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물/갤러리-풀꽃나무

구와꼬리풀, 큰구와꼬리풀, 부산꼬리풀 비교

by 심자한2 2022. 7. 14.

2022년 국표식에서는 큰구와꼬리풀을 정명으로 하고

가새잎꼬리풀은 본종의 이명으로 처리하였습니다.

 

부산꼬리풀은 2004년 부산의 해안가에서 발견

되었는데 입수 가능한 자료 내용이 그다지 충분치

않습니다.

그래서 국립수목원에서 부산꼬리풀이란 이름표를

달고 있는 개체를 나름대로 관찰한 결과를 적용하여

아래와 같은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구  분 꽃  색 꽃부리
길이
잎 형태 잎가장자리 줄기 잎과 줄기 털 분포지
구와꼬리풀 하늘색
(흰색 또는 연분홍색)
5~7.5mm 난형 또는 타원형 깃꼴 또는 결각상으로 (얕게) 갈라지고 갈래조각 끝은 뾰족함 직립 단모와 샘털 밀생 중부 이북
큰구와꼬리풀 벽자색 3-4mm 난형 또는 타원형 깃꼴로 완전히 또는 깊게 갈라지고 갈래조각 끝은 둔함   퍼진 털 밀생 대구, 경주
부산꼬리풀 (벽자색)   (삼각상 난형 또는 넓은 난형이고 두꺼움) (깃꼴 또는 결각상으로 얕게 갈라짐) 비스듬히 누움 (퍼진 털 밀생) 부산

*** 괄호 안의 내용은 자료에 언급된 내용이 아니고 개인적인 실물 관찰 결과임.


 

 

 

 

▼ 구와꼬리풀

 

줄기는 곧추섭니다.

 

꽃은 연분홍색 또는 거의 흰색입니다.

 

포는 선형이고 꽃자루보다 깁니다.

(아래 사진 맨 위쪽 꽃 참조)

 

그런데 아래 사진에서 보면 대부분의 포가

꽃자루보다 약간 짧네요.

 

아래 사진은 다른 개체의 꽃차례입니다.

여기서는 포가 모두 꽃자루보다 길군요.

포와 꽃자루 간 상대적 길이는 별로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그보다는 꽃대와 꽃받침과 포 모두에 짧은

털들이 밀생하고 있는 게 눈에 띕니다.

국생지에서는 꽃받침조각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고 언급하고 있는데 아래 사진에서 보면

꽃받침조각 겉면에도 털이 밀생하고 있네요.

 

꽃밥과 암술대가 분홍색인데 원래 그런 건지,

아니면 욘석만 특별히 그런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잎은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깃꼴

또는 결각상으로 얕게 갈라집니다.

 

 

국생지에서는 식물체 전체에 꼬부라진 털이

밀생한다고 하는데 아래에서 보니 잎 양면과

잎자루, 줄기에 짧은 털과 더불어 샘털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는 다른 개체의 잎과 줄기 모습인데 역시

짧은 털과 샘털이 밀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큰구와꼬리풀 (이명 : 가새잎꼬리풀)

 

구와꼬리풀은 꽃차례가 곧게 서는데 비해

큰구와꼬리풀은 옆으로 비스듬히 누운 데다 윗부분이

다소 굽어 있네요.

한 자료에서는 구와꼬리풀에 대해 "가새잎꼬리풀에

비해 잎이 짧고, 꽃은 흰색 또는 분홍색으로 꽃차례는

곧추서므로 다르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래 사진 속 꽃차례 모습이 가새잎꼬리풀,

즉 큰구와꼬리풀의 특징 중 하나인가 봅니다.

 

국생지에서는 "작은포는 선형이고 길이 2mm로서

꽃자루 및 꽃받침열편과 길이가 비슷하며 꽃자루가

보다 긴 것도 있다"고 하는데 아래 사진에서 꽃차례

밑부분 꽃이 진 자리를 보면 대부분의 포가 꽃자루보다 

훨씬 기네요.

요컨대 포와 꽃자루의 상대적 길이를 구와꼬리풀과

큰구와꼬리풀을 구분하는 지표로 삼을 수는 없을 

같습니다.

 

꽃은 벽자색이고 꽃밥은 청색이군요.

꽃밥 색은 개체마다 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꽃부리가 3~4mm로 5~7.5mm인 구와꼬리풀에 비해

짧습니다.

구와꼬리풀처럼 꽃대와 꽃받침, 포에 짧은 털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잎은 구와꼬리풀에 비해 깃꼴로 완전히 또는 깊게

갈라집니다.

국생지에서는 구와꼬리풀은 갈래조각 끝이 뾰족한

데 비해 큰구와꼬리풀은 둔하다고 명기하고 있습니다.

이는 잎에 따라 편차가 좀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참고는 될 것 같습니다.

 

잎 "양면에 연한 털이 다소 밀생"합니다.

구와꼬리풀과는 달리 사진 속에서 샘털이

관찰되지 않네요.

 

줄기에도 퍼진 털이 밀생합니다.

 

요컨대 구와꼬리풀은 꽃 색이 연분홍색 또는 거의

흰색이고 꽃차례가 곧게 서며 잎이 얕게 깃꼴로 

갈라지는 데 비해 큰구와꼬리풀은 꽃 색이 벽자색이고

꽃차례 윗부분이 굽으며 잎이 깊게 또는 완전히 갈라지고

꽃부리가 구와꼬리풀에 비해 짧다는 점이 다르다고 보면

되겠네요.

 

 

 

 

 

▼ 부산꼬리풀

 

부산꼬리풀은 2004년에 발견된 것으로 부산의

해안가에서만 자라는 우리나라 고유종입니다.

국생지에서는 설명 없이 이름만 올라와 았습니다.

두산백과에서는 부산꼬리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7∼8월에 푸른빛의 꽃이 총상꼴차례로 피며, 줄기
끝의 꽃차례에 다닥다닥 붙는다. 암술1개 수술 2개이며
잎은 마주난다. 잎의 모양은 두껍고 결각되어 있고
잎과 줄기에 흰색의 잔털이 많이 나있다. 해안가에
서식하며 높게 직립하여 자라지 않고 비스듬하게 누워
자란다. 2004년 부산의 해안가에서 발견되었으며
개체수가 많지 않은 희귀종이며 보호종으로 분류된다.

 

아래 사진 2장은 차례대로 국생지에 실린 세밀화와 

국립생물자원관에 실린 실물 사진입니다.

두 사진 모두에서 잎이 큰구와꼬리풀과는 달리 깃꼴로

깊게 갈라지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다음 사진들은 국립수목원에서 찍은 부산꼬리풀

사진입니다.

 

일반 꼬리풀들처럼 곧게 서서 자라지 않고 바닥에

거의 누워서 자라더군요.

 

꽃은 큰구와꼬리풀처럼 벽자색이군요.

 

꽃대와 꽃받침과 포에 있는 털이 구와꼬리풀보다

길어 보입니다.

 

잎 가장자리가 다소 깊게 갈라진 것도 있군요.

 

잎은 두껍고 난형 또는 넓은 난형으로 보입니다.

 

잎 양면과 줄기에 털이 많은데 길이가 큰구와꼬리풀보다

더 길어 보입니다.

 

요컨대 부산꼬리풀은 잎 가장자리가 얕게 깃꼴로

갈라지는 점은 구와꼬리풀을 닮았으나 구와꼬리풀은

줄기가 직립하고 키가 크며 꽃은 흰색 또는 연분홍색인

데 비해 부산꼬리풀은 키가 작고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서 자라며 꽃은 벽자색이고 잎이 두꺼우며 잎과

줄기에 털이 보다 더 많고 길다는 점이 다르다고 보면

되겠네요.

 

 

 

 

'식물 > 갤러리-풀꽃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비기나무속 식물들 비교 : 목형, 좀목형, 순비기나무  (0) 2022.07.14
좀목형  (0) 2022.07.14
구와꼬리풀  (0) 2022.07.14
딱지꽃  (0) 2022.07.14
노루오줌  (0) 2022.07.1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