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을 찾았습니다.
동강할미꽃도 보고 백운산 등산도 할 겸 해서 찾은 건데 날이 좋지 않아 산행은
포기했지요.
하늘이 인상을 잔뜩 쓰고 있는 바람에 사진이 곱게 나오질 않았네요.
0. 동강할미꽃
동강할미꽃은 처음 봅니다.
동강에만 가면 강가에 널려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가 않네요.
서식하는 곳이 따로 있더군요.
우연히 인터넷에서 군락지 세 군데 주소를 보게 되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강변만 드라이브 하다 올 뻔 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문희마을과 귤암리에서 찍은 겁니다.
문희마을의 동강할미꽃이 가장 먼저 핀다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이미 꽃들이 시들시들
하더군요.
문희마을의 동강할미꽃에 비해 개화시기가 좀 늦다는 귤암리의 것은 지금이 개화기인지
싱싱해 보이기는 했지만 날씨가 도와주질 않아서 만족할 만한 사진은 얻지 못했다는 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동강할미꽃은 위를 보고 피었다가 나중에 꽃대가 길어지며 옆을 향하는 점이 할미꽃과
다릅니다.
생태학적으로는 암술과 수술의 갯수가 할미꽃에 비해 적다고 하네요.
호석회성 식물로 석회암 지역에서 자랍니다.
국생지에서는 동강할미꽃 이외에도 긴동강할미꽃이 따로 등재되어 있는데 이 둘 간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고 있지 않더군요.
국립생물자원관의 생물다양성정보를 보니 긴동강할미꽃은 동강할미꽃과 닮았으나
화피가 긴 타원형인 점이 다르다고 나와 있군요.
그러면서 이 자료에서도 동강할미꽃의 화피 형태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습니다.
한 논문을 보니 동강할미꽃의 외부형태는 분홍할미꽃과 가장 유사하다고 되어 있어
국생지에서 분홍할미꽃을 찾아보니 화피가 타원형이라고 되어 있군요.
결국 동강할미꽃은 화피가 타원형이고 긴동강할미꽃은 긴 타원형이라는 점이 둘 간의
차이점인가 봅니다.
예컨대 길이와 폭의 비율 등과 같이 타원형과 긴 타원형을 구분해주는 학술적 기준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되 그 경계 근처에 있는 것은 육안으로 구분이 쉽지 않을 테니 우리
같은 범인들은 그저 둘 다 동강할미꽃이라고 부르면 되지 싶네요.
굳이 구분해 보자면 바로 아래에 있는 두 장의 사진은 순서대로 동강할미꽃과 긴동강할미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0. 산민들레
민들레 종류 구분법은 아래 포스팅 참조하시길...
==> http://blog.daum.net/kualum/17042734
0. 돌단풍
꽃받침조각과 꽃잎, 수술이 6개라고 하는데 아래 두 번째 사진에서처럼 각각
7개씩인 것도 있군요.
잎은 5~7개로 갈라집니다.
잎이 12개 내외로 갈라지는 것을 큰돌단풍이라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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