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비름 : 비름과, 한해살이풀
밭이나 길가, 빈터에서 흔히 자라는 식물입니다.
사진 속 털비름도 동네 산 입구 민가 진입도로의 콘크리트 틈새를 비집고 자라고 있는 것을 찍었습니다.
식물 전체에 털이 많으며 줄기에는 세로로 능선이 있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집니다.
잎은 어긋나고 네모진 달걀형이며 표면에는 털이 없으나 뒷면 맥 위에는 부드러운 털이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물결 모양입니다.
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의 수상꽃차례에 자잘한 연녹색 꽃이 빽빽히 달리는데 원줄기 끝에서는 원추꽃차례를 이룹니다.
여기까지는 도감과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나와 있는 설명을 종합하여 요약한 것입니다.
문제는 사진 속 꽃차례에서 보이는 노란색 부분입니다.
난 그게 꽃이겠거니 하고 열심히 찍어왔는데 꽃은 연녹색이라고 하고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조차 꽃밥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사진 속 식물이 털비름이 맞다면 노란 부분은 꽃이 연녹색이 분명히 아니니 꽃이 아니겠지요.
아마도 설명에 의하면 꽃의 수술이 5개라고 하는데 그 꽃밥이 노란색인 것으로 보입니다.
개비름과 아주 유사한데 우선 개비름은 전체에 털이 없고 잎 끝이 오목하게 패여 있으며 잎 가장자리가 털비름처럼 물결 모양이 아니라는 점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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