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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청미래덩굴속 식물들 비교 : 밀나물, 좁은잎밀나물, 선밀나물, 청가시덩굴, 민청가시덩굴, 청미래덩굴

by 심자한2 2023. 4. 20.

2022년 국가표준식물목록(국표식)에서는 좁은잎밀나물이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습니다.

좁은잎밀나물로 검색해 보면 밀나물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밀나물에 통합된 것으로 보입니다.

표제 식물들은 모두 다 암수딴그루이고 이중 밀나물과

선밀나물은 초본이며 나머지는 모두 목본입니다.


 

 

 

 

▼ 밀나물

 

전술했듯이 2022년 국표식에서 좁은잎밀나물은 밀나물에

통합된 것으로 보입니다.

 

가지가 많이 갈라집니다.

 

 

잎자루 밑에는 턱잎이 변한 덩굴손이 있는데 이 덩굴손과

줄기로 다른 식물을 휘감으며 자랍니다.

 

 

(좁은잎)밀나물은 초본인데 줄기가 자라면서 어느 정도  

목질화되는 것 같습니다.

 

 

꽃은 하나의 꽃대에 15~30개씩 달립니다.

 

 

수꽃의 화피는 뒤로 젖혀집니다.

반면 선밀나물의 화피는 옆으로 퍼진다는 점이 다르지요.

아래 사진에서 보면 화피가 뒤로 완전히 젖혀진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군요.

화피가 처음부터 완전히 젖혀지는 건 아니고 꽃이 성숙

하면서 점점 뒤로 완전히 젖혀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화피조각과 수술은 각각 6개씩입니다.

 

 

이상은 수꽃이었고 암꽃은 아래처럼 생겼습니다.

암술은 1개, 암술대는 3개군요.

 

 

잎은 달걀모양 또는 난상 긴 타원형인데 잎의 형태는

어느 정도 변이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자리가 밋밋하다고 하는데 아래 사진 속 잎을 보면

가장자리에 미세한 톱니가 있네요.

 

 

밀나물의 잎은 민청가시덩굴 잎보다는 가장자리가 덜

구불거리고 간혹 미세한 톱니가 있는 경우가 있다는 게

개인적인 관찰 결과입니다.

 

 

잎 양면에 털이 없습니다.

 

 

뒷면 맥 위에는 잔돌기가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욘석이 바로 그렇군요.

잎자루에도 잔돌기가 있는 게 확연히 관찰됩니다.

 

 

줄기에는 가시가 없습니다.

 

 

열매는 검은색으로 익습니다.

 

 

 

 

 

▼ 좁은잎밀나물 --> 밀나물

 

밀나물과 좁은잎밀나물을 따로 분류했었을 때도 자료들마다

후자는 전자보다 잎이 좁다고만 설명을 했었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좁은지에 대해서는 언급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잎이 달걀형에 가까우면 밀나물이고 긴

타원형에 가까우면 좁은잎밀나물로 보기로 했었는데 지금은

이 둘이 통합된 것으로 보이니 한 가지 고민은 사라졌네요.

 

 

 

 

 

▼ 선밀나물

 

밀나물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선밀나물은 줄기가 곧추서고

덩굴손이 없으며 가지를 치지 않는다는 겁니다.

 

 

밀나물의 수꽃 화피는 뒤로 젖혀지는데 비해

선밀나물은 옆으로 퍼집니다.

 

 

수술대의 길이에 대해 국생지는 밀나물은 화피

길이의 2/3-4/5이고 선밀나물은 1/2~2/3라고

하고 있습니다.

즉, 화피 대비 수술대 상대적 길이가 밀나물이

선밀나물보다 더 길다는 말이네요.

이곳에 실린 밀나물과 선밀나물의 꽃 사진을

비고해 보니 그런 것도 같긴 한데 이걸 두 종의

변별 특징으로 삼을 수야 없기에 그냥 참고로만

언급하고 지나갑니다.

 

 

잎 앞면에는 털이 없습니다.

 

 

잎 "뒷면은 다소 분백색으로서 털은 없으나

소돌기가 있"다는 게 국생지의 설명입니다.

그러니 아래에서 털처럼 보이는 건 털이 아니고

소돌기인 모양입니다. 

 

 

암꽃은 아래와 같이 생겼지요.

선밀나물은 암꽃의 화피가 배 모양이라는데

이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열매는 검은색으로 익고 백분으로 덮여 있습니다.

 

 

 

 

 

 

▼ 민청가시덩굴

 

민청가시덩굴은 청가시덩굴과 달리 줄기에 가시가

없기 때문에 밀나물과 가장 혼동되는 식물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리해 본, 이 둘 간의 동정 포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밀나물은 초본이고 민청가시덩굴은 목본이다.

2. 밀나물은 하나의 꽃대에 꽃이 15~30개씩 피고

   민청가시덩굴은 3~8개씩 핀다.

   (민청가시덩굴의 꽃대 당 꽃의 개수는 유독 한

   자료에서만 3~8개씩 달린다고 언급하고 있고

   다른 대부분의 자료에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는데

   야생에서 실물을 보니 밀나물도 꽃이 적게 달리고

   민청가시덩굴도 꽃이 많이 달리는 경우도 있더

   군요. 그러니 꽃대 당 꽃의 개수는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말이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3. 밀나물의 꽃은 화피가 뒤로 젖혀지나

   민청가시덩굴은 화피가 뒤로 젖혀지지 않는다.

4. 밀나물의 줄기는 처음에는 녹색이었다가 자라

   면서 갈색으로 변하는데 민청가시덩굴은 계속

   녹색이다.

5. 밀나물 잎은 가장자리가 미세한 톱니가 있기도

   하고 심하게 구불거리지 않는데 비해 민청가시

   덩굴은 톱니가 전혀 없고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이다.

6. 민청가시덩굴은 잎 뒷면에 약간 윤채가 있는데

   밀나물은 그렇지 않다.

*  4번과 5번은 개인적인 관찰 결과이니 틀릴 수도

   있습니다.

 

 

확실히 꽃의 개수가 적습니다.

 

 

아래는 암꽃입니다.

 

 

잎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입니다.

 

 

 잎 양면에 털이 없습니다.

 

 

뒷면은 약간 윤채가 있습니다.

 

 

덩굴손이 잎자루 맨 아래에 붙어 있는 청미래덩굴과는

달리 청가시덩굴은 잎자루 중간에 덩굴손이 붙어 있습니다.

 

 

어떤 건 잎자루 맨 위쪽에 덩굴손이 붙어 있는 것도 있더군요.

 

 

줄기는 녹색이고 가시가 없습니다.

 

 

열매는 검은색입니다.

 

 

 

 

 

 

▼ 청가시덩굴

 

줄기에 가시가 있다는 점만 제외하고는 모든 특성이

민청가시덩굴과 같습니다.

 

 

위는 수꽃이고 아래는 암꽃입니다.

 

 

 

 

 

▼ 청미래덩굴

 

먼저 암꽃입니다.

 

 

화피가 모두 크기나 모양이 비슷한 (민)청가시덩굴과는 달리

청미래덩굴은 화피가 3개씩 두 단으로 나 있고 바깥쪽 화피가

안쪽 화피보다 더 넓네요.

 

 

잎이 원형에 가깝고 두꺼우며 양면에 윤채가 있습니다.

 

 

(민)청가시덩굴과는 달리 가장자리가 물결모양도 아니구요.

 

 

(민)청가시덩굴과는 달리 잎자루 아래에 덩굴손이 붙어

있습니다.

 

 

다음은 수꽃입니다.

 

 

(민)청가시덩굴의 열매는 검은색인데 청미래덩굴은

붉은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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