표면 광택 광택이 없음(Dull), 매우 드물게 약간의 광택이 있음. 광택이 (약간) 있음(Sub-glossy).
잎맥 (측맥) 생체 상태에서 측맥이 거의 튀어나오지 않음. 생체 상태에서 측맥이 약간 돌출됨.
상부 화피편 수 위쪽 화피편이 4개. 위쪽 화피편이 보통 3개 이하.
개화 시기 주로 4월 하순 ~ 5월 (때때로 6~7월까지). 주로 6월 중순 ~ 7월 (5월 말~8월 초까지 포함).
 
 

*** Chionographis japonica subsp. yakusimensis의 변종 3개

구분 var. koshikiensis var. koreana (제주실꽃풀) var. yakusimensis
개화기 6월 중순 ~ 7월 6월 중순 ~ 8월 초 6월말 ~ 7월
잎의 형태 좁은 타원형, 달걀형 또는 피침형 (좁은) 피침형 (좁은) 피침형
잎 끝 약간 뾰족하거나 둔함 둔하거나 둥근 모양 뾰족하거나 약간 뾰족함
잎 길이/너비 (cm) 3.5–9.5 / 1.3–3.3 1.7–5 / 0.7–1.6 1.7–4.7 / 0.7–1.8
줄기 길이 (15–)20–55 cm 7–15.5 cm (가장 짧음) 7–22(–30) cm
상부 화피편 수 (2) 3 (4)개 3개 (1) 2 (3)개
상부 화피편 길이 8–15 mm 3.5–5.8 mm (가장 짧음) 7–12.5 mm
자생지 일본 쿠슈, 시모코시키섬 한국 제주도 일본 큐슈, 야쿠시마섬
자생지 고도 300–500 m 800–1300 m 570 ~ 900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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