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금강제비꽃과 흰색 고깔제비꽃에 관한 소고 2
2025. 5. 7일 올렸던 "애기금강제비꽃과 흰색 고깔제비꽃에 관한
소고"(https://kualum.tistory.com/17050212)에 이어 오늘 두 번째
소고를 올립니다.
먼저 그간 조사했던 자료들 내용부터 소개합니다.
A. 한국식물지 검색표
아래는 한국식물지에 실려 있는 검색표 중 위 주제 관련 부분만
번역한 겁니다.
여기서는 고깔제비꽃과 애기금강제비꽃을 단순히 꽃 색으로만
구분하고 있기에 고깔제비꽃이 흰색으로 피는 경우에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 단서는 없습니다.
22. 꽃잎은 연자주색 내기 적자색 --------------------------- 고깔제비꽃
22. 꽃잎 흰색
23. 기는줄기 있음 ----------------------------------------- 금강제비꽃
23. 기는줄기 없음 ------------------------------------ 애기금강제비꽃
아래는 어제 가평 화악산에서 찍은 금강제비꽃의 기는줄기입니다.
애기금강제비꽃과 고깔제비꽃 모두 기는줄기가 없기 때문에
기는줄기는 이 둘을 구분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B. 일본 위키피디아 내용 비교
비교를 위해 괄호 속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의 기재문 내용을
병기했습니다.
꽃받침조각 끝부분에 대한 언급은 일본 위키피이아에서 처음 봅니다.
꽃받침조각 형태와 끝부분 곡절 관련 내용은 아래 C항의 링크에서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구 분 | 고깔제비꽃 | 애기금강제비꽃 |
| 일본명 | アケボノスミレ | ヒメスミレサイシン |
| 인터넷 주소 | https://ja.wikipedia.org/wiki/%E3%82%A2%E3%82%B1%E3%83%9C%E3%83%8E%E3%82%B9%E3%83%9F%E3%83%AC | https://ja.wikipedia.org/wiki/%E3%83%92%E3%83%A1%E3%82%B9%E3%83%9F%E3%83%AC%E3%82%B5%E3%82%A4%E3%82%B7%E3%83%B3 |
| 곁꽃잎 털 | 없거나 약간 있음 (좌동) | 없음 (좌동) |
| 꽃받침조각 형태 | 장타원상 피침형 (긴 타원형) | 좁은 난상 피침형 (난상 피침형) |
| 꽃받침조각 끝부분 | 곧게 펴짐 | 바깥쪽으로 살짝 휘어짐 |
| 꽃받침 부속체 가장자리 | 밋밋하거나 얕게 둘로 갈라짐 (밋밋) | 밋밋함 |
C. 한국 자생식물 Web도감 내용 (http://eflora.kr/family_ja/22640)
| 고깔제비꽃 | 애기금강제비꽃 |
| 잎이 처음 나올 때 뒷면이 위를 향하고 잎몸과 잎자루가 직각을 이루는데 자라면서 잎 뒷면이 아래를 향하고 잎몸과 잎자루는 일직선이 됨. | 잎이 처음 나올 때부터 윗면이 위를 향하고 잎몸과 잎자루는 직각을 이루는데 자라면서도 이 상태가 유지됨. |
D. ChatGPT와의 대화 내용
이상의 내용을 토대로 ChatGPT와 대화를 진행한 결과 확인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챗지피티가 처음부터 이런 내용을 제공한 건 아니고 예컨대 제가
"어떤 자료를 보니 이런 내용이 있던데요."라고 말하면 챗지피티가
:맞습니다."라고 답하는 대화 형식으로 얻은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칫지피티에게 잎 관련 부분에 대한 내용의 출처에 대해 물으니
학술적 비교 자료는 없고 본 내용은 주로 현장 관찰자들의 겸험에
기반한 것이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이 현장 관찰자 중 하나가 위 C항에 소개한 '한국 자생식물 Web도감'
입니다.
🌸 애기금강제비꽃 vs 고깔제비꽃 형태 비교표
| 꽃 색 | 주로 흰색 | 보라~연보라, 때때로 흰색도 존재 |
| 곁꽃잎의 털 | 없음 | 있거나 없음 (변이 존재) |
| 꽃받침 부속체의 톱니 | 톱니 없음 | 작은 톱니 존재 |
| 꽃받침 조각 끝 형태 | 약간 위로 굽음 | 곧거나 약간 퍼짐, 위로 굽지 않음 |
| 잎의 전개 방향 | 새잎이 잎의 앞면을 위로 향하며 나옴 (정배엽) | 새잎이 잎 뒷면이 위를 향해 나옴 (배배엽) |
| 성숙한 잎 자세 | 잎몸과 잎자루가 거의 직각 | 잎몸과 잎자루가 일직선 |
| 잎 가장자리 말림 | 신엽이 위로 심하게 말림 | 신엽이 위로 말리지만 비교적 완만 |
| 잎 크기와 형태 | 잎이 비교적 작고 모양이 단정함 | 잎이 크고 넓으며 덜 규칙적임 |
| 분포 및 서식지 | 주로 고산 암석지대 (예: 설악산) | 중·북부 산지의 숲가장자리, 초지 등 비교적 넓은 지역 분포 |
위에 언급한 내용들로 볼 때 얼마 전에 "애기금강제비꽃과 흰색
고깔제비꽃에 관한 소고"에서 올렸던 흰색 개체들은 곁꽃잎에
털이 없고 꽃받침 부속체에 톱니가 없긴 하지만 아래와 같은 이유로
모두 애기금강제비꽃이 아니라 고깔제비꽃의 백화종인 것 같습니다.
즉, 애기금강제비꽃은 곁꽃잎에 털이 없지만 고깔제비꽃은 있거나
없고 또 애기금강제비꽃은 꽃받침 부속체가 밋밋하지만 고깔제비꽃은
밋밋하거나 톱니가 있기 때문에 곁꽃잎에 털이 없고 꽃받침 부속체
가장자리가 밋밋하다는 게 애기금강제비꽃만의 독보적 특징은
아니라는 겁니다.
▼ 모든 잎들의 잎몸이 잎자루와 일직선을 이루고 있고 처음부터
잎 윗면이 위를 향해 올라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 곁꽃잎에 털이 없는데 애기금강제비꽃은 항상 털이 없지만
고깔제비꽃은 있거나 없기 때문에 이는 애기금강제비꽃만의
배타적 특징은 아닙니다.
▼ 꽃받침 부속체 가장자리가 밋밋하기는 하지만 꽃받침조각이 좁은
난상 피침형이라기보다는 장타원상 피침형이고 끝부분이 위로
굽지 않았습니다.
*** 애기금강제비꽃과 흰색 고깔제비꽃에 관한 소고
==> https://kualum.tistory.com/1705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