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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리비아의 풍경들

황무지 야유회 및 사격연습

by 심자한2 2012. 11. 15.

 

지난 11.10일 휴일을 맞아 현장에 놀러 갔다가 현장에서 채용한 현지인들과 함께 야유회를 갈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한 현지인이 황무지 안쪽 한 켠에 가설건물 수준의 숙박시설을 축조해두었더군요.

말하자면 별장입니다.

내부가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이글거리는 햇볕 피하는 데는 손색이 없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현지인들의 지인들이 나중에 합류하다 보니 차가 5대나 되네요.

 

 

인근에 있는 민둥산이 삭막한 풍경에 약간의 운치를 더해줍니다.

.

 

 

음식은 현지인들이 담당했는데 숯불 2개에는 토마토와 양파, 고추를 굽더군요.

 

 

 

잘 보이지 않지만 아래 고추를 굽고 있는 석쇠 아래에는 양파가 있습니다.

양파는 석쇠 위에 굽지 않고 직접 숯 위에 올려놓더군요.

 

 

 

구운 토마토와 고추, 양파는 껍질을 벗긴 후 생마늘과 함께 믹서기로 갈았습니다.

그런 뒤에 올리브유를 듬뿍 뿌려 휘휘 잘 저어주니 소스가 완성되었지요.

현지인에게 이름을 물으니 필레라고 하더군요.

잘못 들었을 수도 있으니 이름이 필레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 소스에 빵을 찍어 먹으니 맛이 괜찮았습니다.

 

 

숯불 하나에는 닭고기를 구었습니다.

경험에 의하면 고기 굽는 것도 어느 정도 실력이 필요한데 현지인들은 태우기를 최소화

하면서 잘 굽더군요.

 

 

아래 사진 두 개는 전날 현장에서 양고기를 굽던 사진입니다.

숯불에 불을 붙인 직후 고기를 구우면 많이 타기 때문에 우선 알불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고기를 구었습니다.

그런데 현지인들은 알불이 되기 전에 닭고기를 구우면서도 별로 태우지 않더군요.

실력 차이인가 봅니다.

 

 

 

식사를 마친 후 별장 주변을 둘러보니 탄피가 무수히 널려 있더군요.

현지인들이 가금 여기에 와서 사격연습을 한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전쟁 중 풀렸던 무기가 회수되지 않아 개인마다 몇 정씩의 총을 보유하고

있으니 아직은 민간인도 이런 사격연습이 가능합니다.

 

 

 

현지인이 사격하는 모습을 동영상에 잠깐 담아보았습니다.

직원들 사격연습 모습은 본인들이 혹시라도 불안해 할 지 몰라 올리지 않기로 합니다.

표적은 100여 미터에 세워 놓고 돌로 고정시킨 깡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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