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 : Tribulus terrestris
과명 : Zygophyllaceae
통명 : Puncturevine, Caltrop, Yellow Vine, and Goathead
원산 : 아프리카, 남유럽,남아시아
길가에서 얘를 찍는데 꽃이 너무 작은데다 강풍에 근처의 미세한 흙먼지가 끊임 없이 날려 눈을 제대로 못 뜨겠더군요.
그보다는 올초 가다메스 사구에서 모래 문양을 접사하다가 미세한 모래가 들어가 디카 하나 완전히 꼴까닥 시킨 사례가 생각나 무척 조심스러웠습니다.
디카 하나 더 망칠까봐 대충 찍고 얼른 차안으로 들어왔지요.
잘 보이지도 않는 저 꽃 열심히 찍어왔는데 알고 보니 꽃이 아직 덜 핀 상태네요.
자료에 올라 온 사진을 보니 꽃이 다 피고 나면 일반적인 노란색 꽃과 유사한 모양입니다.
꽃이 덜 피기도 했지만 날라 온 미세한 황토흙들이 침투해 꽃봉오리 안이 엉망입니다.
얘는 꽃도 꽃이지만 열매가 유명한 모양입니다.
열매는 4~5조각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각의 조각에 난 뿔 모양의 돌기 모습이 내게는 마치 회양목의 벌어진 열매껍질을 연상시켰습니다.
그 모습이 부엉이를 닮았다고 항상 생각했었지요.
그런데 일반명 중에 "Goathead"라는 게 있는 것으로 보아 원산지에서는 이게 염소머리를 닮았다고 보는 모양입니다.
실제로 이 열매에 있는 가시가 상당히 단단하고 날카로워 자전거 바퀴에 펑크를 낼 정도라고 하네요.
그래서 "펑크덩굴"이란 일반명도 있습니다.
이 돌기가 앞에서 보면 뿔 같지만 옆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열매 가운데 달려 있습니다.
열매 한가운데를 보면 바람개비의 마개 같은 게 달려 있습니다.
맘술머리가 끝까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가새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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