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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댕강나무' 종류들 비교 : 댕강나무, 줄댕강나무, 주걱댕강나무, 좀댕강나무, 털댕강나무, 긴털댕강나무, 섬댕강나무, 꽃댕강나무, 바위댕강나무

by 심자한2 2023. 5. 7.

국표식에 등재되어 있는 '댕강나무'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댕강나무속 : 댕강나무, 바위댕강나무, 털댕강나무, 긴털댕강나무
주걱댕강나무속 : 좀댕강나무, 주걱댕강나무

 

2022년 국표식에서 줄댕강나무는 댕강나무에, 섬댕강나무는

털댕강나무에 각각 통합되었습니다.


"댕강나무속은 세계적으로는 약 3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7~8종 정도가 자란다.

다만 분류가 복잡하여 아직도 확정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종이

있을 정도다.

이영노 교수는 댕강나무속의 큰집격인 댕강나무를 비롯하여

털댕강나무, 섬댕강나무, 바위댕강나무, 좀댕강나무, 주걱댕강나무,

줄댕강나무의 7종으로 분류하였고, 이창복 교수는 정선댕강나무와

큰꽃댕강나무(꽃댕강나무)를 더 넣어 9종으로 분류했다.

이처럼 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 차가 있고, 종간의 특징이 명확하지

않아 구분이 더욱 어렵다."는 게  한 자료의 설명입니다.

(우리 나무의 세계2,  100.daum.net/encyclopedia/view/41XXX5800112 )

 

그래서인지 어떤 자료에 따라 댕강나무를 기본종으로 보기도 하고

줄댕강나무를 기본종으로 보기도 하는가 봅니다.

 

"충청북도 단양군의 석회암지대에서 자라고 있는 줄댕강나무,

경상북도· 황해도 및 북한지방의 털댕강나무, 울릉도의 바위틈에서만

자라는 섬댕강나무 등"처럼 댕강나무 종류들은 대부분 희귀 수종이고

우리가 통상 길거리에서 보는 것은 꽃댕강나무라고 합니다.

(다음백과, 100.daum.net/encyclopedia/view/b04d3521a )

 

여하튼 여기서는 국표식에 등재되어 있는 것을 중심으로 이중 몇 가지에

대해 살펴보기로 합니다.


 

 

 

 

▼ 댕강나무

 

우리나라 북부 지방에서 자생하는 특산종입니다.

 

 

꽃은 잎겨드랑이 또는 가지 끝에 피는데 한 화경에 3개씩 

달리고 전체적으로 두상을 이룹니다.

 

 

꽃부리 안쪽에 털이 있습니다.

 

 

판통(瓣筒)은 가늘고 역모가 있습니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연모가 있으며 도피침형입니다.

 

 

잎은 피침형이고 양끝이 좁으며 표면은 맥을 따라 복모가 있고

뒷면은 주맥 위에 흔히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톱니와 털이 있습니다.

 

 

일년생가지에 털이 있고 새가지는 붉은빛이 돕니다. 

잎자루에도 털이 많군요.

 

 

줄기에는 6개의 "종선이 있지만 깊은 홈이 생기지 않 "는다는 게

국생지의 설명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니 보이지 않는 반대편까지 포함해서 종선이 6개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줄기에 6개의 줄이 있다고 하여 육조목(六條木)이란 별명이 있다는데

어떤 한 자료에서 줄기에는 "여섯 개 전후로 세로 줄이 있"다고 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줄기에 있는 줄 수가 꼭 6개인 건 아닌 듯싶습니다.

여하튼 댕강나무는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종선이 있기는 하되 홈이

얕은데 비해 줄댕강나무는 더 깊고 명확한 홈이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 줄댕강나무 --> 댕강나무

 

댕강나무나 줄댕강나무나 모두 줄기에 6줄의 종선이

있는데 댕강나무는 골이 깊지 않은 반면 줄댕강나무는

골이 뚜렷하다는 점을 들어 따로 분류했었는데 지금은

댕강나무에 통합되었습니다.

이전에 댕강나무와 줄댕강나무의 학명은 각각

"Zabelia mosanensis (T. H. Chung ex Nakai) Hisauti &

H. Hara"와 "abelia tyaihyonii (Nakai) Hisauti & H. Hara"

였습니다.

그런데 2022년 국표식에서는 줄댕강나무의 학명을

댕강나무의 학명으로 채택하고 이전의 댕강나무 학명은

이명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학명 관계가 혼란스러워서인지 국립생물자원관 자료에서는

국표식에서와는 반대로 "댕강나무"를 "줄댕강나무"의

이명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전부터 홈의 깊이만으로 이 둘을 구분하는 게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 둘을 같은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었는데

차제에 이 견해가 채택되었나 봅니다.

 

 

우리나라 북부 지방과 충청북도 단양에서 자랍니다.

 

 

꽃은 댕강나무처럼 한 화경당 3개씩 달리는데  국생지의 기재문

내용에 의하면 댕강나무는 잎겨드랑이 또는 가지 끝에 달리는

데 비해 줄댕강나무는 햇가지 끝에 달리는 점이 다르네요.

 

 

잎은 난상 피침형 또는 넓은 피침형입니다.

 

 

잎과 일년생가지의 털 형태는 댕강나무와 대차가 없네요.

 

 

줄기에는 6줄의 홈이 있는데 위 댕강나무의 줄기에 비하면 그

홈이 뚜렷하고 좀 더 깊긴 하네요.

 

 



 

▼ 주걱댕강나무

 

최근에 발견된 것이라 하네요.

꽃잎 조각 안쪽에 주황색 무늬가 있어 다른 댕강나무 종류들과는

확연히 구분이 됩니다.

 

 

꽃받침조각은 5개입니다.

 

 

잎은 사각 상 난형으로 "잎끝은 꼬리처럼 길게 뾰족하고 양면에

털이 다소 있으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약간 있"습니다.

 

 

 

 

 

 

▼ 좀댕강나무

 

"우리나라 경기도 소요산, 충청북도 단양에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네요.

 

실물은 본 적이 없어 국생지 사진을 한 장 빌려 왔습니다.

 

주걱댕강나무는 꽃이 3~5개씩 모여 달리는데 비해

좀댕강나무는 2~8개씩 모여 달린다고 합니다.

그보다는 주걱댕강나무는 꽃받침조각이 5개이고 형태는

도피침형 또는 긴 타원형인데 비해 좀댕강나무는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보통 2개, 드물게 3개이고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인 점이 다릅니다.

 

 

 

 

 

 

▼ 털댕강나무

 

댕강나무는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거의 두상으로 모여

달리고 한 화경에 3송이씩 달리는데 비해 털댕강나무는 가지

끝에 두 송이씩만 달리므로 알아보기 쉽습니다.

 

 

꽃받침과 꽃부리가 각각 4개씩으로 갈라집니다.

 

 

잎은 난형, 타원형 또는 도란형입니다.

 

 

국생지에서는 털댕강나무는 잎 뒷면에 털이 있다고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래 사진에서는 털이 맥 위에만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그런데 언젠가 인터넷 검색 중에 흥미 있는 기사 하나를 발견

했습니다.

2012. 3월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긴털댕강나무를 발견

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한 관계자와 한 인터뷰입니다. 

이 관계자는 << 털댕강나무는 어린 햇순과 잎에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정도의 털이 있는 반면에 긴털댕강나무는

햇순과 잎에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한 정도의 털이 촘촘히 나  

있습니다.>>  라고 말했더군요.

( YTN : https://www.ytn.co.kr/_ln/0103_201205210942414060 )

즉, 털댕강나무의 잎 뒷면의 털은 너무 미세해서 육안으로 

식별이되지 않기에 아래 사진 속에서 주맥 위에만 털이 있는

것으로 보이나 봅니다..

 

 


 

 

▼ 긴털댕강나무

 

국생지에는 등재되어 있지 않지만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서

2012. 3. 21일 강원도 정선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한 신종 수목

이라고 보도자료를 낸 나무입니다..

환경부는 보도자료에서 "긴털댕강나무는 우리나라와 중국의

동북부 지역에 주로 분포하는 털댕강나무와 외형이 비슷하지만

잎의 뒷면, 꽃이 달리는 꽃대, 씨앗을 키우는 자방에 긴 털이 있는

특징과 꽃이 피는 시기, 염색체 수에서 다른 점을 보이는 신종

이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YTN 보도자료 중에서 필요한 부분만 캡처한 것입니다.

 

 

잎 양면은 몰라도 어린가지와 잎가장자리, 잎자루에 긴 털이 

밀생하고 있습니다.

 

 

이하는 국립수목원에서 찍어 온 사진들입니다.

가장 먼저 잎가장자리 톱니가 결각상이라는 게 눈에 띄는데 

이 점은 위 YTN 보도자료 영상과 일치합니다.

 

 

꽃이 잎겨드랑이에 2개씩 달립니다.

 

 

환경부 설명과는 달리 꽃자루에는 털이 안 보이고 꽃받침통에만

긴 털이 밀생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찍었던 털댕강나무들 사진을 보니 잎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톱니가 있더라도 결각상은 아니었는데 욘석은

톱니가 결각상이라서 털댕강나무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위 YTN 보도자료 영상과는 달리 잎가장자리와 잎자루, 가지에

긴 털이 보이지 않습니다.

 

 

잎 양면 털은 털댕강나무와 큰 차이를 못 느끼겠습니다.

 

 

국립수목원에서 찍어 온 사진은 잎가장자리에 결각이 있고

꽃받침통에 긴 털이 많은 점으로 봐서는 긴털댕강나무 같고

가지와 잎 양면, 잎자루에 난 털로 보아서는 그냥 털댕강나무같습니다.긴털댕강나무도 생육환경에 따라 가지와 잎에 긴 털이 나지않기도 한 건지, 아니면 국립수목원에서 개량종을 선보인 건지는 모르겠네요.

 

 

 

 

 

 

▼ 섬댕강나무 --> 털댕강나무

 

털댕강나무와 유사하나 "울릉도에서 자생하고 잎에 톱니가

있고 꽃은 2개씩 달리며 잎 뒷면에 털이 없는 것."을

섬댕강나무로 따로 분류했었는데 지금은 털댕강나무의

이명으로 처리가 되었습니다.

 

 

 

 

 

▼ 꽃댕강나무

 

원예종으로1930년경 일본으로부터 도입되었숩니다.

반상록성 관목으로 재배지역에 따라서는 연중 꽃을 피우기도

합니다.

 

 

다른 댕강나무 종류들과는 달리 꽃은 잎겨드랑이에

하나씩만 핍니다.

아래 사진에서 맨 위에 있는 꽃에서 이 점이 확인됩니다.

 

 

꽃받침조각 수는 2-5개로 다양하고 붉은색이며 조각의

일부가 자주 합쳐진다는데 이 점도 아래 사진에서 

확인이 되는군요.

 

 

 

 

꽃은 흰색인데 때로는 연한 분홍빛이 돌기도 합니다.

 

 

잎은 난형으로 마주나는데 잘 자란 줄기에 3-4개씩

윤생하기도 합니다.

잎 표면은 광택이 있는 녹색이며 구릿빛이 돌기도

하고 양면에 털이 없거나 잎맥이 갈라지는 부위에만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톱니가 있고,

잎끝은 뾰족합니다.

.

 

 

 

 

 

 

▼ 바위댕강나무

 

우리나라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에서 자생한다고 합니다.

바위댕강나무는 꽃이 2개씩 정생을 하고 꽃부리와 꽃받침이

4개로 갈라지기에 꽃이 3개씩 정생하거나 액생하고 꽃부리와

꽃받침이 5개로 갈라지는 댕강나무와는 쉽게 구분이 됩니다.

바위댕강나무는 자료들 기재문상으로는 털댕강나무와 

닮았는데 유사종과 도대체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한번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국내외 가용자료들을 나름대로 최대한 종합해서 만든 비교표

이기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 미리 밝힙니다.

 

구  분 댕강나무 털댕강나무 긴털댕강나무 바위댕강나무
꽃차례 댕 : 3개씩 정생 또는 액생
줄 : 3개씩 정생
2개씩 정생 2개씩 정생
악편 수와 형태 5개, 도피침형 4개, 도피침형 4개, 도피침형
악편과 화통 길이 악편( 8-11mm)
< 화통(15mm)
악편(5∼9mm)
<화통(1.0-1.5cm)
  서로 비슷
잎의 형태 광피침형, 도피침형, 피침형, 난형 난형, 타원형 또는 도란형 도란형, 도란상 장타원형, 난상 타원형
잎의 털 양면 맥 위와 가장자리에 털 털 : 양면과 가장자리에 아주          짧은 털,
섬 : 잎 뒷면에 털이 없음.
양면과 가장자리에 긴 털 양면과 가장자리에 털
잎가장자리 톱니 있음 윗부분에 뭉툭한 톱니 몇 개 결각 밋밋하거나 결각
열매 형태   둥긂 (국립생물자원관)   납작 (국립생물자원관)

*** 주1 : 댕 - 댕강나무, 줄 - 줄댕강나무, 털 - 털댕강나무, 섬 - 섬댕강나무를 각각 의미함.

*** 주2 : 위 표에서 털댕강나무의 악편과 화통 길이는 두어 자료의 내용을 조합한 건데  '손에 잡히는 생태수목도감'에 

             실려 있는 아래 털댕강나무의 사진과 어느 정도 일치합니다.

 

 

 

한 인터넷 자료에서는 바위댕강나무에 대해 "잎은 대생하며 가장자리는

밋밋한 것부터 거친 톱니가 있는 것까지 변이가 크다. 양면에 털이 있지만

표면의 털은 주의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정도이고 뒷면 맥 상에는

털이 밀생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 http://had0.big.ous.ac.jp/plantsdic/angiospermae/dicotyledoneae/sympetalae/caprifoliaceae/iwatsukubaneutsugi/iwatsukubaneutsugi2.htm )

 

위 비교표와 아래 사진으로부터 털댕강나무는 꽃받침조각보다 꽃부리의

통부가 더 길고 열매는 둥근 데 비해 바위댕강나무는 꽃받침조각과 꽃부리

통부 길이가 비슷하며 또한 바위댕강나무는 잎의 털 부분은 털댕강나무를,

가장자리 톱니 부분은 긴털댕강나무를 각각 닮았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래는 참고사진들입니다.

(아래 사진 2장 출처http://wildplantsshimane.jp/Plates/Zabelia_integrifolia.htm ) 

 

 

 

(아래 사진 2장 출처 : https://www.nibb.ac.jp/plantdic/blog/?p=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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