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의 열대식물들 : 불꽃나무 (Delonix regia, Flame tree)

 

학명 : Delonix regia, Poinciana regia
과명 : Caesalpinioideae / Caesalpiniaceae
통명 : Flame tree, Flamboyant, Royal poinciana, Gul Mohr, Peacock Flower
원산 : Madagascar

 

 

이 나무는 건기에 잎이 떨어지는 낙엽수입니다.

동네에 집집마다 정원수로 심어 놓았는데 그 동안은 앙상한 가지에 커다란 열매만 매달려 있었지요.

꼬투리 열매가 하도 커서 큰 칼처럼 보이기에 그 모습만으로도 그런대로 괜찮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잎이 돋고 꽃이 피고 나니 화려하기 그지 없습니다.

수형 자체가 우산형인데 그 위를 붉은 융단처럼 많은 꽃들이 뒤덮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불꽃나무라고 부른다 하는데 그 통칭이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단지 가능하면 인공 구조물을 피해 사진을 찍다 보니 전체적인 수형은 물론 꽃이 핀 미려한 자태를 사진으로 제대로 잡아내지 못한 게 아쉬울 뿐입니다.

 

잎은 우리나라 자귀나무의 잎처럼 생겼는데 그 자귀나무처럼 밤이 되면 잎을 닫고 잠을 잔다 하네요.

본래 키가 59피트까지 자라는 교목인데 지금은 화분용으로도 키울 수 있다 합니다.

 

인터넷 사진에 보니 잎 없이 꽃만 잔뜩 달려 있는 사진도 올라와 있던데 그렇게 꽃이 잎보다 먼저 피기도 하는가 봅니다.

우리 동네의 나무들은 잎들이 먼저 돋아난 후 꽃이 피더군요.

 

꽃을 참조하여 이름을 알아내기 전까지는 이 나무가 아카시아의 일종일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아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