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 : Asteriscus hierochunticus
과명 : Asteraceae
입술초종용 찍는데 옆에 이 녀석이 피어 있길래 딱 3컷만 할애했는데
자료에서 정체를 파악하다 보니 아주 특이한 식물 중 하나네요.
꽃은 두상화를 피우는데 이 두상화는 꽃대를 높이 올리지 않고 지면에 낮게 위치한 채
잎들 중앙에 태양처럼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뭐 그다지 특이한 게 없습니다.
사진 속의 두상화는 혀꽃만 피고 대롱꽃은 아직 개화 전입니다.
아래 열매 사진은 작년에 찍은 건데 정체를 전혀 파악하지 못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 식물 자료를 검색하던 중 우연히 관련 글 하나를 만났습니다.
이 글 속 표현대로 이 식물의 열매는 언뜻 보면 목질화된 회색 버섯처럼 생겼다 하네요.
그 글 속에 있는 열매의 사진이 작년에 찍었던 아래 사진과 아주 흡사합니다.
이 열매는 일단 비를 맞으면 5분 만에 총포가 열린다 합니다.
아래의 첫 번째 사진이 바로 그 총포가 열린 상태의 열매입니다.
온도가 높은 장소일수록 총포가 열리는 시간이 더 짧다네요.
다음에 평원에서 이 열매를 만나면 한 번 시험해봐야겠습니다.
총포 안에는 수과가 모여 있는데 각 수과마다 겉에 흰색의 선이 그어져 있습니다.
비가 이 흰색 선을 건드리면 두 번째 사진에서처럼 관모가 밖으로 나옵니다.
이 관모는 바람에 의해 씨앗이 멀리까지 날아갈 수 있게 도와줄 뿐만 아니라
비가 더 많이 오면 비에 씻겨 내려감으로써 먼 곳까지 이동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해외 > 리비아의 식물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변색나무콩 Anthyllis henoniana (0) | 2010.02.18 |
---|---|
흰톱풀 Achillea santolina (0) | 2010.02.18 |
백겨자 Sinapis alba (0) | 2010.02.17 |
고수 Coriandrum sativum (0) | 2010.02.17 |
털양귀비 Papaver hybridum (0) | 2010.02.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