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퀴꼭두서니 : 꼭두선이과, 여러해살이풀
전에도 한 번 언급한 기억이 나는데 과명이 "꼭두서니과"가 아니고 "꼭두선이과"입니다.
예전에는 꼭두서니과라고 했던 것 같은데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 이번에 꼭두선이과로 바꾼 모양입니다.
네이버국어사전에 검색해 보면 "꼭두선이"란 말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굳이 과명에서는 "꼭두선이"라고 하고 식물 이름에서는 "꼭두서니"라고 했는지 모르겠네요.
꼭두서니 종류가 몇 가지 있기에 또 동정하려면 시간 좀 걸리겠다 생각했는데 의외로 쉽게 동정했습니다.
꼭두서니, 큰꼭두서니, 가지꼭두서니, 우단꼭두서니는 모두 줄기에 돌려나는 잎이 4장씩이라 곧바로 대상에서 제외되었고 돌려나는 잎이 6~10장인 갈퀴꼭두서니와 덤불꼭두서니가 유력한 후보로 남았습니다.
그런데 덤불꼭두서니는 꽃색이 흰색이더군요.
그래서 바로 상기 식물은 갈퀴꼭두서니라고 판명되었습니다.
에고 이렇게만 동정이 편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
갈퀴꼭두서니의 잎은 원줄기에서 6~10장씩 돌려나는데 이 중 절반은 턱잎이라고 하네요.
반면 가지에서는 4~6장씩 돌려납니다.
잎 뒷면 맥 위와 가장자리에 짧은 가시가 있다 하는데 이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턱잎과 잎의 구분에 대해 평소 궁금했었는데 지금 백과사전을 보니 턱잎은 보통 어린 잎눈을 보호하기 위해 생기는 것으로 임무가 끝나면 일반적으로는 떨어져버린다고 되어 있네요.
만족스럽지는 않으나 당분간은 대충 이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으렵니다.
꽃은 원줄기와 가지 끝에서 집산화서로 피는데 전체적으로 성긴 원추꽃차례를 이룹니다.
꽃은 황백색이고 화관은 5개로 갈라지며 수술은 5개인데 꽃자루가 끝 부분에서 2가닥으로 갈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속이 비어 있는 원줄기는 가늘고 네모지며 능선에 밑을 향한 짧은 가시가 있어 다른 물체에 잘 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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