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호
꽃은 노란색이고 소산경은 2~7개입니다.
총포조각은 선상 피침형이고 소총포조각은
넓은 선형 또는 긴 타원형입니다.
잎은 넓은 선형 또는 피침형이고 평행한
맥이 있습니다.
양면에 털이 없습니다.
개시호와는 달리 잎 밑부분이 이저가 아닙니다.
▼ 개시호
총포조각은 1~2개이고 긴 타원형입니다.
소총포조각은 3~6개이고 난형 또는 피침형
입니다.
잎은 구두창처럼 생겼으며 밑부분이 이저로
원줄기를 얼싸안는다는 점이 시호와 다릅니다.
▼ 등대시호
시호는 작은포가 넓은 선형 또는 긴 타원형
이고 개시호는 달걀형 또는 피침형인 데 비해
등대시호는 넓은 달걀형으로 끝이 갑자기
뾰족해집니다.
뿌리잎은 선형이고 줄기잎은 좁은 선형입니다.
▼ 섬시호
우리나라 울릉도에만 분포하는 고유종인데 식물체
높이가 다른 초본식물에 비해 작아 경쟁에서 밀려
현재 현재 한국적색목록에 멸종위기범주인 위기종(EN),
세계적색목록에 위급종(CR)으로 평가되어 있다고 합니다.
꽃은 황색으로 줄기나 가지 끝에 겹우산모양꽃차례로
달립니다.
소산경은 9~15개입니다.
소산경당 13-22개의 꽃이 달립니다.
꽃잎 5장은 안쪽으로 굽고 수술 5개는 꽃잎과 어긋나기
합니다.
꽃밥은 노란색입니다.
총포는 3~5장이고 숙존하며 난형 또는 광난형입니다.
소총포는 5장이고 넓은 도란형 내지 아원형이며 겹쳐
달리고, 갈리지 않습니다.
뿌리잎은 개화시에도 시들지 않으며 모여나기하고,
엽신은 광난형이며 예두 내지 점첨두, 아심장저 내지
심장저이고, 상면은 녹색, 하면은 회녹색이며, 맥은
9-12개입니다.
밑부분의 줄기잎은 짧은 엽병에 날개가 있으며
밑부분이 원줄기를 감쌉니다.
줄기 위쪽으로 갈수록 잎자루 밑부분이 이저가 되네요.
윗부분의 줄기잎은 아예 잎자루가 없어지고 잎 밑부분이
줄기를 완전히 감쌉니다.
▼ 참시호
줄기잎이 선상 피침형으로 가늘고 깁니다.
시호와 형태적으로 유사하나, 잎의 중앙맥이
잎 끝부분을 지나서 삐져나오는 특징으로
구분된다고 하는데 실물을 본 적이 없어 이
말의 의미가 선뜻 이해되지 않네요.
▼ 좀시호
제주도에 분포하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잎몸이 가늘고, 작은꽃자루가 짧으며,
포가 작은 점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좀시호는 학명이 "Bupleurum longiradiatum
var. breviradiatum"입니다.
여기서 Bupleurum longiradiatum은
개시호의 학명입니다.
breviradiatum를 라틴어 사전에서 찾아
보니 대충 짧은 꽃자루 정도의 의미네요.
그렇다면 좀시호는 개시호를 닮았으나
꽃자루가 짧다는 게 학명에서 알 수
있습니다.
한 자료에서는 좀시호는 "줄기잎은 줄기를
감싸지 않는 경우가 많다."라고 명기하고
있습니다.
즉, 개시호처럼 줄기잎 밑부분이 이저로써
줄기를 감싸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시호나 개시호는 털이 없는 데 비해
좀시호는 전체에 잔털이 있다는 점도 다릅니다.
아래는 국립수목원에서 찍은 건데 키가 10cm
정도로 아주 작았습니다.
작은꽃자루는 개시호에 비해 짧습니다.
비교를 위해 위에 있는 개시호의 꽃 사진을
아래에 옮겨 봅니다.
욘석은 기형으로 자라고 있었습니다.
잎이 돌려나기도 하고 마주나기도 하더군요.
좀시호는 잎몸이 가늡니다.
잎몸 형태만 보면 시호 같기도 합니다.
잎 밑부분이 줄기를 감싸지 않고 있네요.
위 사진 우측에 있는 잎 부분을 확대해
보았습니다.
잔털이 희끗희끗하게 나 있는 것 같습니다.
요컨대 키가 아주 작고 잎에 잔털이 있다는
이유로 욘석이 혹시 좀시호라는 게 아닐까
추정은 해 보는데 물론 기형으로 자란 시호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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