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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한라바늘꽃, 참조팝나무, 마타리

by 심자한2 2014. 7. 15.

0. 바늘꽃

 

남한에 자생하는 바늘꽃 종류 중에서 암술머리가 곤봉형인 것은 바늘꽃,

회령바늘꽃, 버들바늘꽃, 한라바늘꽃입니다.

이중 버들바늘꽃은 잎이 선상 피침형이고, 회령바늘꽃은 타원상 피침형

또는 좁고 긴 타원형입니다.

바늘꽃과 한라바늘꽃은 둘 다 잎이 난상 피침형입니다.

잎 형태로 보아 아래 개체는 바늘꽃 아니면 한라바늘꽃인데 이 둘의 구분이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네요.

사진을 보면서 하나하나 짚어가보겠습니다.

 

 

꽃을 앞에서만 찍었을 경우 암술머리가 두상으로 보이네요.

이번에 보니 예년에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식물을 찍으면서 꽃 정면 사진만 보고 욘석을

돌바늘꽃이라 오동정하였더군요.ㅠㅠ

 

 

꽃 측면 사진을 보면 암술머리가 분명 곤봉형입니다.

잎 모습으로 보아 욘석은 바늘꽃 아니면 한라바늘꽃입니다.

문제는 이 둘의 구분이 쉽지 않다는 것이죠.

한라바늘꽃이 한라산에서만 자라면 좋겠지만 국생지에서는 전국적으로 자생한다고

명기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꽃자루처럼 생긴 건 씨방입니다.

꽃자루는 거의 없지요.

바늘꽃은 씨방에 샘털이 밀생하고 한라바늘꽃은 굽은 털과 더불어 샘털이

있다 합니다.

아래 사진만으로는 육안으로 털의 종류를 구분해내는 게 불가능하네요.

 

 

좀 더 근접촬영한 아래 사진을 보니 굽은 털은 확실히 보이는데 샘털의 존재는

불분명합니다.

여하튼 바늘꽃은 씨방에 샘털만 밀생한다고 했으니 욘석은 바늘꽃이 아니라

한라바늘꽃이 되겠네요.

 

 

잎은 둘 다 난상 피침형이고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톱니가 있습니다.

 

 

바늘꽃의 잎에 털이 있는지 여부를 언급한 자료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한라바늘꽃에 대해서는 국생지에서 잎에 굽은 털이 있거나 샘털이

있다고 명기하고 있네요.

아래 두 사진에서 보면 잎에 샘털인지 굽은 털인지가 분명히 있습니다.

바늘꽃도 마찬가지로 잎에 털이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없으니 잎의 털만으로

이 둘을 구분하기는 어렵겠네요.

개인적으로는 바늘꽃의 경우는 잎에 털이 없을 것으로 추정되긴 합니다.

 

 

두산백과, 향토문화대전, 위키백과 등에서 모두 바늘꽃은 잎자루가 없다고

명기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 속에서 잎자루처럼 보이는 게 과연 짧기는 하지만 잎자루일까요,

아니면 단순히 잎의 밑부분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전자가 맞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욘석은 바늘꽃이 아니라는 말이 되네요.

국생지에서는 한라바늘꽃의 경우 원줄기와 잎에 구부러진 털이 있거나 윗부분에

샘털이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바늘꽃의 경우는 잎의 털에 대한 언급은 없고 줄기에는 밑부분에 굽은 잔털이 있고

윗부분에 샘털이 있다고 하고 있구요.

아래 사진을 확대해보니 줄기와 잎자루에 굽은 털과 샘털이 모두 다 있는 것으로

보이더군요.

자료의 기술내용이 명확치 않으니 줄기와 잎의 털을 기준으로 바늘꽃과 한라바늘꽃을

구분해내기도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결혼적으로 본 개체는 다소 불명확하기는 하지만 씨방에 샘털만 밀생하고

있지 않으므로 한라바늘꽃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는 생각입니다.

 

 

 

 

0. 참조팝나무

 

잎 양면에 털이 없습니다.

유사종인 좀조팝나무는 잎 양면에 잔털이, 덩불조팝나무는 잎 뒷면 맥 위에만

털이 있습니다.

꽃은 흰색이고 중앙부는 연한 홍색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꽃잎에도 분홍빛이

도는 게 많은 것 같더군요.

 

 

 

 

 

 

 

 

 

 

 

묵은 가지에는 털이 없고 일년생가지에는 연한 털이 있다고 하니 아래 가지는

일년생가지인 모양입니다.

 

 

 

 

0. 마타리

 

고산인데도 볕이 좋은 곳에서는 마타리가 꽃을 피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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