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리비아의 식물들

사막버섯풀 Asteriscus hierochunticus

by 심자한2 2010. 2. 17.

 

학명 : Asteriscus hierochunticus

과명 : Asteraceae

 

입술초종용 찍는데 옆에 이 녀석이 피어 있길래 딱 3컷만 할애했는데

자료에서 정체를 파악하다 보니 아주 특이한 식물 중 하나네요.

꽃은 두상화를 피우는데 이 두상화는 꽃대를 높이 올리지 않고 지면에 낮게 위치한 채

잎들 중앙에 태양처럼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뭐 그다지 특이한 게 없습니다.

사진 속의 두상화는 혀꽃만 피고 대롱꽃은 아직 개화 전입니다.

 

 

 

 

아래 열매 사진은 작년에 찍은 건데 정체를 전혀 파악하지 못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 식물 자료를 검색하던 중 우연히 관련 글 하나를 만났습니다.

이 글 속 표현대로 이 식물의 열매는 언뜻 보면 목질화된 회색 버섯처럼 생겼다 하네요.

그 글 속에 있는 열매의 사진이 작년에 찍었던 아래 사진과 아주 흡사합니다.

 

 

 

 

이 열매는 일단 비를 맞으면 5분 만에 총포가 열린다 합니다.

아래의 첫 번째 사진이 바로 그 총포가 열린 상태의 열매입니다.

온도가 높은 장소일수록 총포가 열리는 시간이 더 짧다네요.

다음에 평원에서 이 열매를 만나면 한 번 시험해봐야겠습니다.

 

총포 안에는 수과가 모여 있는데 각 수과마다 겉에 흰색의 선이 그어져 있습니다.

비가 이 흰색 선을 건드리면 두 번째 사진에서처럼 관모가 밖으로 나옵니다.

이 관모는 바람에 의해 씨앗이 멀리까지 날아갈 수 있게 도와줄 뿐만 아니라

비가 더 많이 오면 비에 씻겨 내려감으로써 먼 곳까지 이동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해외 > 리비아의 식물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변색나무콩 Anthyllis henoniana  (0) 2010.02.18
흰톱풀 Achillea santolina  (0) 2010.02.18
백겨자 Sinapis alba  (0) 2010.02.17
고수 Coriandrum sativum  (0) 2010.02.17
털양귀비 Papaver hybridum  (0) 2010.02.1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