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생지에서는 개다래가 암수딴그루인지 암수한그루인지 또는
양성화가 피는지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습니다.
그런데 몇몇 자들들에서는 개다래가 암수딴그루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마침 이번에 이 개다래 꽃의 성별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사진이
찍혔네요.
아래 사진은 어제 국망봉에서 찍은 겁니다.
수꽃만 잔뜩 달렸더군요.
그래서 개다래는 암수딴그루가 맞나 보다 싶었지요.
설명 편의 상 이 나무를 <<A나무>>라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꽃들을 자세히 살펴보다가 같은 나무에서 수꽃이
아닌 꽃을 몇 개 발견했지요.
아래와 같이 수술과 암술을 모두 가지고 있어 양성화로
생각되는 꽃입니다.
다른 수꽃들은 몇 개씩 모여 폈는데 이 양성화로 보이는
꽃은 달랑 하나씩만 피어 있었고 개체수도 많지 않았지요.
이 곷을 <<A꽃>>이라고 하겠습니다.
개다래의 잎 일부는 표면이 백색으로 변하는데 잎 전체가
백색으로 되기도 합니다.
쥐다래도 잎이 흰색 또는 연한 붉은색으로 변하지요.
그러니 잎이 백색이라고 해서 다 개다래는 아니고 쥐다래일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국생지에서는 쥐다래의 경우 잎의 상반부만 백색 또는 연한
홍색으로 변한다고 명기하고 있는데 등산 중에 살펴 보니
쥐다래 잎도 전체가 백색 또는 홍색으로 변하더군요.
개다래의 잎은 넓은 달걀형 또는 달걀형의 타원형이고
쥐다래는 달걀형의 긴 타원형입니다.
잎의 털을 가지고 개다래와 쥐다래를 구분하는 건 쉽지
않더군요.
아래는 오래 전에 어디선가 찍었던 사진입니다.
이 나무를 <<B나무>>라고 하겠습니다.
수꽃은 전혀 없었으니 욘석은 암그루가 되겠네요.
그런데 꽃들을 자세히 살펴 보면 서로 크기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 보면 오른쪽 두 개의 꽃과 맨 왼쪽 꽃은 원근을
안하더라도 각각 크기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꽃의 크기뿐만 아니라 꽃 형태도 상이합니다.
아래에서 보면 오른쪽 꽃은 암술과 수술이 모두 다 구
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왼쪽 꽃은 암술만 있고 수술이 보이지 않지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 개다래는 암그루이고 작은
꽃은 암꽃이고 큰 꽃은 양성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작은 꽃을 <<B꽃>>이라고 하겠습니다.
문제는 B꽃입니다.
맨 첫 번째 사진을 보니 수술이 달렸던 흔적이 어느 정도
남아 있습니다.
아래는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그 남은 수술들이 다 떨어져
나간 것이구요.
그렇다면 욘석도 양성화인 걸로 볼 수 있는데 그렇다면
꽃의 크기가 아주 작다는 사실은 무얼 의미하는 걸까요?
단순한 변이체가 우연히 같이 매달려 있었던 걸까요?
만약 B꽃이 불량품이고 A꽃이 암꽃이라면 A나무에는 암꽃과
수꽃이 모두 달려 있으니 개다래가 암수딴그루라는 자료의
설명은 틀린 게 되네요.
이 경우 개다래는 암수딴그루인데 간혹 수그루에 암꽃이 달리기도
한다고 말할 수는 있을 겁니다.
만약 B꽃이 암꽃이고 A꽃이 양성화라면 A나무에는 수꽃과
양성화가 달리고 B나무에는 암꽃과 양성화가 달린 게 됩니다.
그렇다면 개다래는 잡성주가 되는 거지요.
어떤 게 맞는지 모르겠읍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전자가 맞으리라
생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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